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분·제주맥주 곰표밀맥주 시즌2 지난 21일 출시 기존 곰표밀맥주 계승한 대표밀맥주와 대결 불가피 세븐브로이 "베꼈다" 주장도 진행형…향후 변수로 원재료 거의 유사, 맛은 차이 있어…공정위 판단에 이목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제분(001130)과 제주맥주(276730)가 협업한 ‘곰표밀맥주 시즌2’가 본격 출시함에 따라 원조격인 기존 곰표밀맥주를 그대로 계승한 세븐브로이맥주의 ‘대표밀맥주’와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양 제품 간 ‘베끼기’ 논란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맛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법원의 판단도 남아 있다는 점이 변수다.
23일 서울시내 한 CU 편의점에서는 곰표밀맥주 시즌2와 대표밀맥주 제품이 냉장고 한 켠에 나란히 배치돼 판매되고 있었다.
앞서 ‘곰표’ 상표권을 가진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맥주와 손잡고 지난 2020년 5월 곰표밀맥주를 선보여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만 대한제분은 ‘혁신’을 앞세워 올해 3월 세븐브로이맥주와 협력 관계를 끝내고 제주맥주와 지난 21일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