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69장 (구 33장) / 출애굽기 15 : 19 - 2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6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5장 19절 – 27절 말씀입니다.
19.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그들 위에 되돌려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
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아멘!
이 세상을 살다보면 실망스럽고 낙심되는 일들, 죄악 된 일과 죽을 일도 참 많이 그런 세상입니다. 오늘 하나님 말씀 속에서 모세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실망과 낙심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 해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으로 27절 말씀을 주십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 엘림은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입니다. 그곳은 물이 펑펑 솟아나는 샘물이 12곳이나 있었고, 뜨거운 태양을 가려줄 수 있는 종려나무도 70그루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 장막을 치고 잠시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엘림의 축복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라라는 고통, 고난을 잘 이겨냈을 때에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430년 만에 애굽을 나와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3일 동안을 수르 광야를 지나게 되지만 그곳은 사막인지라 마실 물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3일씩이나 물을 마시지 못하였으니 그 상황이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그러던 차에 한 곳에 이르러 물을 발견하였습니다.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래서 달려가 그 물을 마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물은 써서 물을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물을 "마라" 라고 하였습니다. 마라라는 말은 “쓰다. 괴롭다. 쓰리다. 애달프다.” 라는 뜻이 담겨 있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혹시 마라의 문제가 없습니까? 경제적인 마라, 건강에 있어서의 마라, 가정이나 자식으로 인한 마라,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마라는 없습니까? 있다면 그런 마라들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실망하며 낙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원망하며 불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은 본문 말씀 속에서 인생의 마라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이 세상은 마라와 같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야는 빈들입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슬픈 곳입니다. 우리는 이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막에서 마실 수 있는 물을 그렇게도 원했는데 오히려 마라의 쓴물이 나타났던 것처럼 우리 앞에도 너무나 많은 마라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각기 쓰라린 고통이 있습니다. 남이 아는 괴로움도 있고 남이 모르는 괴로움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안으로 밖으로 많은 마라의 고통에 둘러싸여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이 고통에 싸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이기는데서 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도 마라는 다가옵니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아픔이 누구에게나 다 찾아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만사형통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핍박과 환난을 당하고 신자라는 이름 때문에 정직하게 살다보니 세상에서 손해 보는 일도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환난을 당했을 때에 그것을 신앙으로 잘 극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아멘! (요16:33)
그래서 두 번째로, 쓴 물을 달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25절은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고통에 직면할수록, 마라와 같은 문제들이 엄습할수록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나 인생에는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고통도 있고, 슬픔도 있고, 힘에 겨운 문제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럴 때 이기는 방법이 기도입니다. 무엇보다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 부르짖는 것을 우선해야 합니다. 기도는 쓴 물을 단 물로 바꾸어 놓는 능력이 있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25절 하반절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아멘! 하나님께서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지시하신 한 나무를 쓴 물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물이 달아졌습니다. 문제가 아주 손쉽게 해결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무 나무나 던져 넣는다고 해서 쓴 물이 단 물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비록 세상에 있는 나무를 던져 넣을지라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나무여야 합니다. 모세가 제멋대로 아무 나무나 집어던진 것이 아닙니다. 그 나무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나무였습니다. 실패한 인생을 구원할 나무는 예수님이 생명을 걸었던 십자가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가 여러분의 삶을 고쳐주는 능력의 나무인 것입니다. 성도들이 왜 이 세상 살아가다가 실패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십자가가 안보이기 때문이요, 십자가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우리에게 종종 마라! - 씀, 고통, 고난을 두신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25절과 26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마라의 문제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놓아두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나 살지 않나 시험하여 확인하시려고 마라의 문제를 두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또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의 약속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의 마라는 하나님이 축복을 주시기 위해 마련하신 관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서 곤고한 일을 당할 때는 언제든지 그 곤고한 일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괴롭게 하시려고 주신 고통이 아니라 축복을 위해서 주신 고난입니다. 괴로움 중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뜻대로 살면, 예비 된 축복은 바로 그 사람의 것입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마라의 고통 후에 엘림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27절입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엘림의 축복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 엘림은 어디입니까? 교회가 우리 영혼의 엘림입니다. 교회에는 영혼의 생수인 예수님이 계십니다.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이 샘솟습니다. 모든 믿는 자를 위한 십자가 그늘이 바로 교회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안식과 샘솟는 축복을 위해 예수님의 피 값으로 광야 같은 이 세상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괴롭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위로 받고 싶을 때는 힘을 내어 언제든지 교회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마라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교회로, 이 성전으로 와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송하십시오. 교회는 엘림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만족할만한 축복과 평안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마련하신 축복의 곳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더욱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예비 된 축복과 상처받은 영혼의 치료와 안식이 여러분의 것이 될 줄로 믿습니다. 마라와 같이 쓰고 슬픔을 어찌할 수 없는 세상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실 때 달게 변화될 줄 믿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마라와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항상 쓴 것도 달게 변화시키는 능력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