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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포 뿌리 베개를 만들 때 꼭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른 약재를 가미해서 만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아니면 석창포를 자연 그대로 넣어도 좋다. 필자는 약초연구가이기 때문에 옛날 문헌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좀 다른 차원으로 변형시켜 만들어 임상해 본다.
석창포 뿌리를 원지 엑기스에 담가 사용한 것은 건망증 치료 처방과 수험생들의 두뇌를 총명하게 해준다는 한약처방 총명탕에서 얻은 것이다.
총명탕 처방은 다음과 같다. (석창포, 원지, 백복신, 각 8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이렇게 처방이 조합되어 있다.)
“차 마시듯 오래 장복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백복신, 생강, 대추는 생략하고 원지만 같이 사용하였다.
처음 실험 할 때는 원지와 석창포를 같은 양으로 하여 생약자체를 베개속으로 하였는데 두 가지 향이 따로 풍겨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증세는 1개월이 지나도 변화가 없어 다시 재 실험을 해보았다.
원지 엑기스에 석창포 뿌리를 담갔다가 석창포 한 가지만 사용하였더니 대단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향기부터 달라졌으며 역겨운 기운이 사라져 짧은 기간에 석창포 향을 좋 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정말로 효과가 좋았다.
‘석창포는 흔하게 자생하는 잡초일 뿐이다’라고들 생각한 이 석창포를 필자는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개발하여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베개로 만들어 주었고 또 약 먹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베개로 사용하게 하여 임상케 했더니 놀라운 보고가 있었다.
“아이들이 확실히 달라졌다”
“성적이 올라갔다” “정신집중이 잘 된다”는 등 좋은 반응을 보여 확신을 갖게 되었다.
또한, 치매기가 있는 노인들에게 베개로 이용하게 하였더니 치매치료의 호전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즉 기억을 찾은 것이다.
현대의학계에서도 석창포, 원지를 연구 개발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석창포, 원지, 백복신, 박하, 마른 생강 등을 가루를 만들어 베개속으로 또는 환丸을 지어 베개 속으로 또는 단일 품을 이와 같이 하여도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험생을 둔 부모나 치매증세가 있는 노부모를 모시는 가장들, 공부하기 싫어하는 문제아의 부모들, 근 래 들어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은 필자가 소개한 한국산 석창포 뿌리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잠을 자도록 꼭 권하고 싶다.
그리고 석창포를 굵은 가루로 만들어 오래 끓이지 말고 살짝 끓여 마시도록 권한다.
그리고 석창포를 욕탕에 넣어서 목욕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참 좋다.
집안에 정신질환자, 간질발작자,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한다고 하는 이명증이 있는 환자들, 신경성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꼭 석창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하지만, 단시일에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꾸준히 오래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부작용이 전혀 없고 체질 상관없이 사용
석창포 목욕이나 반신욕 하는 방법은 다르지 않다.
석창포 뿌리를 거칠게 빻아서 베주머니에 넣고 욕탕에 담갔다 몇분 후에 목욕하면 된다.
석창포는 독이 없으니 안심하고 쓸수 있다. 부작용 또한 없다.
체질 맞지 않은 사람은 석창포 자체가 싫어 멀리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래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혹,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지만 이러한 말은 석창포를 다른 질병에 탕액으로 하여 마시게 했을 때에 그렇다고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석창포는 아무런 독이 없는 약초 중에 최고 상품 약으로 체질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개한 석창포 이용법은 필자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있으며 또는 여러 사람에게 권하여 지금도 임상하고 있다.
석창포의 약효와 성분은 칼라베놀, 아사론, 팔미틴, 사프롤, 정유 등이 뿌리와 줄기에 함유되어 있다.
중국의 의학서나 일본의 의학서, 인도의 의학서 등에 소개된 석창포의 놀라운 효능은 최고의 상품약으로서 천우신조(天:하늘천 佑:도울우 神:하느님신 助:도울조)의 인연이 있는 자만 먹는다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약재시장에는 한국산 석창포를 구입하기 힘들다.
한두 군데 있긴 하지만 말린 석창포 1근(600그램)에 10만원씩 거래되고 있으며 수량도 부족하여 채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중국 수입산 석창포는 1근(600그램)에 몇 천원선에서 거래된다.
중국 약재라 해서 효과가 없겠는가마는 그래도 한국인은 한국 땅에서 자란 석창포가 훨씬 효과면에서 우세하다는 것을 알고 한국산을 사용하도록 당부하고 싶다.
석창포의 효과
1, 기억력이 좋아진다. 2, 건망증이 치료된다. 3, 치매증이 예방된다. 4, 기분이 상쾌하며 머리가 맑고 기상 후 몸이 가뿐하다. 5, 두통이 사라진다. 6, 불면증이 없어지고 그와 반대로 잠이 많은 사람은 일찍 일어나는 이점이 있다. 7, 눈과 귀를 밝게 하고 목소리도 좋아진다. 8, 답답한 가슴을 확 열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9, 용기를 솟게 하여 대장부의 기개를 살려준다. 10, 신경성 계통의 여러 질환을 다스린다.
석창포를 이용한 신경정신과적 치료 순서
1, 석창포 뿌리를 이용한 베개로 잠잘 것. 2, 석창포 차(茶)를 수시로 끓여 마실 것. 3, 석창포를 이용한 목욕 또는 반신욕을 매일 할 것."
神農本草經은 기원600년경 중국 양나라 《도홍경》이 기록한 저서이다.
신 농본초경에서 말한 상약이란 부작용이 없고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좋은 약을 가리킨다. 제일 첫째로 손꼽히는 것이 창포인데 논이나 강가에 자라는 잎이 지는 수창포가 아니라 사철 푸른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창포'를 가리킨다.
상약으로 기록된 <신농본초경>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상약(上藥) 上藥(上品:좋은약) 초부(풀) 73종) 1, 석창포 2, 국화 3, 인삼 4, 천문동 5, 감초 6, 건지황 7, 출 8, 토사자 9, 우슬 10, 충울자 11, 여위 12, 방규 13, 자호 14, 맥문동 15, 독활 16, 차전자 17, 목향 18, 서예 19, 의이인 20, 택사 21, 원지 22, 용담 23, 세신 24, 석곡 25, 파극천 26, 백영 27, 백호 28, 적전 29, 엄려자 30, 석명자 31, 시실 32, 적지 33, 권백 34, 남실 35, 궁궁 36, 미무 37, 황련 38, 낙석 39, 질려자 40, 황기 41, 육송용 42, 방풍 43, 포황 44, 향포 45, 속단 46, 누로 47, 영실 48, 천명정 49, 결명자 50, 단삼 51, 천근 52, 비렴, 53, 오미자 54, 선화 55, 난초 56, 사상자 57, 지부자 58, 경천 59, 인진 60, 두약 61, 사삼 62, 백토곽 63, 서장경 64, 석룡추 65, 미함 66, 운실 67, 왕불유행 68, 승마 69, 청양 70, 고활 71, 별기 72, 굴초 73, 회목
"석창포를 여러 해 안 파낸 도랑 감탕 속에 묻혀 있는 기와 쪽을 찾아 가루를 낸 다음 그 가루 흙에 심는다.
초봄 잎사귀가 좁은 석창포의 서리어 얽힌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깍 아 버리고 괴석 밑에 줄지어 놓고 부스럭 돌로 눌러 놓은 다음 괴석의 작은 물구멍을 통해 물을 부어 쓰며 내려가게 하면 자연히 잔뿌리가 나오며 괴석에 서려 얽힌다.
물을 오래 갈아 주지 않아 썩은 냄새가 나게 해서는 안 된다.
석창포는 뿌리를 씻어 주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자주 씻어 주면 잎사귀가 좁아지고 채가 길어진다. 연기는 지극히 싫어해서 잠시만 연기에 둘러 싸여도 썩지 않는 것이 없다.
갈무리할 때는 너무 덥게 하지 말아야 한다.
모래나 잔 돌을 이용해 그릇에 괴석을 앉히고 석창포를 괴석 봉우리 사이에 심은 다음 아침마다 물을 갈아주면 무성히 자란다.
그러나 물이 흐리거나 진흙 등 앙금이 앉으면 잎이 이운다.
근래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일본의 어느 도인이 큰 소라껍질에 석창포를 심고 하루에 세번씩 물을 갈아 주면서 키웠는데 30년이 지나자 다만 머리카락 같은 것이 물속에서 나와 있는 것이 보일 뿐이었으며 자리 옆에 놓아두면 여름에는 사람을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한다고 한다.
한 치 크기 줄기에 아홉 마디가 있는 것이 진품인데, 한 치 길이에 아홉 마디가 있는 것은 심은지 1년 뒤부터는 봄이 되면 한 번씩 잎을 깍고 뿌리를 씻어 주어야 하는데 깍 으면 깍 을 수록 잎의 폭은 점점 좁아진다.
밤에 등불을 켜고 책을 볼 때 한 분재나 두 분재를 옆에 놓아두면 등잔불 연기를 흡수하여 연기가 눈을 쓰리게 하지 않는다. 또한 맑은 날 밤에 석창포 분재를 밖으로 내놓았다가 아침에 잎사귀 끝에 맺힌 이슬방울을 거두어 눈을 씻으면 눈을 밝게 하는데 오래도록 계속하면 한낮에도 별을 볼 수 있다. 돌산에 재배해도 된다.
만일 숯에 심으려 한다면 숯은 반드시 껍질이 붙은 것을 써야 좋다.
석창포는 창포와 똑같으나 잎이 좁고 짧다. 약으로 쓰는 석창포가 바로 그것인데 곳곳에 있다.
◎ 석창포 아끼고 사랑하기
1, 석창포를 구해서 바위 돌에 붙혀 물을 붓고 방에서 기르면서 늘 상 감상한다.
필자는 집안에서 기르고 있는데 집안에서 돌에 물이 약간 잠기 도록하여 기르면 잘 자란다. 사철 푸른 잎이 눈에 이롭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필자에게 부탁하면 살아있는 잎, 뿌리, 잔뿌리까지 직접 택배로 보내고 있다.
가까운 계곡이 있다면 물이 흐르는 바위틈에 심어보면 바위에 굵은 뿌리와 함께 잔잔한 실뿌리들이 바위를 끌어안고 있듯이 찰싹 달라붙어 산속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속의 영양가가 풍부한 온갖 미네랄을 먹고 사시사철 싱싱하게 푸르름을 자랑하면서 점차 번식하여 석창포로 가득 찬 골짜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옛 선비들은 석창포를 수반에다 가꾸는 것을 좋아했다.
마디가 촘촘하며 잎이 가늘고 짧은 것을 더욱 운치 있는 품종으로 생각했다. 근경이 한 치 정도에 9마디 진 것을 구절창포(九節菖蒲)라며 가장 귀하게 여겼다.
석창포의 근경을 오래도록 가꾸면 마디가 더욱 짧아져 '천년 묵은 새우가 등을 구부린 채 웅크리고 있다' 고 할 정도이다.
석창포의 근경을 가져다 묵은 잎을 다듬고 수반의 맑은 물에서 가꾸면 새 잎이 돋아나고 하얀 새 뿌리가 서린다.
가끔씩 물을 갈아주면서 가꾸다 보면 고태(古態)가 있어 즐길 만하다.
석창포는 괴석에 붙여 키워도 좋다.
먼저 돌의 패인 골짜기에 이끼와 진흙을 섞어 채우고 그 위에 석창포를 심는다. 마지막으로 물이끼를 덮어 주면 물을 줄 때 흙이 씻겨 내리지 않아서 좋다. 물을 줄 때는 분무기로 안개를 만들어 뿌려주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 얼마 동안은 석창포 뿌리가 떨어지지 않게 가는 낚싯줄 같은 것으로 돌을 단단하게 묶어 주어야 한다.
뿌리가 돌에 완전히 붙었다고 생각되면 낚싯줄을 끊어 준다. 석창포의 잎이 새로 돋아나고 돌에 이끼가 자라면 고태미가 살아나 심산의 녹음이 우거진 자연미를 맛볼 수 있다.
2, 석창포 잎을 가위로 잘게 썰어 말려서 보리차 마시듯 은은하게 달여 마신다.
잎 속에도 놀라운 성분이 들어있다.
잎을 달인 물로 머리를 감아도 기분이 좋고 은은한 향기에 도취될 수 있다. 석창포 잎을 달인 물로 세수를 하거나 목욕을 해도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복통이나 허리 냉증에 욕조에 넣어 목욕을 하는데 잎에 있는 정유성분이 따뜻한 물에 우러나와서 혈액순환을 잘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3, 잎을 말려서 줄을 꼬아서 방석으로 사용하거나 잠잘 때 깔고자는 이부자리를 만들 수 있다.
말린 잎을 잘게 썰어 베게속에 넣고 잠을 자도 향이 나와 기분이 좋다. 필자는 차안에서 여행을 갈 때 멀미하는 사람들에게 석창포 생잎을 준비했다가 손톱크기로 자른 것을 콧구멍에 넣고 가도록 실험을 해보았더니 잠도 잘 오고 머리도 아프지 않고 멀미도 안나고 재채기도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뿌리를 달여 먹는 것보다 강한 향기를 보존하기 위해 가루로 내어 티스푼으로 조금씩 물에 타서 먹고 있는데, 필자는 시력이 더 좋아져 양 눈이 2.0으로 검사 결과 판명이 되었다.
많이도 말고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오랫동안 복용하다보면 드디어 놀라운 석창포의 효력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야생 석창포 잎, 뿌리 분말을 만들어 삽주 뿌리 가루와 함께 토종한봉꿀에 넣어발효시키거나 유기농설탕에 발효시켜 놓고 꾸준히 장복하면 장수식품으로서 인생의 노년기에 무병장수와 함께 커다란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석창포는 한랭하면서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며 흐르는 물과 바위, 사질양토, 점질양토, 비옥한 토질, 햇볕이 생명이다. 동서 남향쪽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풀과 나무뿌리와 낙엽 썩은 물은 석창포가 살아가기에 아주 이상적인 장소이다.
뿌리를 씻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계곡의 바위틈에 자라면 바위틈에 낀 영양분과 흘러내리는 물로 인해서 끊임없이 저절로 정화시켜주게 된다.
계곡에 물이 축축히 흘러내리는 바위가 부스러진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것을 야생에서 목격을 하게 된다. 축축한 바위의 성분과 흐르는 물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집에서 기를 때는 좋은 생수로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좋다.
거름을 줄려면 산속에서 낙엽이 잘 썩은 부토, 풀과 나무를 태운재, 퇴비, 닭똥 등을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에 그리고 이듬해 봄에 줄 수 있다.
번식은 봄에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가을에는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근경을 싹이 붙어 있도록 절단하여 고랑에 심고 흙을 덮어주고 물을 흠뻑 대어주면 20여일이 지나 새싹이 나오면 조심스럽게 풀을 뽑아주고 항상 습윤하게 해줘야 한다.
발아 후 15일 정도 지나서 퇴비를 가볍게 주고 6월 상순경에 웃거름으로 초목회를 주는 것이 좋으며 병충해에는 강하므로 피해가 없다.
채취는 주로 가을에 하며 잎 따로 뿌리 따로 햇볕에 말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필요한 만큼 꺼내어 물로 달여 먹거나 분말해 먹거나, 환을 지어 먹을 수 있다.
석창포는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주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우리 모두 석창포를 아끼고 사랑하고 잘 가꾸어 석창포와 함께 끝없이 공생하도록 하자.
석창포 베개는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인, 치매(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는 노약자는 신경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꼭 권해볼 만한 것이어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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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형희산야초 원문보기 글쓴이: 김형희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