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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점심들 드셨나요???
꼴쵸 추천 0 조회 97 25.11.28 13:1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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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11.28 14:26

    첫댓글 꼴쵸님 글 너무 재밌습니다ㅎㅎ
    점잖은 주제에다 재밌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에세이 한권 내시면 본전은 충분히 뽑을것 같습니다 ㅎㅎㅎ
    무엇을 하든 목적지가 제대로 입력이 돼있고 그 길을 열심히 따라가야 가고자하는 곳에 도착하는데
    입력된 지도부터 네 지도 내 지도..
    이러는 판이니 불교공부란 것도 결국은 자기 선택일수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밝혀주는 분이 있으면 선택에 도움은 많이 받겠죠.
    종교란게 워낙 맹목적으로 믿는 것이어서, 수행조차도...

  • 작성자 25.11.28 18:44

    사실 지도들고 가도 무색정가면 어차피 이거다 저거다 생각하는 사리분별식이 없어서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지요...그러나 제가 대중부를 조금 무시하는 편인데...대중부에 금강경은 환과 상이 사라진 선정을 이야기하지요....그래서 금강삼매 환과 상을 깨어버린 선정....통상 도교 형님들 허공장이나 식처정을 가서는 신통터진줄 알고 설치시는데....그 환과 상 넘어 다른 세계가 있다고 가르쳐주는게 쪼금 고급 종교지요....힌두교 구루 선생님들도 비상비비상처정까지는 이야기 하신다...고 나오지 않나요???우리 선생님도 거기까지 사이비들 속에서 배우셨는데요....배움의 길은 외도 내도 없습니다...자기 하기 나름이지요....ㅋㅋㅋㅋㅋㅋ

  • 25.11.29 11:20

    @꼴쵸 전 색계정부터 무소유처정까지는 그 상태에서 분별을 통한 법관찰을 해라..하는 것으로 니까야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눈을 씻고봐도 나와서 한단 말이 어디에 있는지 참 숨은 보물찾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열반에서도 표면없는(닿지않는) 의식이 있다는 관점을 받아들입니다.
    물론 오온을 벗어난 식이죠.
    제가 니까야를 받아들이는건 불교사적으로 니까야보다 더 붓다의 말씀이라고 증명할수 있는 경전이 없기 때문이고, 문자로 기록되기전까지 오히려 암송을 통해서 전승됐기 때문이죠.
    한 사람이 기록한건 그사람의 자의가 개입될수 있지만 여러 사람이 암송한건 그게 어렵습니다.
    전 여기까지만 신뢰하고 주석서나 아비담마는 말그대로 주석서이고 아비담마입니다.
    주석서나 아비담마가 곧 니까야는 아니죠.
    테라와다불교 부동의 준거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시는 어느 스님이 떠오르는군요.
    그런데 이 아비담마와 주석서를 가지고 근.현대에 만들어진게 지금 미얀마에서 가르치고 있는 수행입니다.
    니까야조차도 논란이 있는데 니까야에 없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전구절 몇개를 근거로 만든 수행체계를 여과없이 평생의 수행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의 그 과감성과 배짱이 존경스럽죠.

  • 25.11.29 12:36

    @나무의꿈 니까야를 부정하는 분들 말을들어보면
    그럼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자기 말을 믿으라는거잖습니까?ㅎㅎ
    도판에 오일장 약팔듯 담마를 파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상고무아를 약방의 감초처럼 입에 달고, 가보지도 못한 해탈열반의 길을 이게 맞아 하면서 버젓이 가르치는 분들이 주위에 많지 않습니까? 가봤다고 생각한다면 압빠마다의 가르침을 다시 떠올려볼 일이죠.
    자신에게 정말 정직하다면,
    다 정리하고 봇짐싸서 붓다의 말씀대로 숲속이나 외딴 곳에가서 다시 정진해야 될 일입니다.
    구루업을 타고난 사람들이 왜 이렇게도 많은지... 바야흐로 K-담마의 시대가 도래하려나요?
    여기에도 K, 저기에도 K, 담마에도 K..ㅎㅎ
    제 말도 가보지 못한 곳을 말하고 있을뿐이니 이것 역시 선택의 문제를 말하고있는 셈이죠.
    선택은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성과 이성과 상식을 총동원해야할 인생의 과업이죠ㅎㅎ
    선택을 안하는 것도 선택이니 선택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게 인간의 운명이군요.
    그러나 이 선택에서 자유로워지는 경지를 붓다께서 말씀하셨으니 따라가 보는 것이죠.
    일단은 욕망을 도구로, 선택을 도구로...

    나는 머물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고 급류를 건넜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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