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30~36 / 신성모독
(요 10:30, 개정)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 10:31, 개정)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요 10:32, 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요 10: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요 10:34, 개정)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요 10:35, 개정)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요 10: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아주 짧지만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30절) 이 한마디에 유대인들은 돌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선한 일 때문이 아니라 신성모독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이면서 하나님이 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신성모독은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하나님의 자리를 사람이 함부로 차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단순한 사람이면서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성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실제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하나이신 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요한복음의 관점에서는 예수님은 신성모독을 한 것이 아니라 참된 자신의 정체를 밝히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흥분하거나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시편 82편을 인용하시며 차분하게 말씀하십니다.
"성경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을 '신들'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여 세상에 보내신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이 어찌 신성모독이 되겠느냐."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을 모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계셨습니다.
오늘 이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첫째,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진리도 오해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병든 자가 일어나고, 눈먼 자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적보다 자신의 고정관념을 붙들었습니다.
결국 생명의 말씀을 신성모독으로 판단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내 경험과 생각만 앞세우면 하나님의 음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설 때 성령께서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는 말씀은 단순히 마음이 하나라는 의미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뜻과 같은 권능으로 일하신다는 선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실 수 있고, 아무도 그 손에서 빼앗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흔들릴 때 붙들어야 할 것은 환경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하나이신 구원자이시며 오늘도 우리를 지키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지금도 예수님을 오해합니다.
어떤 사람은 훌륭한 스승이라고만 말하고, 어떤 사람은 위대한 종교 지도자라고만 평가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라고 증언합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으며,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된 구원자이심을 더욱 깊이 믿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고집이 말씀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오늘도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손을 굳게 붙드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