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삿 6:14)
찬송: 528장 성경:삿17~19장
위대한 용사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다섯 번째 사사입니다. 앞선 사사 드보라가 이끄
는 40년동안 이스라엘은 평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삿6:1)’하나님은 7년 동안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넘기셨습
니다. 이 시기에 미디안 사람들 몰래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던 기드온에게 하나
님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듣고 기드온을 찾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와 기드온이 나눈 대화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일꾼을 부르시는 세 단계
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을‘큰 용사’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기 안위를 챙긴 그를 용사로 인정하셨습니다. 부르심을 받기 전 이미 힘과 용
맹함을 갖추었다는 뜻도 되고 이제부터 하나님이 큰 용사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이 일꾼으로 부르시는 조건은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하
시고 일을 맡기시고 그 일을 할 수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우리가 응답해
야 하는 이유입니다.
둘째, 기드온이 응답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생업을 이어가던 기드온은 자신이 하나
님의 일꾼이 될 자격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기드온은 겸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
았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가 가진 능력보
다 큰 일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용기와 확신을 줍니다. “너는 가서 이 너의 힘
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너의 힘으
로 하라고 하시지만, 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를
향한 부르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주의 일을 할 능력이 있다고
격려하시며, 그 힘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십니다.
이후에 기드온이 어떤 일을 이루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드온에게 찾아
오신 하나님의 사자가 오늘 우리에게 오시고 주의 일을 감당할 힘을 주시기를 기도
합시다.
*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어떻게 응답합니까 ?
기드온을 큰 용사로 부르신 거룩하신 하나님, 이 세상 풍파에 자꾸만 위축되고 작아지고 약해시는 우리
에게주님의 일을 감당할 힘을 주옵소서. 주님께서 부르실 때 기쁘게 응답하고 맡기시는 일을 충성 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도웅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