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우리협곡 출렁다리-수변공원
화적연-근홍교-자일리-출렁다리
전망대-부소천출렁다리
도상 거리 : 12.07km
소요 시간 : 04시간 44분
휴식 식사 : 0시간 40분 포함
날마다 봄기운이 산천을 변화시킨다.
만개한 꽃소식 한탄강 버들강아지도
봄을 알린다.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눈길을 걷는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산나물 야생화
만고상사가 깨어나니 모두 바빠진다
산불, 폭설, 미세먼지, 추위와 더위,
세상만사 요동친다. 인간이 저지른
대가를 큰 재앙으로 고통을 겪는다.
오늘은 하늘이 파랗고 공기도 좋다.
아직도 추운데 하루살이도 깨어나
앞길을 막고 자신들 존재를 알린다.
화적연,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화적연은 언제 어느 때에 찾아와도
아름다운 곳이다. 사방이 조망터다.
생각보다 먼 거리 걷다 보니 힘들다.
나이는 숫자란 말, 청춘을 갈망하는
고령자들의 소망일뿐 말장난이다.
화적연에서 점심을 먹고 쉬어간다.
이제 장거리 산행보다는 둘레길로
발길이 간다. 나이 들었다는 증거다.
마냥 청춘이 아니고 이제는 힘겹다.
법적인 고령자니, 인생을 다 살았다.
이제 무리한 산행은 몸이 거부한다.
지금 돌아보면 힘들었던 세월, 참고
견디면서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다.
세월의 파고에 육신은 고장이 났다.
자고 일어나야 몸 상태를 알 수 있다.
내일 약속을 못 하니 이런 몸 관리를
한들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그래도 먼 길을 걸으며 잘 보냈다.
시원한 강바람과 산바람 시원했다.
먼지에 찌든 몸이 정화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