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협이를 공무원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상협이는 일본에 용기사 07이나 준 이라는 게임기획자와 같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어떻게 게임기획자가 되었는지 여러 경로를 통해 그들에 면면을 들여다 보았다.
용기사 07은 공무원을 하면서 집안에 반대를 격으며 게임기획을 일궈내 성공한 사람이었고
준은 따로이 본업이 있고 취미처럼 게임을 기획하고 천재성이 있어 성공한 케이스 였다.
게임은 성공했을때는 대박을 치지만 실패는 인생자체가 망가지는 일이었기에
용기사07처럼 인생설계를 함이 어떨지 상협이에게 고언을 주었고
상협이도 내 의견에 찬성하여 시작된 공부였다.
그렇게 상협이는 일산직업훈련원의 지원으로 학원비 육십만원을 지원받으며 공무원 고시학원에
등록했다.
그러나 상협이는 고시학원에서의 공부를 너무도 힘겨워 했다. 영어에 대해 흥미가 없는데다가
시험을 치고는 점수를 학원생들앞에서 발표가 되어져 창피해서 죽겠으며
흥미가 없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게 상협이는 고시학원생활을 3개월만에 접어야만 했다.
그것은 앞으로 상협이가 취업을 위해 가야할길이 험난하다고 예고이기도 했으며
이제껏 상협이를 키우면서 염려하고 힘들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 고난에 길이 시작되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자폐아가 아무리 훌륭하게 자랐다 하더라도 자폐아가 아닌것은 아니었으며
스스로 그 길을 헤쳐 나가기는 무척이나 힘이 들고 사회또한 냉험할 정도로 냉혹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앞으로의 일들이 염려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그렇게 상협이의 백수생활은 시작되었고
나는 그런 상협이를 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어려서보다 더욱 더 분발해야 되는 시기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