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산으로 오르며 주위로 온통 크고 작은 나무들이 서있는데 우리나라 산천에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40-50년생이라고 한다
나무가 가지는 탄소 저장률은 4천8백만 톤
한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산소의 양은 0,75kg
1ha(축구장 하나)의 산림에는 년간 16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해서 12톤의 산소 방출 45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한다
그 외 목재로 쓰이는 나무 지급률은 16%, 목재 수입률은 18%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3월 산에 가실 때 인화성 물질은 절대 가지고 가서는 안 되겠다
오늘은 충북 음성과 생거진천의 진천땅으로 흐르며 사람을 살리는 미호천이다
몇 해 전에 미호천 최장 발원지 한남, 금북 정맥길에 만나는 보현산 서쪽 계곡 초평천이 이고 마이산의 미호천 원 발원지보다 약 5km가량 더 길다
그동안 진천의 농다리 아래로 흐르는 미호천 원발원지가 궁금했던 차에 마이산 서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성산천(미호천) 길로 향한다
대구에서 SRT로 평택 지제역에 내려 택시로 마이산이 자리하는 수레티고개로 향한다
수레티 고개에 도착하니 택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리고 오래전에 지났던 편안한 정맥길 잠시 따르면 이내 마이산에
도착하고, 너른 정상에 서면 낮은 정상석이 두 개 보란 듯 "나만 찍어달라"며 서있고 주위에는 삼국시대 때 축조된 망이산성이 있다
미세먼지로 뿌연 날이건만 남쪽으로 음성군과 진천땅 들녘이 내려다 보이고 망이산성은 북쪽의 죽주산성과 더불어 군사요충지로 충분했던 것 같다.
준희선배님께 안부 전하고
미호천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며 산꾼들의 목을 축이는 샘터가 정상 아래 있고
좌측으로 덕정 저수지와 그 옆에 양덕 저수지가 보이는군요
그 옆으로 골프장이 자리하는 백운산이 서있고
이곳 샘터에서 물이 흘러가면 좌측의 덕정저수지로 가고
우측의 또 다른 미호천 발원지 (성산천)에서 흘러가면 양덕 저수지로 갑니다.
둘의 거리는 약 100m 정도로 차이가 나며 성산천이 조금 더 길다.
기존의 샘에서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새로 조성된 미호천 발원지가 있고
음성군에서 두 물이 만나는 지점인 음성군 삼호교까지 꼼꼼하게 자로 잰 든 하다
오늘은 이곳에서 미호천 발원지 시작합니다.
지나간 경로와 거리
녹색선은 지난해 걸었던 영남대로 천리길 인듯합니다.
누적 한국의 하천 172개
미호천 발원지 웅덩이에서 내려오면
급경사로 이루어진 계곡이 이어지고
내려 갈길
멀리 백운산 골프장이 보이고
계곡으로 산사태가 난 곳이 많아 이렇게 죽은 나무가 지천으로 있고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는가 했더니 댕댕이 두 마리가 먼저 반기고
아주 죽기 살기로 달려든다.
댕댕이 두 마리가 미호천 최상류를 지키고 있으니
조심해야
내려온 마이산
물은 제방둑 아래로 흐르고
양덕 저수지를 지나며 본 마이산
물은 양덕 저수지에서 숨 고르기를 한 후에
농번기가 아니라서 물은 그런대로 볼만했고
본격적인 사람이 사는 음성군 삼성면과 대소면으로 향한다.
골프장이 보이던 백운산에서 흘러온 물이 성산천에 합류되는 지점
성산천(미호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강이며 모래강인 예천의 내성천과 너무나 많이 닮아있다.
고운 모래와 맑은 물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한데 좀더 내려가보면 알듯
2024년 기준 국가하천 73개 지방하천은 3767개로 모두 3,840개
2023년도에는 국가하천 63개 였으나 24년도에 삼척 오십천, 한탄강, 영강, 온천천, 창원천, 회야강, 웅천천, 전주천, 황룡강 순천 동천이 포함되어 10개 늘어 국가하천 73개 가 되었으며 25년도에도 10개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하천은 태풍피해및 집중호우로 도심지의 피해가 우려되 통합관리하는 차원에서 국가가 관리하는 하천을 말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섬은 3,348개가 있고 그중에 472개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섬이다.
우리나라 하천 개수와 섬 개수가 비슷하여 올린 글이니 외워두시면 좋을 듯하다.
좌측은 성산천, 우측은 미호천 두물이 만나면서 세력이 커지며 두 곳의 발원지가 모두 마이산이고
두물이 만나기까지 성산천이 100미터가량 더 길다.
보이는 산들은 금북 정맥길인 듯하나 그 앞의 또 다른 라인으로 보이니 아마도 무제산 인듯하고
그 뒤로 금북길이 이어질 것 같다.
좌측 끝부분은 만뢰산인 듯 보인다.
중부 고속도로 다리를 지나
서해 바다 용왕님께 보내질 택배 포대기가 대기 중인데
뼈대 있는 멸치대왕께서 두 눈을 크게 부라리고 엄청 화내실 듯
알찬미 공장
진천군 이월면 미잠리의 미장 정미소
주인분께 양해 말씀 드리고 구경하는데
전 과정이 자동화되어 눈이 즐겁다.
사라믄 그저 가만 서서 거들기만 할뿐
포대기에 알맞게 담고 실로 꿰메고 그뒤로 넘겨 차곡차곡 쌓아 놓더니 비닐로 휘리릭 감아 놓는다
기계란 놈 대단한데...
3 정맥 분기점인 칠장산 남쪽에 흘러온 찰장천이 미호천에 합류하는 미잠교
미잠리
오래전에 누애를 키웠던 마을인 듯하다.
어릴 적에 고향 의성에서 누애를 키웠던 부모님들 영향으로 누애에 대해서는 조금 알아 천만다행이라
누애 나방은 한 번에 500-7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고치의 실은 평균 길이 1,5km이고
누애 실은 고치 20개를 합쳐 한올의 실을 뽑고
누애가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선에 든다
실은 옷을 만들고 번데기는 냠냠!~~~ 누애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생물이죠
이쯤에서 한번 건너줘야 하는데
수중보 아래로 비닐이 잔뜩 붙어 있어
산에서 보던 시그널이 생각난다.
물이 길을 잃을까 봐 비닐이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건 아니겠지만...
길 잃은 저 비닐은 알까
우리네처럼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을 때 높은 곳으로 올라야 하는데
비닐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모양이다
무제산 북쪽에서 흘러온 장양천 물 한번 건너와서
음성땅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진천군 이월면 일영마을 앞에 오니
참!~ 깔끔한 사람들 집이 더러우면 이런 곳에 몰래 버릴 줄도 알고
오래전 경남의 어느 하천을 걷고 난 뒤에 후기 글을 올렸더니 어떻게 아셨는지 마을 이장님이 가입을 하셨고
글을 남기셨다."우리 마을 사람들이 그런 게 아니라며... 분명 마을 앞 10미터 앞 하천가에 쓰레기 투성이었는데...
마을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버린 거란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버렸다니 그걸 지켜만 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설마
멀리 무이산과 일영마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월면에 민원을 넣어본다.
"000???"
"000!!!"
"나랏돈 들여 치우지 말고 동네 이장 불러 한소리 하시라"고
하천을 다니면서 어지간하면 민원은 꼭 넣는 편인데
버리는 건 동네 주민들이 하고 치우는 건 관공서에서 돈 들여 힘들게 치운다.
동네이장 불러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 할 듯
어떤 동네는 마을 이장님이 앞장서서 할매분들하고 쓰레기 줍고 하시는데...
봉화산과 문안산이 지척이고
역시!~~~ 진천군 이월면
생거진천 남다른 모습이라...
생거진천 이월면
확실한 사람들만 사시는듯한데
햇살 좋은 날 나무 울타리에 비닐 빨래를 널어놓은 듯 하니
멀리 초평천을 지키는 두타산이 이어지고
무슨 농장인지?
인근에 가축 분뇨 액비(비료) 자장고가 있어 숨 넘어가기 직전인데
바닷가의 멸치액젓과 가축 분뇨 액비 냄새 중 어느 게 더 독한가
어느 녀석이 더 강력한가.
한여름이라면 쉽게 결론이 날 것 같다
미호천과 금, 한남 정맥길 소속리산에서 흘러온 한천이 만나는 진천군 덕산읍
나뭇가지에 비닐이 주렁주렁
그러나 물은 깨끗한 모습이고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 마을을 내려오며
장마 때 위에서 떠내려 온 건지 아니면 마을에서 버린 건지
버린 사람도 무관심, 이런 걸 매일 보는 마을 분들도 무관심
이 길을 지나는 나들이객도 무관심
서운산에서 만뢰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길이 보이고
서운산 동쪽이나 엽돈재 동쪽에서 흘러온 백곡천이 20km 흘러와 미호천에 안기는 곳이 보이고
그 옆으로 생거진천이 자리한다.
오갑리나 석탄마을에서 진천의 명물인 농다리로 이어지는 길
언제 생긴 길인지 몰라도 길이란 늘 한결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한여름이라면 조금 지칠만한 길
가을이라면 단풍이 주는 아름다움에 넋이 나갈 길
겨울이라면 스산함과 나뭇가지가 우는 소리 그리고 흙먼지가 날 것 같은 길
봄이라면 또 새로운 희망이 전해질 길
현대 모비스 미호천 전망대에서
진천군, 읍 모습이고 산줄기로는 금북 정맥 칠장산에서 서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겠죠
산으로 둘러싸인 진천은 북쪽에는 덕성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최고봉인 만뢰산, 동쪽에는 부처님이 누워있는 듯한 두타산이 자리하는 분지형의 도시이며
진천의 5대 명풍으로는 장미, 쌀, 토마토, 수박, 오이가 있고 그 외 고려 전기 때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가 진천을 대표한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식 정자는 대부분 대구와 경북에 회사를 두고 있으며
미호천 전망대 2층 정자도 아는 업체에서 만든 거라 한번 올라봅니다.
멀리 진천의 명물인 농다리 있는 곳이고
미호천 조성하며 새롭게 만든 돌다리가 보이고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농다리로 길이는 98미터, 교각의 수는 28칸이다.
천년의 세월을 이긴 돌다리로써 이 길을 지나는 자(者) 만사형통이라 했던가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찾는 분들이 보인다.
농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었으며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고...
강 건너에는 마을도 없는데 어떤 연유로 돌다리를 만들었는지... 강건너에서 진천땅을 바라보는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정자를 만들었다면 그건 인력 낭비일 테고
하지만 너무 멋져 이 길을 지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농다리를 건너며
우리나라 국가하천은 개수는 73개 매년 바뀌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어
나라의 보호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농다리 반대편 풍경 집도 들판도 없고 능선 너머에는 초평천이 있으며 그곳 역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많이 없어
마치 최고의 요리사가 먹지 않을 음식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짧은 하루동안 진천땅에 들러 넓은 평야와 최고의 인공 구조물인 농다리를 구경했으니
이제 진천의 택시를 예약해 놓고 초평천과 만나는 곳까지 빠르게 이동한다
미호천과 최장의 초평천이 합류하는 곳에서
미호천은 이곳에서 초평천과 만나 청주시로 흐르며 무심천과 금북정맥길 부소산에서 흘러온 병천천, 세종시 전의면에서 흘러온
조천이 합류하여 금강에 흘러든다.
오늘 진천땅을 오롯이 적시는 미호천 모래강을 지나며 제발 쓰레기 좀 버리지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다음 하천은 가스할배와 아홉룡이 산다는 구룡산 서쪽의 구룡의 아홉 폭포를 찾아가봅니다.
그 다음은 국가하천인 창원의 창원천과 남천 ,그 다음도 국가하천인 온천천으로
첫댓글 아름다운 발걸음
잘~봅니다.핫팅!
끝이 없는 강행기네요.
172개를 넘어섰으니 200개를 채울 요량인가 봅니다.
하천에 대한 끝없는 관심이 우리 산하를 깨끗하게 만들겠죠.
늘 무탈한 발걸음 기원합니다.
진천농교 [ 현재는 농다리라고 명하고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농교]
3년전 음성 상수도 현대화 사업 [수자원공사 발주 ] 공사을 하면서 이곳 모든 하천을
두루 살피고 시골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욕도 마니 먹은곳 ㅎㅎㅎ
먹고 사는게 먼지 지척에 오셔서 걸음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미호천을 다녀 오셨군요
항상 비닐루가 문제네요
사방팔방 비닐천지
항상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두발로 다니시다
잔소리꾼 되겠습니다.
(제발 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말고 나라돈으로 치우지말고.월급받는 이장님과 버리신 할매들이 등등)
잔소리 하는 사람도 있어야 쪼매라도 개선되겠지요늘 모범을 보이시는 발걸음 응원합니다^^
세상이 변한듯 살아서는 진천이 우째 쓰레기 진천으로....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