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를 비롯한 경의선 책거리 부스 운영자 4명은 오는 30일을 끝으로 부스 운영을 종료해야 한다. 마포구청이 경의선 책거리를 ‘레드로드 발전소’로 바꿀 계획이기 때문이다.
경의선 책거리는 출판·인쇄소, 독립서점 등이 밀집해있는 홍대 앞 거리의 특성을 살려 홍대입구역 6번 출구부터 와우교까지 거리에 조성된 250m 구간이다. ‘좋은 책을 골라 전시한다’는 취지에서 2016년 조성됐다. 출판, 디자인 등 홍대의 인프라를 활용해 책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공간을 부흥시키겠다는 것이 당시 마포구의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홍대 일대를 붉은 색으로 통일하는 ‘레드로드 관광특구’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경의선 책거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중략)
책거리에서 부스를 운영해 온 이들은 구청의 책거리 폐지 움직임에 더해 책거리 위탁 운영자의 횡포 때문에 이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구청은 책거리 운영을 위탁받은 A사에게 지난 2월 말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는데, A사가 이 사실을 부스 운영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1년여간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해 온 이동현씨는 “재계약 여부를 문의할 때마다 위탁사는 ‘구청에서 별 말 없으니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될 것’이라고 일관해왔다”면서 “지난 5월25일에서야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씨를 포함한 운영자들은 하반기 부스 운영계획을 다 세워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가야 하는 상황에 당황하고 있다. 이씨는 하반기 전시를 위해 작가들을 모두 섭외해 둔 상황이고, 구씨는 인형 제작 수강생의 수업 기간이 1달이나 남은 상황이라 당장 수업 공간을 걱정하고 있다.
(중략)
마포구는 책거리를 레드로드 발전소로 변경해 문화예술 공간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그간 책거리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방문객이 적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다”면서 “예산을 받아 하반기 중으로 레드로드 발전소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관상 참
@땡큐땡큐땡큐베리마치 어떻게 저렇게 생긴사람에게 한표를 줄수가있지? 마포구사람들 반성해라
여기왜좋은데ㅜㅜㅜ
좀 잘 조성됐다 싶은데 썩은 미관으로 다 망치네.
마.. 와이라노... ㅠㅠ
저 구청장때문에 마포구 살기 싫어짐
레드로드거 뭔말이야 책거리 그냥 두지
자 이제 빨갱이가 누구지??
여기를 대체 왜 없애는거임? 사람들 지나다니면서 작품구경하고 책 구경하는데 레드로드같은 개이상한거에 돈쓰지말고 냅둬라 좀
썩은 레드로드 좀 하지마
아니씨발 미침놈즐아 왜없애 레드로드 뭔데 존나 촌스러워 하... 고즈넉하니 좋구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