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유백피” 바로알기
-별칭은 느릅나무, 참느릅나무-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느릅나무 꽃
"유백피(楡白皮)"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흰빛에 비유한 느릅나무(楡) 나무껍질의 뜻이 있다. 별칭은 식물 이름과 이용에 다라 낭유피(樃楡皮), 낭유경엽(樃楡莖葉), 유근피(楡根皮) 등이다. 기원식물은 느릅나무(Ulmus davidiana var. japonica)와 함께 참느릅나무(Ulmus parvifolia)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왕느릅나무(Ulmus macrocarpa), 당느릅나무(Ulmus davidiana), 비술나무(Ulmus pumila) 등이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느릅나무 껍질
느릅나무과(Ulmaceae)에 속하는 느릅나무는 갈잎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높이는 15~25m, 지름 70cm이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회색 또는 회갈색이며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난다. 잎몸은 길둥근꼴 또는 거꿀달걀꼴이며 길이 3∼10cm로서 좌우의 크기가 같지 않다. 잎자루는 잔털이 많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꽃차례는 묵은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린다. 열매는 날개열매이며 길둥근꼴이며 길이 1∼1.6cm, 너비 0.8~1cm로서 5~6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씨는 보통 열매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드릅나무 뿌리껍질
느릅나무는 골짜기나 산기슭에 자생한다. 한반도의 남부에서도 볼 수 있으나 주로 중부 이북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뿌리껍질과 줄기껍질 등이다. 주요 성분은 주로 카테킨(catechin) 및 그 유도체와 고분자량의 타닌(tannin)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나무껍질은 이수, 소종의 효능이 있고, 열림, 풍독을 치료하며, 잎은 창종과 요배산통을 치료한다. 그리고 소변을 잘 못보고 통증을 느끼며 소변에 피가 섞이고 몸이 붓는 증상에도 좋다. 종기, 악창, 버짐, 단독 등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또한 열매를가공한 것은 무이라 하는데, 이것은 구충작용이 있어서 장내 기생충 제거에 활용 되며, 옴, 버짐,악창에 쓴다. 번식은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와 영양번식(무성생식)으로 하지만 보통 종자로 번식한다. 수확은 줄기껍질 또는 뿌리껍질을 봄부터 여름까지 채취한다.
송홍선박사
출처 : 글로벌뉴스통신GNA 김진홍 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