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는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함께 남한산성에 피난을 갔다가 강화도가 함락되는등 막판에 몰려 항복하는 상황에 청나라에 볼모로 가야했던 인물이다. 8년간의 볼모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겨우 두달만에 병으로 죽었다. 그런데 아버지 인조와의 갈등으로 인해 독살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를 인정할만한 상황이 소현세자가 죽은후 인조는 며느리 강빈을 사약을 내려 죽인다. 그리고 손자 셋을 제주도로 귀양을 보내는데, 귀양간 세 손자들중 둘은 풍토병으로 죽고 막내만 살아남는다. 그래서 현재 소현세자의 후손들은 모두 막내 경안군의 후손들이다.
이 소현세자의 묘는 서삼릉내에 있으나 비공개지역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소현세자의 묘 앞에는 제주도로 귀양가서 죽은 두 아들의 묘가 있으나, 그 또한 군부대 안에 있어 들어가 볼 수 없다. 그런데 어렵게 소현세자의 묘를 답사하였다. tv드라마와 같이 터무니없는 흉지일까 하는 걱정이 있었으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대단한 명당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좋은 자리라 할만하다. 아뭏든 사도세자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갖혀 죽었지만 부인이나 자식들까지 죽임을 당하는 일은 없었는데, 그런점에서 보면 소현세자는 더 안타까운 인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