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2018년 무술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가득 채우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지역과 각 공동체가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나라 안팎의 위기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구는 굵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며 지역 발전을 이뤄온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온 시민이 합심하여 부천 상동복합쇼핑몰 건립계획을 무산시킨 일은 경제민주화와 지속가능발전을 바라는 모두의 승리이자, 지역
사회의 단합된 힘과 부평의 자긍심을 확인한 일로,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 저지에 이어 부평에 새로운 역사를 남긴
쾌거였습니다.
또한, 열악한 재정여건에서도 그간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구 부담 채무 제로 도시를 선포하였고,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을 비롯해 ‘공약사항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인천시에서 1위 등 대외 평가에서도 부평의 자부심을 높였습니다.
지난 해 민선6기 3주년 즈음에 실시한 구민 설문조사에서는 부평구 정책에 대해 ‘잘 한다는 평가’와 ‘거주 만족도’가
상승하였고, 특히 ‘향후 부평구의 생활여건 변화’에 대한 질문에 ‘살기 좋아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크게 상승한 것에서 그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지난 연말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굴포천 주변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백마장 삼거리, 미군부대 정화조 땅에서부터 갈산동 먹거리 타운까지 약 7만평 지역에,
5년간 1천 500억여 원을 들여 청년 주거・창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혁신부평허브 조성 등 총 11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굴포천 복원 사업과 연계하면 부평은 생태・경제・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성큼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도시의 외형적 발전을 위한 노력과 함께 우리 지역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일에도 주력하였습니다.
부평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징용노동자상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인천시민의 뜻으로 세운 상징(물)입니다.
몇 해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박영근・한하운 시인 추모사업과 인천의 거목, 죽산 조봉암 선생 관련 토론회 개최 등 부평의 역사・문화 인물을 재조명하는 등
우리 부평이 정의, 인권, 평화의 가치를 품은 미래도시로서의 역할을 선도하고 있음을 자부합니다.
이 모든 성과와 보람은 함께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55만 부평구민과 1천 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구는 민선5기,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시작으로 민선6기에는 ‘정의’, ‘더불어 행복’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더해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지속가능발전 전략으로 만들어 온 지금까지의 부평의 비전은 민선7기로 가는 변화의 상황에서도 지속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올 해도 그 동안 추진해 온 대표적인 정책과 성과들의 완성도를 높이며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구민 안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 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반면교사 삼아 침수 예방사업에 주력하고,
개관 이래 10만 명이 넘게 다녀간 부평안전체험관은 최근 지진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재해・재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여성친화적인 사업의 모범인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CCTV와 연결된 안심앱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하는 행복, 사람 중심의 경제도시가 되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부평경제의 주요 거점인 전통시장과 부평 문화의 거리의 육성사업 등을 통해 서민경제의 기반이 튼튼해지도록 지원하고,
‘부평형 지역화폐’를 개발하여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순환 지역경제를 만들고, ‘부평 사회적 경제 마을 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올 해 완공되는 부평공단의 부평테크시티에 혁신기업 입주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구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문화와 배움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꾸준하게 실천해 온 ‘책 읽는 부평’ 독서 운동과 지역 내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나가고,
은퇴 후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 ‘5060 부평인생학교’ 등 평생학습관의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부평의 역사적・문화적 자원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K-Pop Legend, BP음악산업센터 아카데미, 음악동네 만들기, 어린이 음악교육, 부평 대중음악 아카이빙 등의 다양한 사업들로 채우고,
주민들의 창작과 생활문화 활동 공간인 ‘부평생활문화센터’, 곧 개관되는 ‘북부교육문화센터’와 ‘산곡노인문화센터’를 통해 구민에게 좀 더 다채로운 체육・문화・여가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늘 따뜻한 복지도시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통장 복지리더와 복지협의체, 지역단위 네트워크 등 촘촘하게 갖춘 사회안전망은 부평의 자랑입니다. 올 4월이면 모든 동에 설치될 동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사례관리를 통해 소외 받는 사람이 없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과 다자녀가정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영・유아의 급식비 지원 등을 통해 보육서비스를 높이고
공동육아나눔터 및 드림스타트 사업도 계속 추진하여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인천시와 함께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여 교육복지를 확대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후변화에 앞장서 쾌적한 생태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천나비공원 주변의 ‘장수산 무장애 숲길’과 생태하천으로 변화된 서부간선수로와 굴포천 하류는 도심 속 휴식과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들이 되었습니다.
장기 진행되고 있는 십정녹지, 백운공원 조성사업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우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참여놀이터를 십정동에 준공한 부평구 1호에 이어 추가로 개설하고, 백운공원 한편에는 물놀이장을 설치하여 놀이・체험・학습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갈산공원, 부영공원에 주민 만족도가 높은 도심지 분양텃밭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상자텃밭・옥상텃밭 운영, 주말 농부교육 등 도시농업을 활성화하여 건강한 생태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원도심 재생과 공동체 활력을 되찾는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원도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활여건 개선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돕고, 특히 부평2동 새뜰마을 지역은 역사기록 사업도 펼쳐 지역의 근대사적 의미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평 사회적 경제 마을 지원센터’를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에 참여하면서 정주의식과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마을활동가 양성, 동 위원 전문교육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계속하여,
주민 직접 참여와 마을자치를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활력을 되찾는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유능하고 신뢰받는 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 행정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그간의 공공데이터 위치정보서비스 제공경험을 토대로
GIS기반의 정책지도 제작, 정책데이터 분석, 데이터 공유・연계를 통해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여 선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마련된 갈등관리 조정관제의 지속적 운영과 나비공원에 자리 잡은 힐링센터에서 공직자는 물론, 재난안전 종사자와 갈등에 직면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민선 5기 이후 부평은 매년 전국 상위 수준의 청렴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각종 업무평가에서도 우수한 수상실적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아 주민 신뢰의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의 믿음 없이는 행정이 바로 설 수 없음을 잊지 않고,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행정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받는 행정을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지난해 한국 그리고 세계 역사상 유래없는 '평화로운 촛불혁명‘을 통해 탄생한 민주 정부는 국민적 여망을 안고 사회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지난할 것입니다. 함께해야 합니다. 사람이 우선되고, 차별과 부조리를 없애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을 돌보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민선 5, 6기 구청장을 지내오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 선거 공약인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헌법 개정에 국민의 기본권 보장, 정치구조 개편과 더불어 바람직한 지방분권의 내용을 담아야 할 이유입니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업무를 조화롭게 배분하고 지방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의 권한을 가져야 합니다.
요구하지 않는 권리는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룰 때까지, 그동안 2할 지방자치를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에 더욱 고삐를 죄어야 할 것입니다.
더 가까운 민주주의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가 정의로운 대한민국, 그리하여 나의 삶을 바꿀수 있도록 깨어있는 시민의 역할을 다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이룬 자부심으로 부평의 대표적인 정책과 성과들을 인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특별한 친화력과 책임감이 강한 황금 개띠 해를 맞아, 바라는 일 모두 이루는 보람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부평구청장 홍 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