[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교육부와 대교협은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SW), 정유석유화학, 정밀화학(화장품) 등 5개 분야에서 36개 대학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학교로 선정됐다. 2개 이상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학교는 경북대 경희대 광운대 서강대 성균관대 영남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등 8개교였다.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SW), 정유석유화학, 정밀화학(화장품) 등 5개 분야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43개 대학 112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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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와 대교협은 경제5단체와 2163개 기업의 협조를 받아 산업계 관점에서 본 최우수 대학을 선정해 14일 밝혔다. 올해는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SW) 정밀석유화학 정밀화학(화장품) 5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
평가결과 최우수 대학은 전자반도체분야 9개 대학, 정보통신분야 8개 대학, 컴퓨터(SW)분야 11개 대학, 정유석유화학분야 6개 대학, 정밀화학(화장품) 분야 2개 대학이 선정됐다. 성균관대는 정보통신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에서, 한국기술교육대는 정유석유화학분야와 정밀화학(화장품) 분야를 제외한 3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학교는 6개교다. 경북대와 광운대는 정보통신분야와 컴퓨터(SW)분야, 서강대와 경희대는 전자반도체분야와 컴퓨터(SW)분야, 영남대는 전자반도체분야와 정보통신분야, 한양대는 정보통신분야와 정유석유화학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자반도체분야는 경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숭실대 영남대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등 9개교가 최우수대학으로 평가 받았다. 정보통신분야는 경북대 광운대 동서대 영남대 전남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 8개교가 선정됐다. 컴퓨터(SW) 분야는 경북대 경희대 광운대 광주대 금오공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ERICA) 등 11개교가 최우수 학교로 나타났다. 정유석유화학분야는 성균관대 울산대 전북대 충남대 한양대 호서대 등 6개교가 선정됐다. 정밀화학(화장품) 분야는 단국대와 성균관대 등 2개교가 선정됐다.
2013 산업분야별 최우수대학 |
산업분야 |
대학명 |
전자반도체 분야 |
경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숭실대, 영남대,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9개) |
정보통신 분야 |
경북대, 광운대, 동서대, 영남대, 전남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8개) |
컴퓨터(SW) 분야 |
경북대, 경희대, 광운대, 광주대, 금오공과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에리카) (11개) |
정유석유화학 분야 |
성균관대, 울산대, 전북대, 충남대, 한양대, 호서대 (6개) |
정밀화학(화장품) 분야 |
단국대, 성균관대 (2개) |
<평가 방법> 평가는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일치도, 교육 및 기술개발 성과 등 3개영역에 대해 실시했다. 평가자료로 대학정보공시자료, 졸업생/부서장 설문조사, 대학제출 자료를 활용해 정량/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정성평가는 산업계 위원으로 구성된 산업계 평가위원회 및 기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평가 위원은 삼성전자, GS칼텍스, LG전자, 한글과컴퓨터, 아모레퍼시픽 등 32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 36명이 직접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2163개 기업이 설문조사에 협조했다. 지난 2012년 평가 협조기업은 1517개로 646명이 늘었다.
지난해 6월 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8월부터 9월사이 43개 대학 112개 학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간 평가자료를 수집하고 평가대상 학과 출신 졸업생과 졸업생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학정보공시자료 보완자료와 추가자료도 제출받았다. 올해 3월까지는 산업계 평가위원 36명으로 구성된 대학제출자료 평가위원회가 교육과정 운영 및 내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산업계 요구 대비 교육과정 일치도 평가했다. 결과보고서는 4월부터 5월까지 평가결과를 종합 및 분석을 실시해 이번에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계 요구와 대학 교육과정 운영 간의 격차가 큰 교과목> 각 분야별로 대학 교육과정 운영과 산업계 요구와 격차가 큰 교과목들과 이유가 제시됐다. 전자반도체 분야의 경우 반도체물리, 반도체소자, 반도체공정(공정장비 포함), 자료구조, 알고리즘, 산업체 특강 등의 과목이 꼽혔다. 격차발생 이유로는 산업현장관련 내용과 반도체소자 등이 산업계의 요구에 비해 낮은 강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과 강의 운영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과 괴리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계 인사들은 “실무의 토대가 되는 전공 기초 역량을 충실히 함양해야 하며, 회로와 컴퓨터 시스템 등에 관련된 실습 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며 “검증툴을 활용한 레이아웃 도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정보통신개론, 전기회로실험, 이동통신시스템(무선네트워크), 정보보안개론, 소프트웨어설계,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기초, 분산시스템 등이 격차가 큰 과목으로 꼽혔다. 기초적인 부분에서 산업계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최근 중요도가 커진 정보보안 부분의 강의가 부족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 관련 수학과 기초 등에 충실해 어느 분야로도 나갈 수 있는 기본기를 닦아야 한다”며 “정보통신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익히고 최근 중시되는 보안관련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컴퓨터분야는 산업체특강, C++프로그래밍, JAVA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무선 네트워크,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모바일 앱개발 등이 꼽혔다. 네트워크 관련 강의가 산업계 요구내용에 비해 부족하고 소프트웨어개발 등 실제 직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개발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업계 종사자들은 “공학기초, DB등 기초 지식을 충실히 반영한 교과 과정을 편성해 능력 배양에 힘쓰고 실무와 가까운 교과목은 실제 직무역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해줘야 한다”며 “컴퓨터 산업구조부터 창업관련 사례까지 전반적 산업의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석유화학분야는 공학설계입문, 통계학, 이동현상, 공정열역학, 화공양론, 공정합성, 공정안전공학 등의 교과목에 대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관련 교과목 내용 구성이 미비돼 있으며, 통계학 등 기초과목의 충실한 함양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았다. 업계관계자는 “정유석유화학 기초 전공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며 “공정안전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공정안전 교육 강화가 중요하며 경영관련 역량 함양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밀화학 화장품 분야는 계면화학, 화장품학(화장품원료, 화장품화학), 피부과학(독성학, 모발과학), 산업체특강, 재료공학, 산업디자인 등의 학문이 격차가 큰 과목으로 꼽혔다. 정밀화학 기본 이론과목 화장품 산업 현장에 응용될 수 있는 내용이 부족한데다 전공교수 수의 한계로 다양한 산업 요구 반영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기화학, 무기화학 등의 기초 화학이론은 물론 계면화학, 고분자, 생화학과 같은 심화 단계 화학이론과 일반화학, 화장품 제조 관련 실험 과정이 이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품질 인증 시스템, 지적재산권 등 화장품 산업 관련 법규에 대한 숙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란>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2008년부터 대교협이 주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의 협조로 실시해오고 있다.
기업체 현직 부서장 등이 대학에서 배워야 할 핵심 직무역량과 필수 교과목 등을 직접 분석하여 제시하고 대학의 교육과정이 산업계 요구에 일치하는 정도와 교육성과를 평가해 대학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학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참여여부 및 결과를 내년 4월 실시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3차년도 연차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경제5단체와 관련 학과의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계 요구와 대학 교육과정 운영 간의 격차가 큰 교과목 |
분야 |
과목명 |
격차발생 이유 |
전자 반도체 |
반도체물리, 반도체소자, 반도체공정(공정장비 포함), 자료구조, 알고리즘, 산업체 특강 |
· 산업현장관련 내용과 반도체소자 등이 산업계의 요구에 비해 낮은 강의 수준을 보임 · 강의 운영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과 괴리되는 측면 있음 |
정보통신 |
정보통신 개론, 전기회로실험, 이동통신 시스템(무선네트워크), 정보보안개론, 소프트웨어설계,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기초, 분산시스템 |
· 기초적인 부분에서 산업계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음 · 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와 최근 중요도가 커진 정보보안 부분의 강의가 부족 |
컴퓨터 (SW) |
산업체 특강, C++ 프로그래밍, JAVA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무선 네트워크,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모바일 앱개발 |
· 네트워크 관련 강의가 산업계 요구 내용에 비해 부족 · 소프트웨어개발 등 실제 직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개발이 부족 |
정유석유화학 |
공학설계입문, 통계학, 이동현상, 공정열역학, 화공양론, 공정합성, 공정안전공학 |
·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관련 교과목 내용 구성 미비 · 통계학과 같은 전공 기초 과목의 충실한 함양이 부족 |
정밀화학 (화장품) |
계면화학, 화장품학(화장품원료, 화장품화학), 피부과학(독성학, 모발과학), 산업체 특강, 재료공학, 산업디자인 |
· 전공교수 수의 한계로 다양한 산업의 요구 반영에 한계 · 정밀화학 기본 이론과목에 화장품 산업 현장에 응용될 수 있는 내용 부족 |
2013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협조 기업 |
구분 |
평가 협조 기업 (가나다순) |
전자반도체 |
(부서장) LG CNS,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S산전, MKS, NDD, PA테크, S&T모티브, SD시스템, SGL 산업, SK하이닉스, STECO, STX 중공업, 기아자동차, 네오피델리티, 네패스디스플레이, 넥시스, 노벨리스 코리아, 닉슨전기, 다울, 단암시스템즈, 대우일레트로닉, 디지털EMC, 럭스코, 로봇앤드디자인, 마르센, 만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매그나칩반도체, 미동전자, 부전전자, 뷰웍스, 블루버드, 블루템, 비츠로시스, 삼건세기, 삼성전자,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 삼정오토베이션, 서울반도체 등 154개 기업 |
(직원) LG CNS,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실트론,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IG넥스원, LS산전, LS엠트론, LS전선, NDD, OCI, PA테크, S&T모티브, S&TC, SD시스템, SENSATA, SGL산업, SGS코리아, SI플렉스, SK, SK이엔에스, SK하이닉스, SK하이엔지, SKT, SOTEC, STECO, STX반도체통신 등 269개 기업 |
정보통신 |
(부서장) KT, LG CNS, LG 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넥스원, LS산전, LSC시스템즈, MA, R&D, RFHIC, SELNIX, SK네트워스서비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T-COMPANY, STX엔진, TSP, Xlgames, 가온테크, 경농, 경봉, 고시다코리아, 광주은행, 구글 코리아, 글로닉스, 기계전기전자 시험연구원 등 210개 기업 |
(직원) KT, KTDS, LG CNS,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IG넥스원, LS산전, LSC시스템즈, NC소프트, NDT, NEXT Lab, NHN엔터테이먼트, OPET, R&C, RFHIC, SK커뮤니케이션,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 235개 기업 |
컴퓨터(SW) |
(부서장) LG CNS, LG이노텍, LG전자, LIG시스템, MEI글로벌, 네이버시스템, 넥슨, 노벨리스코리아, 노보 네트웍스, 노스스타컨설팅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삼성화재, 삼성SDS, 삼주시스템서비스, 선진시스템, 셀바스, 소셜앱스, 한진정보통신, 한화S&C, 해산ENG,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현대유엔아이, 효성, 휴맥스, 히로세코리아 등 247개 기업 |
(직원) LG CNS, LG이노텍, LG전자, LIG시스템, MEI글로벌, 네이버시스템, 넥슨, 노벨리스코리아, 노보 네트웍스, 노스스타컨설팅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삼성SDS, 현대모비스, 현대유엔아이, 현대중공업 등 463개 기업 |
정유석유 화학 |
(부서장) KT케미칼, LG도요엔지니어링, LG생명과학, LG전자, LG화학, OCI, SGS Korea, SK이노베이션, SNNC,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코오롱플라스틱, 코원이노텍, 한국하우톤, 한석소재, 한성ILS, 한진화학, 한화, 한화케미칼, 해룡화학,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등 174개 기업 |
(직원) KT&G, KT케미칼, LG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 LG실트론, LG이노텍, LG화학, LS엠트로, Nalco 코리아, OCI, OCI 머티리얼즈, PSE 코리아, S바텍, SBC, SGS Korea, SK E&S, 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minc, SNNC, S-OIL 등 266개 기업 |
정밀화학 (화장품) |
(부서장) LG생활건강, LG화학, NCC CHEM, SKE&S, 그린코스, 네오딘의학연구소, 소망화장품, 스템코, 씨씨피컴포지트코리아, 씨아이티, 씨앤텍, 씨제이라이온, 아모레퍼시픽, 알에프세미, 애드윈코리아, 에스티나라, 오렌지파워, 오씨아이스페셜티, 유스켐, 유엘코리어, 이솔화장품 등 73개 기업 |
(직원)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토탈, 아모레퍼시픽, 오씨아이스페셜티 등 72개 기업 |
계 |
2,163개 기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