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서 타선마저도...ㅠㅜㅠㅜ
일단 시즌 초반에,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시즌 시작 전 각 팀의 선발투수 라인업을 짰을때 기아를 보고서는 '무시무시하다. 각각 10승정도는 기본으로 해줄거 같다.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라는 말이 나왔죠.
로페즈-윤석민-양현종-트래비스-서재응 + @(이대진-김희걸 등)
트래비스가 조금 의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투수 외국인 선수는 잘 뽑는 기아이기도 했고요.
로페즈야 원래 잘했고, 윤석민이야 국대 우완 에이스고, 2년간 28승에 국대 가서 병역 특혜에다가 커터까지 배워온 양현종이라... 사실 어지간한 팀 가도 양현종이 3선발 이하로 떨어질 선수가 아니고 1~2선발 다툼을 할텐데 기아에서는 3순위 아래...
아니 정확히 말해서 타팀 가면 3선발 이내로 들어갈 수 있는 서재응이 5선발이라는 것 부터가 참 대단했죠.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고...
개막전에서 윤석민이 정말 멋진 투구를 보여줬지만 다음 등판에서 난타당했고, 양현종은 볼질에 완전히 무너졌죠. 그나마 외국인 듀오, 로페즈-트래비스가 정말 잘 버텨줬지만 불펜 붕괴로 5선발 예정인 서재응이 마무리로 가면서 결과적으로는 6선발이 아닌, 4.5선발로 가게 되었죠.
김희걸-곽정철 등도 선발 시험에서 합격점은 받지 못해고요.
그런데 칸베 코치던가요? 그 분 오신 뒤로 양현종이 급격히 살아나기시작하고 곽정철이 살아나면서 서재응도 다시 선발로 복귀하고, 윤석민은 제 페이스 찾는데 두 외국인 선수는 여전히 잘하고 있고요.
현재 로테이션이...
로페즈-윤석민-트래비스-서재응-양현종으로 알고 있는데요.
로페즈:오늘 1위 SK 타선을 상대로 해서 9이닝 1실점하면서 120개 넘게 던지는데 무엇보다도 이닝을 마구 먹어줍니다. 넥센전에서 조금 아쉽게 되면서 방어율이 올랐지만 현재 8개구단 선발중에서 가장 솔리드한 선발이라고 봅니다.
윤석민:중간에 조금 흐트러졌지만 다시 페이스 회복했죠. 사실 개막전에서 보여준 투구내용만 본다면 정말 완벽 그 자체였는데 흔들릴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순철 해설에게 한소리 들은 이후로 직구 위주의 공배합을 하는건지 정말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트래비스:지독하게 승운이 없지만 올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죠. 정말 잘합니다. 이닝도 잘 먹어주고, 견제도 잘하면서 거기에 좌완선발이라니... 아주 좋죠.
서재응:일단 서재응도 서서히 지난시즌 후반기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봅니다. 지난시즌 후반기의 서재응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선발이었죠.
양현종:초반에 와장창 무너지면서 뭔가 아니다 싶었는데 역시나 여전히 불안한 감이 있더라도 양현종이 진짜 그의 별명처럼 운만으로 2년간 28승을 거둔 선수는 아니라는걸 보여줬죠. 비록 볼질이 워낙 많고 이닝당 투구수가 많은 편이어서 많은 이닝을 먹는 타입은 아니지만 직구가 살아나면서 다시금, 특히 09년도의 솔리드한 모습을 찾는 듯 합니다. 우천으로 인한 행운의 완투와 SK상대로 7이닝 무실점 투구가 빛나네요.
여기에 곽정철과 김희걸이 간간히 6선발과 스윙맨 노릇 해주면 선발 걱정은...
그런데 뒷문이... 곽정철은 살아나고 손영민은 여전히 잘하는데 유동훈이 참 문제네요. 09시즌의 2/3만 보여줘도 든든할텐데...
타선은 뭐...
이용규-안치홍-최희섭-김상훈-나지완 이 빠져있거든요. 거기에 김선빈은 체력 저하까지 있고요. 주전 라인업 5명이 부상이니까... 라고 핑계를 대기에는 너무 못하긴 합니다.
특히나 잘나갈때 이용규-나지완이 둘다 빠져버린건 치명적이네요.
김상현이 부진하지만 대신에 나지완이 있었는데... 이용규 빈자리는 김원섭이 메우고 있지만 나지완 자리는 김주형-김상현으로 메워지질 않아요.
더불어서 신종길이 그렇게 못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발만 빠른 선수로 남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첫댓글 결론은 원래 롯데와 함께 양대 선발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초반에 무너졌지만 서서히 살아나면서 현재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중인 삼성을 위협하지 않을까 싶은데, 불펜에서 차이가 너무나는 느낌이네요. 올시즌은 삼성 선발이 최강이 될거 같은 느낌이지만 기아가 살아나면 어디가 더 강할지 한번 한국시리즈에서 결론을 내는건 어떨까싶은데 삼성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권혁 하고 김상현 트레이드 어떨까요,,골자로 이 둘 ㅡ_ㅡ,,
기아가 절대 할 이유가 없죠;; 둘 다 헤메는 상황이라지만 정신차렸을 때 가치는 천지차이죠.
정신 차렸을때가 언제를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 광주 직관 몇번 갔는데 정말 빠따질이.....ㅠㅠ 09년도가 정말 뽀록(?)이 터진거였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저도 김상현의 부활을 기대하는 바이긴 하지만,,,걍 권핵이도 좋아하는데 둘다 헤매서 답답해서 해본 푸념입니다 ㅎㅎ
저도 서울인천 기아경기는 3연전중에 최소한번은 직관 가는데 아직까지 김상현 장타를 본적이 없네요.. 그래도 믿음은 있습니다. 워낙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니까요.. 제일 중요한건 김상현 없이는 기아의 우승도 없다는 것 이니깐요~ 위에서 말한 정신차렸을 때 보다 적절한 표현이 필요한 선수겠네요.. 기아가 아무리 좌완불펜이 궁하다고 하더라도 좌완불펜이냐 30홈런 100타점의 5번타자냐의 선택에서 후자가 아닐까요? 혹 정우람이라면야 트레이드가 좀 땡기긴 하네요..김상사 화이팅
김상사 언제 터질지 솔직히 감이 안옵니다... 전 무진장 까방권 행사하는 팬인데두요 ㅠㅠ
그나저나 신용운이는 우찌됬나요.. 사실 기대를 많이했었는데..ㅠㅠ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2군에서 던지는거 보니 어디 부상은 없는것 같아요...근데 폼이 오락가락 해서 그런지 감을 영 못잡는것 같더군요...구속도 안나오고...수술휴유증 아닌가 싶네요.
군대가 오히려 독이 된건가요 ㅠㅠ
불펜만 안정된다면 앞으로 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윤석민은 최근경기에서도 직구위주의 피칭을 하고있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위력적인 직구는 구사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