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우주는 주말동안 출산과 산후조리를 마치신 엄마와 만났습니다.
우주의 마주이야기에는 동생을 처음 만난 우주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동안 우주의 동생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들었지만 좀 더 생생한 이야기에 친구들도 관심을 갖습니다.
아롬이 : 우주는 주말동안 처음으로 동생을 만났대.
쓰담쓰담 해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봄 : 뱃 속에서 아가가 나온거야?
시우 : 동생있어?
우주 : 응! 내 동생.
그러고보니, 우리 씨앗, 새싹들 중에서는 우주가 처음으로 친동생을 맞이했군요.
친구들은 오빠가 된 우주를 박수로 축하해주고, 응원해줍니다.
우주의 어깨가 왠지 으쓱 올라간 것 같지요?^^
우주 : 도율이 없어!
우주는 있어.
봄 : 우주는 동생 있지.
우주 : 응! 다 있어. 꿀떵이.
봄, 지우 : 꿀떵이?
꿀떵이는 이번에 태어난 우주 동생의 태명입니다.
봄이와 지우는 그 말이 재미있고, 귀여운지 연신 꿀떵이를 불러봅니다.
우주 동생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우주 : 우주 동생!
봄 : 그 때는 뱃 속에 계속 있었어.
동생은 내복이 없어서 그걸 입고 있는 거에요.
현서 : 아가는 꽁꽁 싸서 포근하게 해줘야 돼.
도율 : 우주랑 똑같은건 아닌데요?
현서 : 동생은 마스크가 없어요.
지우 : 우리는 달려가고, 뛰어가.
봄 : 아가는 손으로 놀아요.
현서 : 채하는 백호랑이를 무서워해.
그리고 따뜻한 것을 먹을 수 있고, 달콤한 것도 먹을 수 있어.
그런데 차가운 건 못 먹어.
봄 : 왜 못 먹어?
현서 : 아직 어리니까.
시우 : 동생은 너무 차가워.
차가우면 안돼.
현서 : 채하는 차가운 걸 뱉어버려.
시우 : 우리는 시원해.
현서 : 나랑 같이 놀자고 하면 채하는 지쳐서 가버려.
엄마한테 가고 싶어서.
쉬는동안 현서도 동생 채하를 만났습니다. 채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첫 생일 선물로 채하가 좋아할만한 비즈줄을
만들어 선물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동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도 아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생겼을 때의 상황에 대한 동화를 보고, 우주의 마음도 공감해봅니다.
봄 : 배가 이렇게 불러요.
지우 : 조심 조심.
우주 : (토닥토닥) 하는 거야?
지우 : 이렇게? 아가야~
아기 인형을 소중하게 감싸주고 다루며 토닥이고 쓰담아 줍니다.
현서 : 우리 아기 데리고 소풍 가볼까.
지우 : 동생은 오징어 좋아해(좋아할까)?
아기를 데리고 소풍을 갑니다.
현서 : 먹을 거 필요해.
시우 : 빵!
우주 : 이거 먹어봐.
봄 : 레몬은 너무 셔서 안 먹고.
지우 : 아가 오이 안 먹어?
현서 : 응. 오이는 안 먹어.
이제 코~ 자야해.
아이들 모두 자기 동생이 생긴 것처럼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어린 동생을 보살핀다는 책임감이 아이들의 놀이에서도 보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우주의 동생이, 아이들에게 벌써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어머나. 출산하셨구나~
우주 동생 건강하게 태어난걸 축하합니다^-^ 꿀덩이 너무 예뻐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아기인형을 토닥이고 쓰담아주는게 너무 귀엽고 듬직해요ㅎㅎ
꿀덩아 축복해~ 건강하게 잘 자라렴! :)
벌써 우주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
친구들과 동생이야기 나눠서 좋은 에너지로 더 예뻐하는 거같아요 !
아가인형을 예뻐해는 모습과 여럿음식을 챙겨주는 새싹들의 마음이정말 듬직하고 예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