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섯’ 섭취하니 우울증 나았다?
최지우 기자
입력 2023/12/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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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속 환각물질인 실로시빈이 암 환자와 우울증 환자의 우울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버섯 속 환각 화학물질인 ‘실로시빈’이 암환자와 우울증 환자의 우울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로시빈은 미국, 남미, 멕시코 등에서 자라는 버섯에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미국 선스톤 테라피 연구팀이 암, 우울증 앓고 있는 성인 3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우울증 중증도 점수가 중증 단계인 사람들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합성 실로시빈 25mg을 1회 투여하고 그룹 치료에 참여했다.
실로시빈 투여 8주 후, 참여자들의 우울증 중증도 점수가 평균 19.1점 낮아졌다. 이는 대다수가 더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여자들 중 80%에서 실로시빈의 우울증 완화 효과가 지속됐고, 50%는 우울 증상이 완전히 완화됐다. 메스꺼움, 두통 등 치료 부작용은 경미하게 나타났다.
그룹 치료 효과도 두드러졌다. 참여자들은 그룹 치료에서 서로에 대한 연민을 경험해 친밀감을 느끼며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그룹 치료에서 더 많이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했으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연구팀은 실로시빈이 뇌에 있는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해 기분, 인지 및 지각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그라왈 박사는 “종양 전문의로서 종양뿐 아니라 환자들이 겪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전부 치료할 수 없다는 게 절망적이었다”며 “이번 연구로 암 환자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수백만 명의 암 환자를 도울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단, 연구팀은 실로시빈이 임상에 적용되기 전, 다른 치료법이나 위약과 효과를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암(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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