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동초 2년 연속 바르셀로나 유스 진출 - 세계 최고 바르셀로나, 시작은 어떻게 하나 들여다보니… (인터뷰 동영상 포함)

[★대동10안준혁맘★]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 세계 최강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사비, 이니에스타 등과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를 발굴하고 키워낸 것은 바로 FC 바르셀르나의 유스팀이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수 천명의 유망주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찾아오지만 그곳에 남는 것은 몇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대동초등학교 출신의 백승호(14)가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올 해에는 이곳에 또 한명의 한국인 유망주가 진출한다. 그 주인공은 이승우(13)다. 이승우 역시 대동초등학교 출신으로 백승호의 1년 후배다. 이로서 대동초등학교는 2년 연속 졸업생을 바르샤에 진출시켰다. 유망주의 산실 대동초등학교 축구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올해로 창단 14년째인 대동초등학교 축구팀은 초등부의 강자다. 전국 유소년축구연맹전과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유소년대회 등 수많은 대회를 석권했다. 신영록, 석현준 등 유명 선수들도 많이 배출했다. 창단 이래 팀을 지도하고 있는 강경수 감독은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해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축구를 즐겨라

강 감독은 “아이들이 축구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야한다” 고 말했다. 대동초에는 강제적인 체력훈련이 없다. 훈련의 대부분은 공과 함께 한다. 예전에는 유소년 교육에서 힘과 체력, 정신력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재미와 기술을 가르친다. “축구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훈련량이 늘어 체력이 좋아지고 승부욕도 커진다”는 게 강 감독의 설명이다. 강 감독이 말하는 두 번째 원칙은 ‘수준에 맞는 지도’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인만큼 연령별로 체격과 기술습득 수준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강 감독은 “팀을 세분화해 나이대에 맞는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한다. 대동초에는 골키퍼 코치와 감독을 포함해 5명의 지도자가 있다. 이들은 나이와 수준에 따라 팀을 세분화해 아이들을 지도한다. 외국 유명 클럽의 유소년 시스템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강 감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맞는 옷을 입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아이가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좋을지, 어떤 스타일로 성장해 나갈지, 가능성을 발현해주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라는 것. 마지막은 기다려주는 것이다. 강 감독은 “백승호나 이승우 같은 경우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가 더 많다”고 말하고 “성장하며 기량이 급격히 느는 경우도 있는 만큼 지켜보는 여유도 필요하다” 고 전했다.

출처: 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