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행복한 부자.
인터넷 다음 카페 <꽃밭교회 이야기>에서 지난 글들을 살피다가
2005년 3월 5일의 주보 “목자의 샘”에 썼던 나의 글
<행복한 부자>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어본다.
착한 부자 바나바에 대해 쓴 글이라 생각했는데 그가 아니었다.
“3.1절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요한 날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날이다.
12년 전에 아내와 결혼을 한 날이었다.
며칠 전부터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구상하다가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살릴 수 있는 여행을 낙점했다.
아내는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여행을 원했지만
1박 2일의 많은 경비가 들기에 다음에 가기로 약속하고 대신에
전북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흠뻑 자랑했다.
덕유산 무주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스키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우리는 스키가 아닌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산마루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곤돌라가 설천봉에 도착하자 스키족과 등산족으로 나뉘었다.
등산족은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고 스키족은 스키를 타고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스키를 타는 그들의 모습을 보다
‘저들과 우리는 다르네.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눈으로 덮인 덕유산은 환상적이었다.
눈을 뭉치느라 정신이 없는 두 아이를 재촉하여 향적봉에 올라 기지개를 폈다.
향적봉 아래에 있는 산장에 들어가 김밥을 먹었다.
다시 향적봉에 올라 눈길을 조심히 내려오는데도 미끄러워 넘어졌다.
아예 엉덩이 눈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아내와 남매의 웃음소리는 행복한 메아리가 되어 눈꽃을 피웠다.
그날 저녁에 먹은 3000원짜리 돈가스는 행복한 부자의 만찬이었다.”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잠.28:6).
개척교회를 하면서 쌀과 코펠과 반찬을 차에 싣고
바다가 있는 목포, 부산, 여수, 통영, 남해로 떠나는 가족의 여름 여행은 이어졌다.
가족으로 인해 작은 것에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묵상: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6:10).
*적용: 어떤 사람은 <행복의 이유>부터 찾고, 어떤 사람은 ‘불행의 의 이유’부터 찾는다.
가족으로 인해 행복한 부자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