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이는 떠돌이 개들과 함께 지내는 아이였습니다.
엉덩이의 깊은 상처와 심장사상충으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회원인 민선이님의 구조요청으로 2년전 호동이는 팅커벨 리버하우스에 입소하게 되었죠.
평생을 친구 무리들과 지내며 살다가 한순간 병원에서 오랜시간을 지내고, 또다시 리버하우스의 견사라는 좁은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호동이는 아마 자신이 납치당한거라 생각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호동이는 곁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견사안으로 들어가면 벌벌 떨며 제 몸을 웅크리고 꼼짝을 하지 않았죠..
안타까운 마음에 뚱아저씨는 회원들의 응원글을 읽어주며 호동이의 마음을 다독여주었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았기에 여자아이들과의 합사도 시도했었습니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호동이는 조금씩 리버하우스의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남아 있었죠...
그런 호동이가 유독 마음 쓰였던 한 봉사자는 봉사를 올때마다 호동이의 곁에서 함께 해주었습니다.
하루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도하고..
같이 견사에 누워있기도하고..
이쁘다 착하다 칭찬도 해주며..
본인 하소연도 하면서..주저리주저리..ㅎㅎ
그냥 짧은 시간이나마 같이 있어주는것이 호동이를 위한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호동이에게도 그런 마음이 조금은 통했나봅니다.
처음엔 마당에서 친구들과 잘 놀다가도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면 호다닥 견사로 들어가기 일쑤였던 호동이는..
사람이 오면 견사안으로 들어갔다가도 사람들의 행동을 유심히 쳐다보며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익숙한 이모,삼촌들이 오면 마당으로 나와 배변활동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작은 변화지만 그변화들이 호동이에게는 견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꺼라 생각하고 믿습니다.
조금씩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겨 호동이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 행복하다는걸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호동이에게도 밤톨만큼의 믿음이 생겼겠지요?
첫댓글 우리 호동이 표정에 많은 변화가 있네요~^^
지난달 리버하우스에서의 마지막봉사날 유난히 호동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전에는 호동이 견사를 지나치며 뒷모습만 주구장창봤었는데,
지난달에는 웅크린채 조심스럽지만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사진찍는 친구들, 봉사자분들을 살펴보더라구요. 호동이도 참 선하게 생겼어요
호동아! 앞으로도 응원할께!! 다같이 산책가는 날을 기도하며♡
어머나....호동이가 많이 좋아졌네요
처음 입소했을때 구석에 웅크리고 나오지도 않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호동이 턱시도 입고 하얀 장화신은 늠름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나와 선 모습이 감동입니다
항상 봉사오실때 호동이 견사로 들어가
함께 해주시는 멋진 담이아버님 호동이가
가장 좋아하는분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애써주셨어요. 그리고 호동이에게 아낌없는.응원과
이쁘다고 해주시는 우리 천사봉사단 회원님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담이맘님 글에 왜 눈물이 날꺼같은지
저또한 구조자로서 호동이와 우리 사랑둥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회원이 되겠습니다
호동아! 사랑한대이!
호동이가 그전에는 웅크리고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친구들이 뭘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처다보더라구요
물론 담이아버님 빼고는 견사 들어가면 아직은 빙글돌며 겁을 내긴하지만
좀 익숙한 얼굴들이 있으면 문 열어두면 나와서 친구들이랑 마당 돌다가 가고
아주 큰 변화인것 같아요
일산으로 가면 아마 더 좋아질꺼라 기대하며 호동아 같이 힘내보자 홧팅!!!
오호 ~ 호동이가 친구들과 봉사자분들께 관심을 보이네요~놀랍고 기뻐요~울 호동이 잘하고 잇어~조금만 더 힘을 내쟈🥰
호동이의 밤톨이 잘 익어서 꼭 따뜻한 결실을 맺기를 응원합니다. 호동이 너무 잘생겼어요. 호동아~ 호동이 꼭!! 가족 만나자. 호동이도 민선이님의 마음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잘생김을 어쩔까요? 하얀 부츠신은 멋쟁이 호동이
천천히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 고맙고 짠하기도 하고...기특합니다.
호동아 이제 설문동 이사가면 지금보다는 자유시간이 많아질거야.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자~~~나아가다보면 호동이 가족품에 안겨질거야~~ 힘내자 우리 호동이 ♥
호동이는 기본적으로 순한 심성을 가진 아이인데.. 어린 강아지 시절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보니 사람의 손길이 두려운 것이었을 겁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호동이가 마음을 내주고 다른 아이들처럼 우리 봉사자님들과 더 편안하게 대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당. 호동아, 항상 응원할께. 조금 더 힘내자 ~
호동이 진짜 착하고 기특하다 :) 호동이의 예쁜 마음을 온전히 나눌수 있는 평생 가족 꼭 만날거야!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