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거제 ‘국도 5호선’ 속도 낸다
- 허성무 시장, 국토부 장관 차량 동승 필요성 설명
- 진해 충무동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 요청
- 물류 위한 제2안민터널 조기개통 등 현안 건의
허성무 창원시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국도 5호선’과 ‘제2안민터널’의 조기개통 등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18일 오후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2018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에 참석해 김 장관에게 △국도 5호선 조기(부분) 개통 △진해구 충무동 지구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 지원 △제2안민터널 조기 개통 등 시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국도 5호선 조기 개통은 경남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의 개장시기가 내년 4월로 다가옴에 따라 진출입 차량의 통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국도 5호선(창원~거제) 공사는 1조 1천82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으로,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거제시 장목면까지 이어진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현동에서 심리 구간의 사업비만 3천724억 원에 이른다.
국도 5호선 마산 구간은 오는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나, 현동IC 부근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늦춰질 우려가 있다.
이에 허 시장은 로봇랜드 테마파크 개장 시기에 맞춰 석곡에서 난포구간이라도 조기 개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진해구 충무동 지구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 지원도 건의했다.
충무동 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조선업 침체, 육군대학 이전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해구 충무동, 중앙동, 여좌동 등 구도심에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 군항 문화 관광 활성화, 편백로 동네 가게 명소화 등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재개발, 재건축의 획일적 도시개발보다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심 살리기는 허 시장의 시정철학이기도 하다.
교통량이 이미 과포화 상태인 국도 25호선 안민터널의 교통량 분산과 국가산업단지와 부산진해신항 간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제2안민터널의 조기 개통이 시급하다.
또 내년 석동~소사도로와 오는 2020년 귀곡~행암도로가 개통되면 진해구 석동 일원에는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이에 허 시장은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개통 시기를 단축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사항은 오찬을 마치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장관의 차량에서 전달됐다.
행사장을 찾은 자치단체장 중 허 시장 단독으로 장관 차량에 동승해 20여 분 동안 시 지역현안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설명했고, 허 시장의 지원요청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지원될 수 있도록 실무진들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3월 창립된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은 중앙정부, 지자체, NGO 등 도시재생 각 주체 간 뉴딜사업의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창원시는 올해 9월 예정된 제2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을 창원에서 개최해 도시재생에 대한 진단과 함께 뉴딜사업의 협력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소통 중심, 따뜻한 시정을 기치로 현장을 발로 뛰는 민선 7기 창원시정이 도시재생에서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남 매일 2018년 0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