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예루살렘을 여인으로 비유하며 그들의 타락과 우상 숭배를 음행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정당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회복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본문은 예루살렘이 이전에 버려진 아이였으며 하나님의 보살핌 덕분에 왕후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것을 한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본래 예루살렘은 가나안 땅의 이방인들의 도시였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택하셔서 그곳에 계시기로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성전을 지으시므로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도시가 되었고 하나님의 특별한 보살핌 속에서 있었습니다. 왕이신 하나님의 선택과 보살핌 때문에 왕후와 같이 되었습니다(1-14). 하지만 왕후가 된 예루살렘은 그 화려함과 명성을 믿고 행음합니다. 여기서 행음은 그곳의 주민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의복으로 산당을 꾸미고, 하나님께서 주신 금과 은으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하나님께서 주신 기름과 향, 음식으로 우상을 섬깁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을 우상에게 바칩니다. 이것은 다른 이방인들의 신을 섬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자녀를 우상에게 바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레18:21).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이기에 부모가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15-22).
나아가 예루살렘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강대국을 의지하며 음행했습니다. 남편인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기 보다 강대국인 애굽, 앗수르, 바벨론 등을 돌아가면서 의지합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크고 작은 심판으로 그들에게 경고했지만 그럴 수록 더욱 다른 나라를 의지했습니다(23-34). 그들에게 금은 보화를 바치며 섬겼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의 금도 내어다 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의지하던 나라들이 그들을 치게 하심으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바벨론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멸하고 황폐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음행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질투의 심판입니다. 이를 통해서 예루살렘은 다시 우상숭배와 같은 음행을 보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35-43). 예루살렘은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과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자식을 싫어한 사마리아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를 그 언니(형)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돔과 사마리아의 죄와 결과를 보고도 유다는 회개하지 않고 죄악의 길을 더 심하게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보다 더 부패하였다고 하나님은 평가하십니다(44-5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동안 사로잡힌 자들을 풀어주고 회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들은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이키며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어렸을 때 맺은 그 언약을 기억하고 긍휼을 베풀 것입니다. 그것은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과 다윗에게 맺은 언약을 암시합니다. 용서와 회복의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예루살렘은 더욱더 그 부끄러움을 알고 돌이킬 것입니다(53-63).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영화롭게 하셨고, 모든 좋은 것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을 떠나고 다른 우상을 섬기는데 사용합니다. 우리도 자칫 우리에게 주어진 것 자체를 좋아하며 섬기면,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게 되고 우상숭배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이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또 오늘 말씀은 돌이킬 때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보게 합니다. 죄인에게 심판은 합당한 것이지만 하나님은 피할 길을 주셨고 회개할 길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마땅히 심판의 대상이었으나 예수님 안으로 피하여 심판이 피해갑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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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