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혹사당하고 있는 췌장 왜?
첫째, 씹는 기능의 소홀이다.
탄수화물의 분해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밀라아제라는 분해효소가 있다.
이러한 아밀라아제는 위에서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위에서는 고기를 분해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만 나온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아밀라아제는 침 속에 있다.
그래서다. 밥을 먹고 빵을 먹고 국수를 먹을 때는
반드시 꼭꼭 씹어서 삼켜야 한다.
그래야 침 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분비되면서 원활한 촘촘히
박혀 있다는 사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계호 교수는 “
탄수화물을 안 씹고 넘기면 전혀 소화되지 않은 채로
위로 내려가고,
위에서는 다당류 덩어리 그대로 죽처럼 만들어지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다당류 덩어리인 채로 장으로 내려가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37도나 되는 장에서 썩게 되면서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 몸을 죽이는 짓이다.
결코 그래선 안 되기에 우리 몸에는 응급장치처럼
최후의 보루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바로 췌장이다.
입에서 씹지 않고 그대로 넘어온 탄수화물을
50% 정도는 소화시킬 수 있는 아밀라아제를
분비하도록 해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췌장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