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이 교과서를 중심으로만 내라는 뜻이 아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출제하는 건 결국 암기 교육밖에 되지 않는다”며 “교육과정 내에서 사고력을 길러준다는 목표를 세웠으면 사고력을 가장 잘 기르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하는 것은 출제자의 권한이자 의무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는 모든 출제자가 굉장히 고심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 .
정부가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이런 지침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발표시점이 좋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평가원과 교육부 내부에서 논의하면 되는 것이지 밖에다 공표하면 감정만 상하고 혼란만 초래하지 도움될 것이 없다”며 “이럴 때 논의를 하라고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둔 것 아닌가. 평가원, 교육위 등에서 논의의 밑바탕을 만들고 나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정부가) 그러지 않고 있다”고 했다.
. .
박 교수는 교육부가 ‘교육범위를 벗어난 문제출제’를 이유로 평가원 감사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무슨 권한으로 감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평가원에 명확한 비리 혐의가 있다면 감사원이 감사하면 될 일인데 그런 것도 아닌데 교육부가 나서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첫댓글 이 정부는 체계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