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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원장
“젊은층도 사코페니아 비만 빈번
식단·휴식·운동 3박자 균형 중요”
체중계 숫자는 점점 늘어가는데 근육은 반대로 줄고 있다면, 팔다리는 점점 가늘어지는데 복부 비만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근육은 점점 줄고 지방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경우 근감소증, ‘사코페니아’ 비만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비만 유형 가운데서도 최악의 유형으로 꼽힌다. 10일 사코페니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 지방흡입 특화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사코페니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근육·지방이 모두 증가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생활 습관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이 채우고 심지어 줄어든 근육에도 지방이 끼는 ‘근지방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근지방증이 생기면 어떤 문제를 겪을 수 있는지.
“근육에 지방이 쌓여 몸의 대사가 저하되면 전반적인 체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 나타날 확률은 더 커진다. 결국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심혈관 질환의 우려가 높아질뿐 아니라 근육이 사라지면서 통증 질환에도 취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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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페니아 비만은 흔히 장년층,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지 않나.
“아무래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도 이런 유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열량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요요현상을 반복적으로 겪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라는 의미인가.
“그렇다. 섭취 열량을 극도로 제한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였더라도, 이를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다시 살이 찌고 찐 살을 빼기 위해 음식을 줄이는 것을 반복하면 인체 ‘항상성’이 강해지게 된다. 특히 무리하게 절식할 경우 인체는 영양소가 들어오지 않는 ‘비상사태’ 모드에 들어서게 된다. 이때 신체는 들어온 영양소를 모두 지방으로 비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겉보기엔 말라 보여도 체중에 비해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
-사코페니아 비만을 막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뻔한 답변일 수 있지만, 요령을 부리지 않고 건강한 식단과 휴식, 운동 3박자를 갖추는 것이다. 이와 함께 끼니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양질의 단백질 식단을 더하고 활동량을 늘려주는 등 일상 속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근육을 늘려나가자. 잘못된 방식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혼자 체형 문제를 개선하기 부담된다면 비만클리닉 등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의논하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