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개봉한 시리즈 1편이 북미에서만 1억 5,702만불(개봉주말 수입 4,235만불)을 벌어들이는 빅히트를 기록했고, 각각
2001년 7월과 2003년 10월에 개봉한 2편과 3편도 7,128만불과 1억 1,000만불(개봉주말수입은 각각 2,050만불과
4,811만불)의 성공적인 흥행을 이루면서 히트 행진을 이어온 호러영화 패러디 코메디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부활절 주말에 개봉한 이 영화의
주말 수입은 역대 부활절 개봉작 중 최고에 해당하는 성적이다(종전기록은 2002년작 <패닉 룸>의 3,006만불). 출연진으로는,
시리즈 전편의 주인공을 맡아온 안나 파리스(<브로크백 마운틴>, <저스트 프렌즈>)와 레지나 홀(<러브 앤
베스킷볼>, <킹스 랜섬>)이 이번에도 신시아와 브렌다 역으로 돌아왔고, <신데렐라 맨>에서 무자비한 복서, 맥스
역을 연기했던 크레이그 비어코가 톰 크루즈를 패러디한 새 주인공 톰 라이언 역을 연기했으며, 3편에 출연했던 사이먼 렉스와 레슬리
닐슨(<총알탄 사나이>), 앤소니 앤더슨(<캥거루 잭>) 등도 다시한번 같은 역을 연기하고 있다. 한편,
<자아(self matters)> 등 많은 밀리언 셀러를 저술하면서 최고의 인생전략가란 평을 받고 있는 필립 맥그로우 박사('닥터
필'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샤킬 오닐이 <쏘우>의 포복절도 패러디 씬을 위해
특별출연하였고, 찰리 쉰, 빌 풀만, 칼멘 엘렉트라, 몰리 쉐넌, 마이클 매드슨, 그리고 인기 래퍼 '친지' 등의 단역 또는 카메오 출연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요 스탭진으로는, <에어플레인>,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를 만든 패러디 코메디물의 귀재, ZAZ
사단(데이비드 주커, 짐 에이브러햄스, 제리 주커 형제의 약칭)의 데이비드 주커가 지난 <무서운 영화 3>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ZAZ 사단의 맏형 짐 에이브러햄스가 공동각본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602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3일동안
4,022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편이 <스크림> 시리즈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2편이 <헌팅>, 3편이 <더 링>을 중심이야기로 구성했다면 이번 4편은
<그루지>와 <우주전쟁>을 중심 이야기틀로 놓고 <쏘우>, <쏘우 2>, <빌리지>,
<브로크백 마운틴>,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에 대한 무차별적 폭소 패러디를 이어나간다.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주인공 신디 켐벨은 이번 영화에서는 한 할머니의 간병인이 되어 그 할머니 집으로 입주한다. 그 집이 한 소년의 혼령이
출몰하는 저주받은 집 임을 깨달은 신디는 그 꼬마를 누가, 왜 죽였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빌리지'로 향한다. 이때
'트라이-아이팟(tri-iPot)'의 지구 침공이 시작되고, 신디와 이웃 청년 톰 라이언은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평은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과 형편없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강한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버라이어티의 데니스 하비는 "아마도 짝수 번호가 이 시리즈에는 불길한 숫자인
모양이다. (시리즈 창안자인) 웨인 형제의 아이디어가 2편에서 고갈되더니, 3편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데이비드 주커의 개그들도 이번 4편에서는
심한 피로현상을 나타낸다."고 고개를 저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만일 당신이 화장실 유머만을 갈망하는 관객이 아니라면, 이 비디오
가게로 직행했어야 할 영화에서 제대로 웃기란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뉴웍 스타-레저의 리사 로스는 "영화속 개그는 (3편의 것들이)
반복되고, 그나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개그들도 이미 예고편에 공개되었다."고 공격했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은 "이 영화를 코메디 클래식으로 부를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전작인 3편보다는 다섯배 이상 재미있다."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비록 유머가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평균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
영화가 아니고서야 그 어디서 레슬리 닐슨의 누드 씬을 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비록
이 영화가 <총알탄 사나이>처럼 웃기지는 않더라도, 관객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들기에는 충분하게 재미있다."고 합격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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