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4월 10일 갤럭시S6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딜라이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등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매장,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국 1천400여개 매장에 전시 체험존 설치에 나섰다. 갤럭시S5 출시가 지연되었던 2014년 처음으로 몇 개 매장에 제품을 전시했던 것을 아예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 23일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삼성전자 딜라이트 등 갤럭시S6를 전시하는 매장이 차차 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도 쇼룸이 마련되어 있다. 26일부터는 공식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갤럭시S6 전시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6의 윗면에 보이는 것은 적외선으로 각종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IR블래스터다. 옆에 보이는 조그만 구멍은 주위 소음을 수집해 상대방에게 들리지 않도록 해 주는 마이크다.
메탈 재질 프레임에 슈퍼AMOLED 디스플레이와 뒷판을 접착제로 붙였다. 마이크로SD카드 확장은 더 이상 불가능하며 나노 유심칩을 꽂는 트레이를 빼내기 위한 핀홀만 보인다.
갤럭시S6의 국내 출시 모델명은 SM-G920이다. 갤럭시S5의 모델명은 SM-G900이었다. ‘SM-G920′ 뒤에 S(SK텔레콤), K(KT), L(LG유플러스) 등 출시 통신사별로 알파벳이 덧붙는다. 체험존에 설치되는 갤럭시S6 모델명은 ‘SM-G920X’이며 부팅시 ‘Live Demo Unit’이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스마트폰에서 기기 고유 번호인 IMEI를 조회할 때 쓰이는 명령어인 ‘*#06#’도 작동하지 않는다.
갤럭시S6의 공장 초기 출하상태 화면이다. 제조사 앱 이외의 각종 통신사 앱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단말기 자급제로 갤럭시S6가 출시되었을 때 화면 구성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부팅과 초기화를 마치는데는 18초에서 20초가 걸린다.
내장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5.0.2로 5.1로 업그레이드 되기 직전의 가장 최신 버전이다. IMEI는 이 화면에서도 표시되지 않는다.
갤럭시S6는 기본 설치 앱은 물론 통신사 앱도 앱 서랍에서 제거할 수 있다. 제조사 기본 앱은 ‘사용 해제’를 이용해 화면에 나타나지 않게 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관리자를 이용해 다시 되살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기본 앱과 서비스가 탑재되면서 에버노트와 드롭박스는 기본 설치 앱에서 빠졌다. 대신 그 자리를 원드라이브와 원노트가 채웠다.
‘사용 해제’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기본 앱 이외에 거의 모든 앱을 감출 수 있다. 이렇게 감춘 앱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앱 서랍에 안 보일 뿐이다.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에서 감췄던 앱을 다시 꺼내 놓을 수 있다.
영문 모를 잡다한 효과가 빼곡이 들어찼던 갤럭시S5와 달리 갤럭시S6는 해당 효과가 적용된 결과물을 미리 보여주어 선택을 돕는다.
갤럭시S6는 국제표준 무선충전규격인 ‘치’(Qi)를 이용해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직접 케이블을 꽂아 충전할 때보다는 속도가 떨어지지만 편리하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구글 넥서스5 등 치 표준이 적용된 다른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올려놓아도 충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