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부터
인천팬이되고나서...
홈 개막전에 경기를 보러갔을때
골문을 지키던 뒷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납니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故윤기원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
[사진출처]
http://cafe.daum.net/IncheonTNT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스 T.N.T
“골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오라던 (윤)기원이 형 생각에 사진 앞으로 달려갔다.”
인천 박준태(22)는 복받치는 감정을 참을 수 없었다. 인천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 함께 같은 방에서 생활했던
윤기원(24)에 대한 그리움에 어금니를 꽉 깨물었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박준태는 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1-1 동점을 만든
프리킥 골을 성공한 뒤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환호하는 인천 서포터스석 앞으로 달려갔다.
동료를 불러 모아 근조 휘장이 달린 윤기원의 사진 앞에서 팬과 함께 묵념했다.
그는 “(윤)기원이 형이 골을 넣으면 항상 가장 먼저 축하해 줬다. 골 넣으면
꼭 자신에게 가장 먼저 달려와 안기라던 말이 생각나 형의 사진 쪽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긴 기도를 올린 그는 동료와 다시 윤기원의 사진 앞에서 묵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울먹이는 팬을 보자 울컥하고 눈물이 솟아 선수들 모두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제일 먼저 기뻐해주던 형이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다’고 썼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2063877&date=20110509&page=1
--------------------------------------------------------------------------------------
[눈물바다 된 대전월드컵경기장]
그리고 후반 38분 인천은 거짓말 같은 2-1 역전골을 뽑아냈다. 김재웅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결승골로 연결한 것이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준태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서포터스의 걸개 앞이었다. 그는 두 손을 꼭 모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다. 골을 기록한 김재웅도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벌린 채 먼저 하늘로 떠난 동료를 기렸다. 동료들이 한두 명 모이더니 다 같이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웅은 하프라인으로 향하며 하늘을 향해 두 팔을 지켜 세우고 윤기원을 떠올렸다. 하늘에서 지켜보던 그가 도운 걸까. 그렇게 1승이 절실하던 인천은 원정에서 거짓말처럼 대전을 꺾고 이번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다.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이날 90분 동안 골문을 지켰던 송유걸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경기 내내 얼마나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렸을까. 구단 관계자가 다가와 달래도 송유걸의 눈물을 그칠 줄 몰랐다. 송유걸과 윤기원은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이었지만 그러면서도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든든한 동료였다. 송유걸은 “(윤)기원이 생각이 나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송유걸은 구단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정도로 오열했다.
먼 거리까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을 향해 인사하러 가는 순간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선수들은 팬들 앞에 서서 어깨동무를 했다. 팬들도 관중석에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어깨동무를 하고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인 채 고인이 된 윤기원을 추모했다. 절실한 승점 3점을 땄지만 누구도 기뻐하는 이는 없었다. 묵념을 마친 선수들은 돌아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동안 결국 펑펑 울고 말았다. 경기 내내 그토록 강인했던 이들은 믿기지 않는 동료의 죽음에 이토록 여려졌다. 팬들도 눈물을 훔치며 멀어져 가는 선수들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509n03853
어제 경기의 승리를
윤기원선수에게 바칩니다.
첫댓글 정말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유족들과 인천 선수들은 얼마나 슬프고 비통할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런 때에 아주 건수 하나 잡았다는 듯이 확인도 되지 않은 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들 떄문에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건지... 사람이 살면서 해선 안되는 행동이 있는 겁니다. 아니 도대체 윤기원선수와 무슨 원수가 있다고 고인을 이렇게까지 욕 되게 할 수 있는 겁니까?? 진짜 인간 같지도 않은.... 요즘 세상이 왜 이런 걸까요
참다참다 결국은 섭터 여성분 눈물흘리는 부분에서 저도 터져버렸습니다. 쓰레기같은 기자들 이번 기회에 뿌리뽑아버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