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 가느다란 실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임.
망상정맥류 / 손등이나 발등에서 관찰되는 푸른색 혈관이 도드라짐.
복재정맥류, 관통정맥류 / 울퉁불퉁 &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옴.
등이 연상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초기 단계의 경우라면,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기 전에,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팽륜감 등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 정도의 자각증상만이 나타나게 됩니다.
[[ 하지정맥류 진행과정 ]]
1.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이 망가져서 혈액이 역류 시작
2. 피로감 및 부종, 저림, 당김 등 자각증상이 심해지고 잠을 잘 때 간헐적으로 다리에 쥐가 나서 깨나기도 합니다.(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분들의 경우라면 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3. 혈관(정맥) 자체가 피부 안쪽에 있어, 밖에서는 아무것도 관찰되지 않음
4.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진 판막이 있던 정맥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역류한 혈액들의 저장고 역할만 하다 보니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정맥) 자체가 부풀어 오르게 됨
5. 압력이 점점 팽창하다 주변 혈관(곁가지)에도 전이하기 시작함
(이 과정까지 대략 2년 이상 걸립니다.)
6. 어느 날부터 피부 밖에서 ‘완두콩‘정도 크기에 혈관이 관찰되고, 파랗게 비춰 보이던 혈관들이 조금 더 짙은 색으로 보이게 됨 (이 상태가 바로 ’안쪽의 정맥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 밖으로 돌출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이때부터는 바깥쪽, 안쪽 구분 없이 전이됨.
대부분의 하지정맥류는 자각증상부터 시작하여, 수개월 혹은 수년이 지난 후에나 겉으로 표시됩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분께서 “ 다리는 예전부터 불편했던 것인데 왜 이제 튀어나와 보이는 거지? ” 혹은 "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증상을 단순히 보기 싫은 미용의 문제 "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했다면, 매우 큰 오산입니다 !!
하지정맥류라는 질병 자체가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 질병이고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더 크게 작용합니다.
그런데 방치를 하게 된다면 심각한 혈관의 돌출은 물론 색소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과 함께 만성정맥부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발전 후 폐색전증을 동반하기도 하는 만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됩니다.
그리고 간혹 하지정맥류로 인해 노폐물만을 잔뜩 함유한 정맥이 제자리에 고여만 있다 보니‘피떡(혈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계절을 떠나 체온이 오르려는 시점에서는 체온 유지를 위한 [ 정맥의 일시적 확장 + 땀(수분) 배출 ] 많아지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 발생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기 싫은 혈관 돌출을 감추려고만 하면 할수록 눈에서 멀어지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질병은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게 힘든 일을 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팽륜감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하지정맥류입니다.
또한 방치하는 경우 심부정맥혈전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 방치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만약 다리에 여러 증상과 함께 울퉁불퉁한 혈관 돌출이 나타나 있는 상태이고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더는 기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질병에 있어 기다림은 곧 건강에 있어 심각한 문제점만을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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