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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제 아들 현우가 유괴 당했습니다 "
" UCN에서 토요일 밤 10시 첫 방송 됩니다
이 방송을 보시는 여러분이 용서해주신다면
아들을 찾아야하는 엄마의 마음에 공감 해주신다면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방송을 보시고 우리 현우를 같이 찾아주세요 "
원티드 제작팀 몰래 단독으로 행동한 혜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답게 바로 검색어에 오르고
제작팀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촬영 준비를 시작한다
한바탕 소동 후 대기실로 돌아온 혜인과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동욱
혜인이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려하자
동욱은 그런 혜인을 말리며 더 초췌하고
정신없어 보이는 사람처럼 혜인의 옷 모양을 바꾼다
" 하지마 밖에 기자들 있는데. 나쁘지 않았어 근데 기분이 더럽네
너 제멋대로 수습하다가 경력 끝장내긴 싫거든 "
" 대안은 있었어? 시간도 없었잖아 "
" 전화 한 통이면 돼. 우리도 상황은 알아야지 "
" 네가 안된다고 하면 "
" 그럼 하지 말아야지. 내 이름 걸고 하는건데
내 허락 없이는 한 프레임도 못 나가 "
" 하나만 묻자 이 방송 통해서
우리 현우 찾아야겠단 생각은 해? "
" 당연히 찾아야지 무사히
그래야 해피엔딩이 되는거잖아
명분도 서고 대박도 나고 "
" .... "
" 왜 내 마음이 어떤지 궁금해
넌 현우만 찾으면 되는 거잖아 "
" 맞네, 그러네 "
할 말을 잃은듯 대기실을 나가는 혜인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동욱
" 하... "
다음 날, 모든 거리에는 혜인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고
한 퀵서비스맨이 그 뉴스를 보며 한숨 쉰다
조사를 위해 혜인의 집에 온 경찰은
왜 일찍 경찰에 신고 안 하고 혼자 시간을 낭비했냐며 혜인을 타박하고
줄에 묶인채 고통스러워하는 현우를
생각하던 혜인은
" 경찰에 신고했을 때는
100% 살아 돌아오나요?
형사님 아이 있으세요? "
" 딸 하나 있습니다 "
" 형사님이 저라면 어떻게 하셨을거 같아요 "
혜인의 말에 형사는 눈을 피하고
현우의 방으로 들어가 조사를 함
" 혹시 두분께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 있습니까? "
" 아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
" 이 사람 회사 상대로 소송을 건 직원들이 있어요
임금이 체불된 상태고요 "
" 아니요 그건 별 일 아닙니다
이 사람 평생 연기만 하다보니 회사 일은 잘 몰라서
큰 일인줄 알고 이래요 "
" 최근에 협박받거나 신체적으로
위협을 받은 일이 있으면 다 말씀하세요 "
뭔가 생각난듯한 혜인이 입을 열려하자
남편이 먼저 얘기를 꺼내며
" 아니요 그런 일 없는데요
내가 다 설명할테니 걱정 말고 들어가 쉬어
당신 많이 예민해 지금 "
" 이 사람이 몇 번 다른 여자들을 만난적 있어요
관계가 오래 지속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 .. "
" 이 사람 연예계 오래 있다보니 아시잖아요
보는게 많으니 의심도 많아져서
아무튼 제가 다 말씀 드리죠 가시죠 "
형사들이 가고난 후
정호는 혜인에게 다가와 따지기 시작하고
" 미쳤냐? "
" 제정신 일거 같애?
당신 인생에 관심 없어 "
" 현우 찾고싶음 관심 좀 가져라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거든 "
" 그럼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걸 해
누가 뭐래도 7년을 현우 아빠로 살았잖아 "
혜인은 평소와 다를것 없는듯
그런 정호를 무시하고 현우를 찾기 위해
다시 촬영장으로 향한다
그 시각 혜인의 매니저 권경훈은
경찰에게 소환 돼 조사를 받고있음
" 그 날 밤엔 회식 때문에 많이 취해서
근처 모텔에서 잠을 자다가 다음 날 12시 좀 안 돼서 일어났구요 "
" 근데 왜 바로 다음날 집에 안 왔어? "
" 일어나자마자 누나한테 죄송해서 바로 연락 드렸는데
몇번이고 안 받으시다가 문자 한 통 왔더라고요 며칠 좀 쉬다 오라고 "
" 그리고 쭉 부모님이랑 같이 있었다? "
" .... 네.
저 그럼 다 된거죠?
오늘 방송 시작이라 누나 옆에 제가 있어야 돼요 "
" 얘기 입증하려면 여기 있어야 돼
정혜인씨 차에서 몰카 나왔던데
그 차 권경훈씨가 관리하는거 맞지 "
한편 원티드 팀 사무실에서는
보연이 실시간으로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 당장 오늘이 방송인데 미션이 없네 "
" 범인이 애초에 방송 같은거 할 생각 없었던거 아니야? "
" 혹시 무슨 일이 생겨서 계획을 바꾼건..? "
" 아니에요 생방송을 요구한걸 보면 우리가 판단할 시간을 적게 줘서
뭔가 다른 목적을 채우려는지도 몰라요 "
범인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초조해하며
시청자 제보를 통해 수사에 협조하는
이미지라도 보이려한다
계속 고민하던중 음식 배달이 오고
팀원들은 모여 점심을 먹는데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는 제작진과
반대로 입맛이 없어 보고만있는 혜인
" 혜인아 일단 먹자 먹고 힘내자 "
준구가 혜인의 손에 수저까지 쥐어주지만
혜인이 현우 생각에 도저히 먹지 못하며
자신과는 달리 아무렇지않게 밥을 먹는
제작진마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데
결국 혜인은 자신의 앞에 놓인
밥공기를 바닥에 던져버리고
동욱은 그런 혜인을 바라보며
" 먹기 싫음 먹지 마
혼자 먹지도 말고 자지도 말고 아무 것도 하지마
그럼 범인이 감동해서 현우 돌려줄테니까 "
울먹이는 혜인과 새 밥공기를
혜인에게 건내는 동욱
" 이 악물고 버텨 잘 자고 잘 먹고 컨디션 최상으로 만들어 "
같은 시각, 정혜인 사건을 맡으라는 상사의 말을 무시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승인과 영관
" 근데 선배님 진짜 정혜인 사건 관심 없으십니까? "
" 어 "
"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거 자작극 같습니다 "
" 왜 "
" 정혜인 남편이 방송국 사장이잖아요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는데 마침 그 아이가 유괴 당하고 "
" 인터넷 댓글 그만 봐라 "
밥을 먹은 후 둘은 피해자 bj의 수첩에 발견 됐던 아이디와
비슷한 아이디를 쓰고 있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가
납치 영상을 보여주는데
" 저도 이 영상 봤는데 이거 납치 아니고 쇼라니깐요?
이거 하잔다고 한 애도 좀 또라이 아니에요? "
" 한달 전에 같은 제안을 받았다는거죠? "
" 네. 19금 방송하는 애들은 얘 다 알아요 별풍선 되게 많이 줘서
근데 엄청 들이대요 메일로 이상한 포르노 영상 보내고 "
" 왜 신고 안 했어요 "
" 이런 애들 많아요 신고 하기도 번거롭고..
신고한다고 했더니 비즈니스 차원이래요
방송 중에 납치 한번 하면 완전 뜰거라고 자기한테 계획이 있다고는 하는데
완전 미친놈이었어요 "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로 돌아가던 승인은
동료로부터 한 전화를 받게 되고
영관에게 주소를 보여주며 차 돌리라고 한다
" 맞답니까? "
" 가보면 알겠지 두번이나 강간미수로 잡혔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나갔대 연남동으로 바로 가 "
" 보고는? 영장신청 먼저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
" 애를 찾아야 할거 아냐 보고할 시간 없어 "
한편 원티드 제작진 팀 앞으로
퀵이 배달 되고
" 누가 주고 갔어요? "
" 저희랑 자주 거래하는 퀵서비스에서 왔는데 .. "
" 이 사람 어딨어요 "
혜인은 바로 회사 밑으로 내려가
밑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배달원을 발견하고
혜인과 눈이 마주친 남자는
급하게 시동을 걸어 도망치려한다
" 잠시만요 "
" 왜 이러세요 "
" 너 뭐야 너 뭐 있지? "
" 아 왜 이러시냐고요 "
혜인과의 몸싸움 끝에 도망치던 배달원은
마침 방송국으로 오던 매니저 경훈에게 붙잡힌다
제작팀에게 끌려온 배달원과
범인에게서 온 미션을 확인하는 준구
" 2건에 백만원 준다고 그래서
오늘 심부름이랑 저번에 여자 애 태운거 ...
진짜 이런 일인지 몰랐어요 아침에 뉴스보고 말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오늘 심부름까지 안 끝내면 무슨 일 당할까봐 무서워서 ... "
" 누가 시켰어요 "
" 박세영이라고 제 고등학교 동창인데
제 오토바이 번호판 떼고 움직이라고 "
" 지난번에 그 여자애는요 어디로 데려다줬어요? "
" 연남동이요 지하철 역으로 개가 데리러 나왔어요
난 이거 밖에 한거 없어요 뭐하는지도 몰랐어요 "
" 그 사람이 뭐라고 했어요? "
" 이번 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말하면 다 죽여버릴거라고
그 새끼 학교 다닐때 부터 완전 또라이였어요 "
연남동에 도착한 승인은
주소에 적힌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 박세영씨 택배요
박세영씨 계십니까? "
" 아니요 ... 저한테 주세요 "
" 집에 없어요? "
" 없어요.. 왜, 왜 왜이래요 .. "
" 경찰입니다.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 "
" 집을 잘못 찾아오셨어요
그런 사람 안 살아요 "
" 해영이 잡아가려는거 아니에요
그냥 뭐 좀 물어보려고 그래요 "
결국 힘으로 문을 뚫은 승인과 영관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냄새에 얼굴을 찌푸리고
" 세영아 안 돼! 세영아 도망가! "
잠긴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이미 숨진 박세영을 발견한다
박세영 팔목의 흉터를 발견한 승인이
이상한 느낌에 옆방으로 들어가자
방 벽면에는 온통 혜인의 사진과
혜인과 관련된 기사들로 도배되어 있었다
" 선배님 현장 보존 해야하지 않습니까? "
" 이지은(피해자 bj) 이 없잖아 "
" 자살한걸 보면 이미 죽었을지도 .. "
" 그럼 시체라도 찾아와 이 새끼야 "
정신없이 박세영의 방을 뒤지던 승인은
박세영의 수첩에서 이상한 메모를 발견한다
제작진 팀은 방송 시간이 다가오자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하고
" 시간이 없어 경찰측에 연락하자 "
" 저희 페북이나 sns 계정 다 만들어놨어요
거기에도 올릴게요 "
" 그래? 그럼 난 형사들 좀 만나고 올게
협조요청 해야하니까 "
연작가는 미션 종이를 유심히 보다가
자료실로 향한다
" 누나 경찰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까 떨어트리셔서 "
" 네 정혜인입니다 "
" 강남서 강력 1팀 차승인입니다
최근에 협박받거나 신체적으로 위협을 받은적 있으십니까
오래된 스토커가 있거나 ... "
" 몇 명 있어요 "
" 지금 사진 하나 보내드리면 확인 좀 해주세요 "
승인으로부터 도착한
사진을 확인한 혜인은
" 형! "
" 가짜 피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싶다고 했지? "
" 잘 부탁해요 - "
며칠 전 현우가 유괴당한날
현우를 데려가던 흉터 스태프가 기억 나고
" 지금 현장으로 와서 확인을 몇가지 해주셨으면 합니다 "
승인의 말에 현장으로 출발한다
혜인이 현장에 도착하고
승인은 박세영의 침대 밑에서
납치 당한 bj가 쓰고 있던 머리띠와 스타킹
그리고 영수증을 발견한다
허겁지겁 박세영의 집 안으로 들어온 혜인은
자신의 사진으로 도배된 방의 모습에 당황하고
" 전화 드렸던 차승인 입니다 "
" 우리 현우 어딨어요? "
" 실례지만 몇 가지 확인을 좀 부탁드립니다
이 여자 본 적 있습니까 "
" 네 봤어요 현우 유괴 당한 날 저희 집에 대본 가져다 준 애에요
확실해요 얘 어딨어요 얘도 공범인데 "
" 공범 아닙니다 피해자입니다
그 쪽 아드님 현우군이랑 똑같이 납치 됐습니다 "
" 근데 저 때문인가요..?
여기 나와 있는 것처럼 제가 은퇴하는게 싫어서
방송을 계속 하게 하려고 ... "
" 그럼 방송을 계속 봤겠죠 자살이 아니라.. 따로 진범이 있을겁니다
박세영씨가 정혜인씨의 광팬이라는 점을 이용하려고 했을수도 있구요 "
그 때, 혜인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 ㅇ..엄마.. "
" 현우야!
현우야 엄마야 "
첫댓글 헉 존ㄴ잼...
재미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