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aver.me/5G5FymIT
• • •
동인천역 북광장은 오랫동안 인현동 쪽방촌 주민들이 이용하는 휴식 공간이었다. 의지할 냉방기구라야 낡은 선풍기가 전부인 쪽방촌 주민들에게 광장의 나무 그늘은 수시로 찾게 되는 한낮의 무더위 피난처였다. 광장 옆에서 노숙인 무료 급식소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하는 서영남 대표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었다. 서 대표는 “주민들이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술도 마시고, 그러다 보니 다툼도 일어나고 했던 것인데, 행정 하시는 분들은 그걸 두고 보기 힘들었던 모양”이라며 “사람들 모여드는 것을 막으려고 최근에 관할 구청에서 여러 일을 벌였다”고 했다.
가로수 가지치기는 관할 지자체인 인천 동구청이 ‘주취자 추방’을 위해 짜낸 ‘묘수’였다. 구청은 술자리가 벌어지던 가로수 그늘 주변의 벤치 7~8개도 없애버렸다. 햇볕 피할 곳이 사라지니 주민들은 대형 전광판 그늘이 드리워지는 화단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동구청은 조만간 주민들이 벤치 대용으로 앉아 쉬던 화단 경계석도 없애고, 화단 주변에는 출입을 막는 울타리도 칠 계획이라고 한다. 동구청의 ‘광장 정화 활동’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광장 전체가 금연·금주 구역으로 지정된다.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광장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광장을 이용하던 쪽방촌 주민들은 구청의 조치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인천역 주변에서만 40년 넘게 살았다는 최성일(61)씨는 “주민들이 허구한 날 술 마시고 싸움박질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는 우리한테도 소중한 곳이라서 어떻게든 주변에 피해를 안 끼치려고 싸움이 벌어지면 우리가 나서서 말린다. 그런데 사람들 쫓아내려고 나무 그늘을 싹 다 없애버렸다. 우리 처지가 너무나 비참하다”고 말했다.
• • •
전문 기사출처로
첫댓글 근데 나무를 왜 잘라 ㅠㅠㅠㅠㅠ나무저렇게 키우기힘든데 하...
음..근데 싸움나서 민원들어오면 공뭔들도스트레스받아서..;; 솔직히 싸움 한두번으로 바로 나무컷하진않을거아녀
동정에 호소 너무 싫다 기자는.... 더보기
공무원들 진짜 게으른데
저렇게까지 한거보면 맨날 술판이었을듯
※ 여성시대 인기글 알림 봇 v1.2.0
※ 연속 등극 시 최대 3회까지 기록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
2023년 06월 22일(목) 13시 - 인기글 31위 🎉
2023년 06월 22일(목) 14시 - 인기글 100위 🎉
술먹고 화단 화장실로 쓰고 토하고 고성방가하고 담배피고 아무데나 쳐 버리고 침 찍찍 뱉고 그러니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두고보기힘들기는.. 가만히있는게 젤편한ㄷ 하도 민원들어오니 자른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