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고 기억 못 하는 아이
Q. 우리 아이 초4 남자인데, 평소에는 착하고 학교생활도 잘하지만 요즘 게임을 너무 하고 싶어 하고 핸드폰도 손에서 잘 놓지 않으려 해요.
오늘 중간고사 잘 봤다고 하루 종일 게임을 허락했는데, 학습지 순서를 놓고 오해가 생기면서 큰소리치고 방으로 들어간 후 본인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거짓말을 하는 건가 싶었지만, 실제로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화가 나거나 당황했을 때 아이가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는 경우가 있을 수 있나요? 우선은 차분히 설명하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게 필요할까요?
만약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담센터에서 감정 조절이나 기억·해리 반응을 평가받아 아이가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고 싶어요.
A. 아이가 보인 기억 공백은 아직 감정조절 능력이 미숙한 초4 시기에서 강한 분노·당황이 올라올 때 생길 수 있는 ‘일시적 해리 반응’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모자가정, 동생 돌봄 스트레스, 게임과 관련된 갈등 등이 겹치면서 감정이 폭발할 때 순간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기억이 끊기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아이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기억을 못하는 상태일 수 있으므로 비난보다는 감정을 먼저 진정시켜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이후 차분한 시간에 게임 규칙을 명확히 합의해 재혼란을 막고, 감정이 격해질 때 잠시 멈출 수 있는 ‘쿨다운 신호’를 함께 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반복된다면 상담센터에서 감정조절·해리 반응 평가를 받아 아이가 안정적으로 감정을 다룰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리장애, 조기치료가 중요해요
1. 우울과 동반되는 장애 예방
환자의 여러 가지 정체감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시도를 중점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자실시도나 자해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합니다.
과거의 외상경험을 마주하고 정화하는 노력을 하고, 각기 다른 성격들 간에 협력을 유도합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우울과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조적으로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통한 약물치료가 진행되기도 하나 이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본질적 치료와는 관련이 없으며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2. 관계 안정화
해리와 우울이 동시에 나타나면 관계에서의 불안정성이 두드러져, 타인과의 거리 조절이 어렵거나 급격히 고립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에서는 환자가 안정감을 느끼는 안정적 대인관계 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자와의 예측 가능한 치료 구조가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치료 밖의 환경에서도 안전이든, 규칙이든, 상호작용이든 예측 가능한 흐름을 마련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환경 구조화는 해리 상태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우울로 인한 행동 완충 장치를 제공하여 일상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3. 신체-감각 인식하기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우울과 함께 나타날 경우, 감정의 급격한 변화나 극단적인 무기력감이 해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 초기에는 각 정체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감정—불안, 슬픔, 죄책감—을 신체 감각과 연결해 재인식하는 감정 조절 훈련이 중점적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감정을 해리 없이 그대로 느끼는 경험을 반복하며 정서 안정 기반을 형성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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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Shim, S. Y., Kim, D., & Kim, E. (2024). Dissociation as a mediator of interpersonal trauma and depression: Adulthood versus childhood interpersonal traumas. BMC Psychiatry, 24, 764. Tanaka, R., et al. (2023).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dissociative symptoms and self-harm in adolescents: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PMC full text). Bachrach, N. (2025). Recent evidence-based developments in the treatment of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Frontiers in Psychiatry. (Review). Ródenas-Perea, G., Velasco-Barbancho, E., Perona-Garcelán, S., Rodríguez-Testal, J. F., Senín-Calderón, C., Crespo-Facorro, B., & Ruiz-Veguilla, M. (2023). Childhood and adolescent trauma and dissociation: The mediating role of rumination, intrusive thoughts and negative affect. 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 64(2), 142–149.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