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를 보면 부흥하는 시대마다 부흥의 탯줄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현장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의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나 엑스플로 선교대회가 한국 교회에 부흥의 불길을 당겼던 역사적인 부흥의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목요일(13일)에 “부흥의 파도를 소망하라”는 주제로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릭 워렌 목사님의 초청집회가 21세기 한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우리 사회의 그늘진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부흥의 현장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 시대 앞에 세계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지나간 120년 선교 역사상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많은 축복을 하셨습니다. 기독교가 이 땅에 뿌리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기에 비록 교인수는 적었지만, 민족의 사표들이요 선구자였던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남강 이승훈, 우남 이승만, 월남 이상재, 고당 조만식등은 모두가 그리스도인들이었고, 한국 근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계의 경제학자들은 불과 50여 년 전 전쟁의 잿더미에서 현재의 세계 11대 무역국이 된 한국의 성장을 불가사의하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오늘까지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은혜를 주셔서 기독교가 보이지 않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통계청의 2005년 인구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한국 교회는 지난 십 년간 교인수가 줄어드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오히려 교회수는 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슬픈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교회는 젊은이들의 공동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사회적으로는 반기독교적인 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회를 깨우고 민족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던 교회의 모습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 순간은 주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옷자락을 붙잡을 수 있는 축복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감사한 것은 어느 때보다도 시대를 위한 새로운 대안과 비전이 필요한 지금, 하나님께서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교회 컨퍼런스”와 특별히 이번 목요일 저녁 상암경기장에서의 집회를 통하여 한국 교회 역사에 새로운 좌표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 이미 미국과 세계 교회 앞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PEACE 사역을 통해 복음주의 교회가 사회의 그늘진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건강하게 사회 참여를 하는 일에 좋은 역할 모델(role model)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목요일 저녁 우리의 기도와 찬양으로 상암의 하늘 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하늘이 열리고 부흥이 임하면 젊은이들은 시대의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나이를 뛰어넘는 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행 2:17). 그리하여 상암경기장의 그 자리가 한국 교회의 새로운 비전이 시작되고 우리 민족을 살리는 거룩한 꿈이 잉태되는 부흥의 현장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상암에서 펼쳐질 찬양과 기도와 말씀 속에서 시대의 거룩한 비전이 선포될 그 시간을 사모하는 마음이 한주간 내내 여러분의 마음을 붙들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나라가 어려운 때 함께 모여 기도로 이 민족을 보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요 특권입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참석하십시오. 성령께서 주시는 한 여름밤의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의 가슴에 평생 간직되는 축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첫댓글 은혜를 사모하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