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인기를 타고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서울•수도권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봇물이다. 현재까지 52개단지 2845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았고 이 가운데 단 두 곳만 분양했다. 나머지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 가구 대상으로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괜찮은 데 들어서 직접 살거나 임대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청약자들이 늘고 있다.
또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오피스텔보다 저렴한데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올초 신림동에서 서울서 두 번 째로 분양한 신림 아데나의 경우 10가구 이상을 구입한 청약자들도 있었다.
서울서는 31개 단지 1799가구로 주로 대학가나 역세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강북권에선 동대문구 2곳, 성북구 3곳으로 돈암동 등 성신여대, 고려대학교 주변에서 나온다. 대학가답게 주로 기숙사형 도시형생활주택이 나온다.
강서권에서 가장 많은 16개 단지가 공급되는데 아파트형 공장 등이 밀집돼 있어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많은 구로구 온수동, 구로동에서 5개단지 367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았다. 원룸형, 단지형다세대, 기숙사형 등 다양하다.
강남권서 5개 단지 209가구
강남권에선 공공, 민간이 짓는 단지가 나오는데 서초구 우면2지구에서 SH공사가 단지형 다세대 주택을 짓고 있다. 민간단지로는 강남구 역삼동서 원룸형이 50여 가구 지어지고 논현동에서 28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았다.
인천에선 10개 단지 534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계양구 아델라이 타운하우스만 현재 분양 중이고 나머지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가장 많은 135가구가 나오고 대부분 5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를 이룬다.
경기도에선 의외로 물량이 많지 않다. 5개단지 383가구 뿐이다. 구리시 수택동, 양주시 덕계동, 고양시 벽제동, 평택시 신장동, 부천시 심곡동에서 원룸형으로 나온다.
이는 서울과 달리 주차장 시설 등 규제 완화를 위한 조례 개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이달부터 30가구 미만으로 지을 경우 별도의 사업승인 없이 건축허가로도 가능하다. 또 15일부터는 주차장 설치 기준도 마련했다.
하지만 수원시나 광주시 등에선 아직 주차장 관련 조례가 개정되지 않았다. 도시형생활주택 기준은 전용면적 60㎡당 1대, 준주거 • 상업지역은 120㎡당 1대, 주차장 완화 구역으로 지정•고시한 곳은 연면적 200㎡당 1대를 적용하도록 크게 완화돼 있다.
자료원:중앙일보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