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8장 1절 - 6절
하나님은 때로는 환경을 통해서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면 과학적으로 접근하려고 하거나 세상의 지식과 풍습을 좇아 접근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이성에 바탕을 둔 계몽주의적인 접근은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고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인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닌까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하거나 자기경험을 앞세워 제한하여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이를 세상에 전합니다. 예언자란 하나님의 주시는 말씀을 전하는 자이지 사람들의 욕망을 위해 앞일을 말해주는 자가 아닙니다. 예언사역자가 타락하면 세상 점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예언사역자는 하나님께로 말씀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전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길을 따라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엘리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칠년동안 이스라엘에 극심한 가뭄이 들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비를 통하여 축복을 알게 하시지만 비가 내리지 않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알게 해 주시기도 합니다. 오늘날은 비가 너무나 집중적으로 그리고 많이 내려서 문제인데 그 때에도 하나님의 사람은 이 세상사람들과 다르게 반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바로 칠년동안 그 땅에 대기근이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 말씀을 오로지 수넴여인에게만 전합니다. 이 수넴여인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아보고서 엘리사를 선대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을 위해 아들을 낳게 되길 기도하였고 그 여인은 아들을 낳았으며 그 아들이 열병으로 죽었을 때 다시살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수넴여인은 엘리사의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즉시 블레셋땅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칠년을 보낸 후 고향으로 돌아 옵니다. 하지만 이미 수넴여인의 집과 농토는 타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에게 자신들은 잠시 블레셋땅으로 갔다가 온 것 뿐이라고 하여도 흉년을 피해 타국에 갔다 온 사람의 말을 들어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집과 전토를 남겨두고 갔다 왔는데 다시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자 수넴여인은 왕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겨 순종함으로 나아갔는데 그것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주위사람들로부터 엄청난 모멸감과 조롱을 당합니다. 수넴여인도 남편과 가족들 그리고 이웃들로부터 엄청난 조롱의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넴여인은 엘리사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가 집과 전토를 모두 잃어버리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넴여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왕에게 역사하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하는 믿음을 가지고 왕에게 나아갑니다. 문제는 왕이 빈털터리가 된 여인의 말을 들어 줄리 만무합니다. 수넴여인의 집과 전토를 차지하고 있는 자들은 수넴여인을 조롱할 것입니다. 누가 빈털터리가 된 사람의 말을 들어 주겠습니까? 하나님이 수넴여인에게 허락하신 너무나 가혹한 이 일은 하나님의 무책임하심이 아니라 그 여인의 믿음을 키워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우리를 더욱 믿음이 요구되는 자리로 이끄십니다. 그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우리는 온전히 주님을 신뢰함으로 서야 합니다.
그 때 왕의 곁에 엘리사의 시종이었던 게하시가 있었습니다. 왕은 게하시에게 그 여인과 엘리사사이에 있었던 일을 하문합니다. 게하시는 그 여인에게 이루어진 하나님의 행하심을 말합니다. 그러자 왕은 그 여인에게 속했던 모든 것을 그 여인에게 돌려주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