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 한국에서 2000년대 활발했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업계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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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편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2017-09-07 장문희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한국에서 2000년대 활발했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업계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에서 상품화가 너무 일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일본의 추격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목이 필요함.

□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란

  ㅇ 한국에서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알려져 있으며,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광고판 또는 공공장소에서 사용되는 안내 데스크 등을 총칭. 학교에서 사용하는 전자칠판 포함

  ㅇ 미국에서는 마우스나 보조장치 없이 스크린에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가능함. 이러한 상호작용기능으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임.

□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시장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자료원: Industry ARC Analysis and Expert Insights 

  ㅇ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5년 99억 달러에서 2022년 270억 달러로 추산(2015년 기준)

  ㅇ 상가 및 학교에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제품가격 인하, 기술의 발전, 제품중심 접근 방식에서 고객중심 접근 방식으로의 이동이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마켓의 성장 동력

  ㅇ 첨단 테크놀로지 개발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경험을 유도하는 첨단 기술 제품의 사용증가를 보이는 북미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

  ㅇ 중국과 인도와 같이 소비자 행태가 빠르게 변하고 상점 외관의 모습을 모던하게 바꾸며, 소비자 체험에 마케팅 중점을 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미국 주요 기업

  ㅇ Planar Systems, Inc

    - 1980년 미국 오리건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회사. 2015년 북경에 위치한 Leyard Group으로 지사화됨. 2017년 LED 비디오 디스플레이 마켓에서 35억 달러 매출로 세계시장 1위 달성함. 

    - 세계최초로 이음새 없는 대형 LED 터치스크린 비디오월(Video Wall)을 개발하고, 획기적인 0.7mm 초미세 픽셀피치(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 개발. 연간 매출 규모 1억8000만 달러

최초 이음새 없는 LED  멀티터치 비디오월(Video wall)

자료원: Planar

  ㅇ ELO Touch Solutions, Inc.

    - 실리콘밸리 밀피타스에 본사. 40년 전 터치스크린을 최초로 개발하고 400개의 특허 보유. 전 세계 2000만 대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설치했으며, 매 57초마다 1대씩 세계 어느 곳에선가  Elo제품이 설치되고 있음. 연간 매출 규모 1억5000만 달러

  ㅇ ViewSonic

    - 1987년에 설립. 본사는 캘리포니아 브레아에 위치. 컴퓨터, 가전제품 및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제조 생산하는 업체. 교육계,의료계, 정부뿐 아니라 고급 호텔, 카지노 체인, 크루즈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보유. 연간 매출 규모 4억1000만 달러

□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주요 분야

  ㅇ 교육  

    - 미국 내 학교에서는 이전에 화이트보드에 프로젝터를 이용해 단방향 학습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점차 많은 학교들이 교사와  학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채택

    - 10년 전 미국에 판매된 화이트보드의 수명이 다함으로써 현재 미국 내 60%의 교실에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210만 대가 교체돼 사용되고 있으며, 2019년에는 71%까지 늘어날 계획임(자료원: Futuresource Consulting Ltd).

교실에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수업

자료원: 캘리포니아 카멜 스쿨 디스트릭트

  ㅇ 상점(리테일)

    - 심한 경쟁구조와, 미국인의 77%가 스마트폰을 소유해 온라인 마켓으로 구매 고객을 점차 놓치고 있는 상점들은 상점 내외에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설치해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증가시킴.

    -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할 시, 브랜드 충성도와 소비자의 신뢰가 증가함(Digital Signage Today 발표). 또한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얼마간 관심있게 보았는지 통계자료화 해 전략적 마케팅 사용 가능

    - 판매사원의 권유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크게 어필

매장 내 사이니지(Signage) 이용 고객

 자료원: 노드스트롬 백화점(Nordstrom)

  ㅇ 레스토랑

    - 레스토랑 테이블마다 설치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하고, 커스터마이즈된 주문내용이 주방으로  빠르고 편리하고 전송됨. 메뉴 선택부터 음식 준비과정을 스크린상으로 알려줌으로써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혀줌.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Yayoi 레스토랑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자료원: YELP

□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기술의 적용사례 

  ㅇ 하단의 사례들은 Digitalsignagetoday.com 외 디스플레이 전문 기사에서 살펴본 앤터렉티브 디스플레이의 호평받는 적용분야들임.

  ㅇ 멀티터치 인터랙티브 테이블

    - 테이블 겸 멀티터치 인터랙티브 스크린 겸용 제품. 메뉴 주문부터 게임, 오락, TV의 기능을 갖춤. 테이블 사이즈 스크린에 1000개의 터치 포인트를 갖고 있음. 스크린 표면은 22mm 두께로 깨지는 것을 방지함. 식사와 함께 페이스북 사용이 가능해 음식 후기 공유로 소비자 선호도 패턴 추적 가능

    - 현재의 컴퓨터 스크린을 대체해 교육계, 부동산과 가정용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큼.

Kodisoft 우크라이나 소재 회사 신제품

자료원: FastCompany

  ㅇ 인터랙티브 거울

    - 거울과 컴퓨터 스크린 겸용으로 피부미용에 대한 조언이나, 색조화장을 바꾸지 않고도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여줌. 패션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옷을 바꾸어 입어보지 않아도 옷 색의 변화를 거울에 보여줌.  

    - 현재 랄프로렌(Ralph Lauren) 패션 브랜드나 버그도프굿맨(Bergdorf Goodman) 고급 백화점에서 이 기술에 투자

    - 인터랙티브 거울을 통해 소비자의 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소비자에게 구매 후 지속적 관리를 가능하게 함.

    - MemoMi사의 Memory mirrors는 니만마커스 백화점 드레싱룸에 설치된 70인치 LCD 모니터, 컴퓨터, HD카메라를 이용해 이전에 e-커머스에서만 가능했던 정보수집을 매장에서도 가능하게 함.

 백화점에서 옷을 바꾸어 입지 않고도 다른 색을 선택했을 경우 변화를 볼 수 있는 거울

  

자료원: FastCompany

  ㅇ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 홀로그래피(holography)란,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 현상을 이용해 물체의 입체상을 표현하고 입체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의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가상의 터치스크린으로 작동

    - 현재 독일 자동차 메이커 BMW에서는 직접적인 접촉이나 큰 동작 없이 차량 내 기기를 조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임. 촉각을 이용한 손가락 제스처로 투명한 프리 플로팅 디스플레이(free floating  Display)를 조작하는 방식

BMW  자동차 내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자료원: Huffpost

□ 시사점

  ㅇ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의 소비 행태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기업 마케팅 활용의 최대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인지. 하드웨어 개발에만 집중하지 말고, 마케팅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 관련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추진이 필요함.

  ㅇ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마켓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므로 학교, 기업이나 상점 외에 자동차, 가정용품으로 시장 확대를 계획해야 함.

  ㅇ 한국의 경우, 학교 내 전자칠판 교체가 정책 무산으로 시장수요가 사라짐.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계속 성장 중인 미국 학교 시장을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ㅇ 미국 내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마켓은 경쟁이 치열함. 마켓의 주요 회사들이 대부분 대기업임을 감안할 때,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학교나 상점을 타깃하는 것보다는 전시회나 유통사를 적극 활용해야 함.

  ㅇ 미국과 해외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전시회에 참여해 업계와 네트워크 구축을 활발히 함. 또한 여러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보유해 고객의 가격과 기술요구를 맞춰주는 대규모 유통사도 활용

□ (추가 정보) 미국 내 대규모 학교 전시회 및 유통사 정보

  ㅇ ISTE(www.Conference.iste.org)

    - 미 전역 1만6000명의 교육자와 550개의 교육 관련 회사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콘퍼런스 및 전시회. 교육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 2018년 6월에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

  ㅇ CUE(www.cue.org, Computer-using Educators)
    - 해마다 3월에 남가주에서 개최되는 National Conference와 10월에 북가주에서 개최되는 Fall Conference를 주관. 다양한 교육용 컴퓨터 관련 기기 및 솔루션을 교육자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2018년 3월 팜스프링에서 개최 예정

  ㅇ NSBA(www.nsba.org, National School Boards Association)

    - 전미 공립학교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콘퍼런스. 학생들의 교육성취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미국 내 학교 관계자들에게 회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회. 2만 명의 기존 참가자들에게 우편물을 보내고, 참가 가능성이 있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e-뉴스레터를 보내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하며 행사 주관. 2018년 4월 샌안토니오에서 개최 예정 

  ㅇ Troxell Communications(www.etroxell.com)

    - 1946년 설립. 미국에서 가장 큰 비디오·오디오 유통 업체. 아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전국 6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음. 구매담당 디렉터 Sandy Stiffler에 의하면 한국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제품 창고가 미국 내에 있어야 하며, 필요 시 기술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함.  

  ㅇ Sehi Computer Products, Inc(www.buysehi.com)

    - 1983년 설립. 미국 내 대형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 기술과 함께 하드웨어도 유통함. 교육·정부기관 및 의료산업에 유통. 캘리포니아와 미시간에 위치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