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3장 (구 23장) / 출애굽기 15 : 1 - 1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5장 1절 – 18절 말씀입니다.
1.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의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최고의 지휘관들이 홍해에 잠겼고,
5. 깊은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 속에 가라앉았도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7. 주께서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거스르는 자를 엎으시니이다.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그 진노가 그들을 지푸라기 같이 사르니이다.
8.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되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큰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9.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뒤쫓아 따라잡아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내 욕망을 채우리라,
내가 내 칼을 빼리니 내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하였으나,
10. 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거센 물에 납 같이 잠겼나이다.
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
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13.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
14. 여러 나라가 듣고 떨며 블레셋 주민이 두려움에 잡히며,
15. 에돔 두령들이 놀라고 모압 영웅이 떨림에 잡히며,
가나안 주민이 다 낙담하나이다.
16. 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임하매 주의 팔이 크므로
그들이 돌 같이 침묵하였사오니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곧 주께서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
17.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
18. 여호와께서 영원무궁 하도록 다스리시도다 하였더라. 아멘!
지금 막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뒤돌아보니 물에 수장된 애굽의 병사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오늘 본문 1절과 2절의 모세의 노래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야 제대로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보았고 깨달았습니다. 그 하나님이 자기의 하나님이요. 구원이요. 힘이신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얼마나 그 하나님이 자랑스러웠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오늘 우리 신앙에는 분명한 경계선이 있습니다. 홍해를 건넌 사람과 건너지 못한 사람! - 홍해를 건너지 않고는 결코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습니다. 홍해를 건넜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홍해를 건너게 하신 위대한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광야로 나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광야는 앞으로 끝없는 위험과 고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함에도 말입니다. 그러나 홍해를 건너지 못한 사람들을 이 고통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당하는 고통과 환란이 축복인 것은 단 하나의 이유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 이 경계선을 건넌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고통 가운데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갈 것인지, 그 길을 건너왔으나 고통과 불평 가운데 그 길을 갈 것인지.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 가운데 어떤 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이미 예수 믿고 구원 받음으로 영적 홍해를 이미 건넌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광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저 높은 시내산을 오르고 시내광야와 바란 광야의 모래바람을 마주 보고 불평하시겠습니까? 마지막 여정까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기대하며 날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래도 참고 나아가시겠습니까?
홍해를 건너기 전해 불평과 두려움에 찼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역사로 홍해가 육지같이 갈라졌고, 무사히 홍해를 건넜습니다. 지금 그들이 그 일을 이루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이 부르는 찬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을 보았고, 물에 수장되는 애굽의 백성을 보았고, 그 위험 속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한 사람들의 찬양입니다. 홍해를 건너기 전에는 결코 부를 수 없었던 찬양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서 그들이 부른 노래를 보세요. 승리와 구원의 노래입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그들은 광야를 유랑하는 백성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광야를 향해 떠나는 순례자들입니다. 그들 앞에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그들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 광야의 여정을 가며 참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겠지만, 이들은 이미 이겨놓고 싸우는 싸움입니다.
이 찬양의 고백은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 구원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간증입니다. 이 하나님을 경험한 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싸움은 이미 ‘이겨놓고 싸우는 것’ 입니다. 앞으로 광야에서 겪게 될 어려움이 많지만 홍해를 가르는 일보다 더 굉장한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미 그들은 가장 위대하신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겨놓고 싸우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지금까지 드린 말씀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런 감격스런 찬양을 할 수 있을까요? 홍해 앞에서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잠잠함’ ‘하나님만을 바라봄’ - 그러나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정말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은 사람이 이러한 감격을 누린다 해도 나에게 감격이 없으면, 그것은 누군가의 고백일 뿐입니다. 이런 면에서 영적인 시샘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절망적인 일,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에서 홍해를 만났을 때, 바로 그때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임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2절에 보면 ‘나’ 혹은 ‘내가’ 라는 표현이 6번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노래가 무엇을 고백하고 싶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느끼는 큰 자부심을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치 능력 있는 아버지를 둔 아들이 친구들에게 ‘우리 아버지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이의 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내 아버지입니다.” - 그리고 자랑스러운 아들을 둔 어버이가 사람들에게 자식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사람이 내 아들이요!” 라고 말이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마음이 더욱 강하지 않았겠습니까?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강대국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서 바벨론과 애굽이 세상을 지배할 때,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나온 나그네였고, 애굽 땅에서는 다른 민족의 땅에서 노역을 하며 사는 노예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억눌렀던 민족 애굽은 당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민족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바로의 군대와 병거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것을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광경이 얼마나 놀라운 광경인지.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그들의 눈앞에서 펼쳐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의 모든 예측을 넘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한순간에 가장 강력한 나라를 무릎 꿇게 한 것입니다.
다윗이 시편에서 고백한 내용을 보세요.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높은 망대시오.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오. 나의 구원자시라. 아멘!(삼하 22:2-3)” - 다윗은 알았습니다. 그를 죽이려는 강력한 위협 앞에서 하나님은 그를 지켜주셨고, 방패가 되어 주셨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고난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얼마나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겠습니까? 이스라엘도 이제야 하나님을 제대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기 전에 하나님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몰랐을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오기 전 무시무시한 열 재앙이 있었지만, 그 모든 재앙이 이스라엘이 머무는 땅에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홍해 앞에 서자, 비로소 그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부르는 찬양은 바로 자신의 하나님이 된 것을 찬양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겨놓고 싸우는 싸움, 그래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 모든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