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은 영락없는 돌인데
" 먹으면 치아에 좋은 ‘한국 해산물’
2025. 8. 31.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모자반'
모자반 자료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겉보기엔 돌처럼 단단하고 굵은 수세미처럼 생겼지만, 이것은 바닷속에 사는 해조류다.
이름은 모자반으로 제주도에서는 ‘톳 곰’이라 부르고, 남해안에선 ‘말 모자반’, ‘파래 곰’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말려놓으면 진갈색의 덩어리가 되고, 물에 담그면 부풀며 얇고 길게 풀어진다.
뿌리와 줄기, 잎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전체가 얽혀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일부는 굵은 대나무 가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산시장이나 해조류 전문점에서는 반건조 상태로 봉지에 담겨 판매된다.
바다에서 바로 채취했을 때는 해조 특유의 짠내와 바위 향이 섞여 있다.
물에 불리면 점차 말랑해지고, 데치면 미역이나 톳처럼 부드럽게 풀어진다.
칼슘과 철분, 알긴산까지… 치아와 뼈에 좋은 이유
모자반 자료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모자반은 겉만 보면 돌이나 해면 같지만, 영양 면에서는 미역이나 톳 못지않다.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데 마른 모자반 100g당 칼슘 함량은 약 10~50mg으로, 우유보다 훨씬 높다.
골다공증 예방이나 성장기 영양 보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철분 함량도 높아 빈혈 예방 식품으로도 쓰인다. 채소 위주의 식사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섬유질의 일종인 ‘알긴산’도 많이 들어 있다. 알긴산은 해조류 점액 성분으로, 장내 유해 물질 배출을 돕고 혈당 흡수를 지연시키는 데
관여한다.
특히 모자반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 요오드는 치아 강화에 관여하며, 잇몸 염증 완화에도 영향을 준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민간에서 노약자와 산모, 성장기 어린이에게 보양식처럼 제공해 왔다.
바다에서 돌처럼 자란다… 수확 시기는 3월에서 6월
모자반 자료 사진. / 위키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