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과 군사반란 수괴 윤석열이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국힘담화’에 소중한 전파를 낭비했습니다.
윤석열은 오늘 오전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 뒤에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국회도 아니고 “우리 당”, 즉 국민의힘에 일임한다는 것이 어떻게 ‘대국민담화’입니까? 국민의힘에만 조용히 알리면 그만인 내용 아닙니까?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는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2017년 11월29일 “제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저의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탄핵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12월3일 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나마 박근혜는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보다 탄핵과 파면 사유가 차고 넘치는 윤석열은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말 잘 들을 테니 오늘은 좀 살려줘’와 다름없습니다. ‘부결 사정 쇼’일 뿐입니다. 사정해도 탄핵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보수세력의 씨앗이라도 보존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되살리는 선택’을 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