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5~10 / 실족하는 자, 실족하지 않는 자
(요 11:5, 개정)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요 11:6, 개정)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요 11:7, 개정)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요 11:8, 개정)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요 11:9, 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요 11:10, 개정)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병환 소식을 들으신 후 제자들과 나누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셨지만 곧바로 베다니로 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틀을 더 머무신 후 "다시 유대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놀랍니다. 얼마 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돌로 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요 11:9–10)
여기서 '실족하다'는 단순히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잃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실족하지 않는 사람은 빛 가운데 행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사람은 눈앞의 위험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봅니다.
제자들은 돌에 맞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를 신뢰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을 보면 두렵지만, 주님의 말씀을 따라 걸으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믿음은 위험이 없는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하시는 길을 걷는 것입니다.
* 실족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믿음을 대신한 사람입니다.
밤에 다니는 사람은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영적인 밤은 하나님보다 문제를 크게 보는 상태입니다. 두려움이 마음을 지배하면 순종은 멈추고, 염려가 믿음을 대신하면 결국 실족하게 됩니다.
제자들은 현실을 보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보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선택해야 합니다. 현실만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 것인가.
* 예수님은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하시는 빛이십니다.
예수님은 위험을 모르셔서 유대로 가신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향한 길임을 아셨지만 순종하셨습니다. 그 길 끝에는 나사로의 부활이 있었고, 더 나아가 우리의 구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순간의 두려움 때문에 실족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앞서 가시고, 주님의 빛이 길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하루도 우리 앞에는 여러 선택이 있습니다.
염려를 따라 걸을 것인지, 주님의 빛을 따라 걸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빛 가운데 걷는 사람은 환경 때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갑니다.
그런 사람은 넘어질 수는 있어도 실족하여 믿음을 잃지는 않습니다.
주님, 눈앞의 현실과 두려움 때문에 실족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어둠이 아니라 주님의 빛을 바라보며 걷게 하시고, 하나님의 때와 계획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오늘도 말씀의 빛 가운데 행하여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