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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늘방 원문보기 글쓴이: 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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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호(2014.03.18)
* <아기 마중> -하청호-
마중이란 말에는
설렘이 들어 있다
시골에서 오신
할머니를 마중 나가는 일
먼 길 다녀오신
아버지를 마중 나가는 일
새해 첫 날
해를 마중 나가는 일
모두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
병원으로 아기 마중을 간다
세상에 처음으로 태어나는
내 동생을 맞이하는 날
마중, 그것 중에서도
가장 설레는 것은
새로 태어나는
아기 마중이다
* <왜 인사하면서 살아야 하나> -좋은 글-
랍비였던 어느 유대인은 매일 아침 이웃들과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로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하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던 중 도시근교에 사는 어느 농부에게도 같은 인사를 계속 했는데
처음에는 아무 반응도 없던 그 농부가 랍비의 '뮐러 씨,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를 받자,
'랍비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고 화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 농부는 나치 친위대에 입대했고
랍비 가족은 트레블링카라는 죽음의 수용소에 끌려가 그곳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자신은 아우슈비츠로 이감되었습니다.
며칠 후 랍비는 초췌해져서 해골과 같은 몰골로 유대인 선별대에 올라섰습니다.
나치장교가 선별대에 선 유태인에게 '왼쪽'이라고 하면 독가스실, 즉 죽음을 맞는 것이고
'오른쪽'이라고 하면 죽음은 면하지만 엄청난 강제노동에 처해져 차차 죽어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랍비가 선별대에 올라섰습니다.
랍비는 여느 때와 같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녕하세요? 장교님' 하고 인사를 건네고는
힘없이 미소를 지었는데,
나치 장교는 '반갑습니다. 랍비 님!' 하고 인사를 하고는 지휘봉을 번쩍 들어
'오른 쪽'하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다음날 랍비는 훨씬 더 안전한 곳으로 이송되었고
결국 전쟁에서, 나찌의 홀로코스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나치 장교는 그 랍비를 바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랍비의 인사말과 그 전에 느꼈던 목소리,
그리고 그의 눈동자를 보고서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사의 위력입니다.
우리는 늘 이웃과 타인에게 다정한 인사를 나누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 <맹구의 면접>
맹구가 경찰이 되기 위해 면접을 보는 날,
면접관; "김구 선생이 누구에게 피살되었지?"
그러자 맹구는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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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 "자기야! 나 첫 날부터 사건 맡았어~!"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카네기)."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 Cavatina – 디어 헌트(사진: 부산신학교)
첫댓글 그곳은 벌써 앵두꽃? ^^ 이 화사하게 피었내요.^^ 많은 분들이 아가마중 하시고, 인사 잘 하는 아이들로 키우셨으면 ...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