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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서는 순간, 그대가 바로 신선입니다. 부암산과 감암산! 2009년 3월 1일 (일요일) ♪♫ Andante 1집 / Misty ♪♫
코스 : 이교마을회관~지능선~부암산~감암산~(828m봉~왕복~암봉)~누륵덤~북방사갈림길~북방사~대기마을. 날씨 : 맑음 거리 : 정규 코스 이정표 기준 9.5 Km + 정규코스 외 산행 4.6 km = 총거리 14.1 Km 시간 : 5 시간 48 분 (산행 4 시간 16 분 + 휴식 및 기타 1시간 32분) 동행 : 청솔산악 회원 35명 (동행, 신샘, 사중사) ▼누룩덤
< 주요구간 산행기록 > 이교마을회관(10:22~25. 도착 및 출발)→부암사(10:35~38, 관람)→이정표(10:52)→조망바위(11:09~10)→부암산전위봉(11:22~24)→부암산(11:26~34. 휴식)→배넘이재(11:38)→수리봉(11:46~50)→느리재(12:00)→바람흔적미술관 갈림봉(12:13)→암릉지대(12:20~22)→소나무 쉼터[12:28~13:10. 기타산행 17분 및 중식]→암수바위(13:11)→조망봉(13:17~23)→감암산 전위봉(13:28~31)→감암산(13:36~41)→828m봉 대기마을 갈림길[13:55~56 →천황재(14:02)→암봉(14:17)→너럭바위(14:20~22)→828m봉 대기마을 갈림길(14:45~50. 휴식)]→칠성바위(14:59)→누룩덤(15:12~15)→매바위 위 조망대(15:29~30)→매바위 조망지(15:33~35)→목교(15:45)→묵방사 갈림길[15:50→묵방사(15:59~16:01)]→대기마을 버스 정류장(16:13. 산행 끝)
< 산행지도 >
♣ 감암산과 부암산 개요 ♣ ▶ 감암산(828m)은 이 황매산(1,113m)을 모산으로 하면서 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은 946.3m봉(지형도 상의 베틀굴)에 이르면 동쪽으로 지능선 하나를 분가시켜 모산재를 일으켰고 946.3m봉에서 계속 남진한 능선은 약 1km 거리에서 암릉으로 이뤄진 비단덤(885m)을 빚어 놓는다. 천황재에서 잠시 맥을 낮추었다가 힘차게 들어 올린 산이 바로 828m봉인 감암산이고 여기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에는 바위를 겹겹히 쌓은 듯한 누룩덤이 있는데 이는 마치 술을 빚는 누룩을 겹겹이 쌓아 놓은 형상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감암산 명소이다. 황매산에서 뻗어나가간 산줄기는 남동쪽에 천태만상의 바위산인 잣골덤을 이루고도 뭔가 부족했는지 감암산에서 남으로 약 2.5km 떨어진 능선에 두개의 멋진 암봉을 일궈 놓았으니 이 산이 바로 스승바위산으로 불리는 부암산(695.6m)이며 그 여맥은 단계천에서 가라앉는다. 스승바위는 이 산에 있는 아랫음달덤, 윗음달덤, 부엉덤, 챙이바위 등 무수한 바위 중에 하나다. 부암산 남동쪽 500m 떨어진 곳에 내려 덮칠듯한 절벽 위에 챙이바위가 있고 그 아래 용정이란 신비스런 샘이 있는데 이 용샘은 반드시 혼자 찾아가 세 번 절하고 두손으로 정성스레 샘물을 퍼 마시면 삼년 안에 스승이나 현인을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 산행코스 ○ 대기초교터- 성재골- 천황재- 정상- 칠성바위- 누룩덤-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 대기초교터 (약 8km, 4시간 ) ○ 대기마을~슬랩~매바위~세손가락바위~누룩덤~칠성바위~감암산~삼거리~전망대~안전시설물~암수바위~느리재~715m봉~안전시설물~배넘이재~부암산 정상~부암사 석굴~부암사~이교마을 버스정류장. (6시간)
어제 저녁, 오늘 아침식사 때문에 아내와 사소한 말씨름이 있어 05:30분에 핸드폰 알람을 맞춰놓고 잤다. 알람소리에 아내도 일어난다. "내가 차려먹고 갈건데 뭐하러 일어나?" 즉각 퉁명스런 반응이 터졌으나 사실 내 마음도 편치는 않았다. 아침식사는 먹는둥 만둥, 챙길 것도 없지만 다시 한번 배낭의 비상용품을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 다른 때 같으면 버스타는 곳까지 아내가 실어다 줄테지만..... 시간 여유가 많아 천천히 걷는데 사중사님이 전화, 시민회관에서 보자고 하니 반갑기 그지 없다. 노은 우체국 앞에 도착하니 06:50분, 5분쯤 뒤 남자 산님 한분이 오신다. 아직 겨울 문지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는가? 너무 옷을 가볍게 입은 내탓인가? 한참을 기다리고 있자니 약간의 추위마저 느끼는데 버스는 아직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07:05분을 넘자 혹여 내가 위치를 잘못 알았나 싶어 원추리님께 전화를 하니 어제 사량도산행으로 피로했는지 늦잠을 잤는데 곧 도착할 것이라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어제 일도 이같은 역지사지였다면 오늘 아침, 이곳에 내려준 아내의 미소가 있었을텐데.... 왜 유독 이 역지사지가 아내에게는 인색했지?" 07:10분이 조금 못된 시각, 노은을 출발한 버스는 슬금슬금 몇 번의 신호위반을 하면서 유승기업사 앞에 도착할 때는 거의 정해진 시간에 맞춰진다. 오랜만에 함께 발을 맞추는 신샘님께서 원두막에서 승차! 이 웬수와 오늘 아옹다옹할 생각을 하니 벌써 미소가... 취소된 인원이 제법 많아 35명쯤 되는 회원님을 실은 버스는 대전IC를 진입(08:00) 덕유산휴게소에서 20분 가량의 휴식 후, 산청IC를 나와 산행기점인 이교마을에 도착하니 10:20분 쯤.... 원추리님 암릉산행에 볼거리가 많아 16:00까지 내려오라면서 넉넉하게 시간을 준다.
하나, 둘 속속 출발한 뒤, 맨 후미 그룹으로 신샘, 사중사님과 함께 이교마을회관(경로당)을 출발한다.(10:25) 경로당 옆의 넓은 길을 따라 4분가량 오르면 모양은 그럴싸한데 등로표시는 도무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퇴색한 "부암산(석봉산) 등산로 안내도"가 나온다. 부암산을 이곳 사람들은 석봉산으로 부르나 보다. ▼부암산 가는 길, 개념도는 알아보지 못하게 퇴색한 안내도가 보인다.
안내도에서 6~7분을 가면 오석의 부암사(傅岩寺) 빗돌이 있고 넓은 암반위에 서있고 그 20여m 아래가 절마당이다. 한마디로 부암사는 사찰다운 고즈넉한 느낌이 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법당(?)과 그 뒤의 바위벽 사이에 혹 뭐라도 있을까 싶어 가보았더니 법당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안을 보는 순간, 실망감만 높아졌다. "무속신앙을 섬기는 사이비 사찰?"(10:35) ▼부암사
실망스런 사진 두장만 카메라에 담고 부암사를 출발한다.(10:38) (이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을 것 같았던 부암사 석굴이나 용정가는 길이 그토록 뚜렷한 모습을 보인 것은 부암사의 모든 의식은 지도에 표기된 "부암사 석굴"에서 행해지지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생각되었다.) 넓은 임도는 계속되고 3~4분 뒤,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길은 부암사 석굴 또는 용정(부암사석굴~용정~배넘이재 간의 등로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는 길이고 부암산은 직진으로 이어가야 한다. 3~4분 뒤, 고갯마루에 닿는다. 좌측 산자락에서 이어온 뚜렷한 길과 합쳐지면서 부암산 길은 향긋한 솔향기 짙은 우측 숲으로 들어간다. 편안한 산길이 서서히 높이를 쌓아가지만 생각외로 가파른 오르막이 나오지 않아 의외라는 생각이 하며 부암사 이후 첫 이정표 <이교마을 2km / 부암산 1.8km>를 지난다.(10:52) 이후 산길이 가파른 오르막으로 돌변하고 ...... 한구비 올려치자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고 바위벽 좌측을 보면 효염봉(635.8m)능선 너머 정수산(828.2m)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다.(11:06) 직등도 가능해 보이지만 내려갈 때의 산길을 알수가 없어 우측으로 우회한다. ▼우회한 바위, 바위 좌측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곧 등성이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발길을 돌려 우회한 바위지대로 오르니 산님 한분이 직등으로 올라오고 있다. "우리도 직등할걸...." (11:09)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전위봉과 부암산(우)
▼효염봉(635.8m) 능선 너머 정수산(828.2m) 그리고 좌측은 둔철산(811.7m)
▼차황면 법평리
1분가량 조망을 살피고 발길을 되돌린다.(11:10) 가파르게 6~7분 가량 오르면 조망좋은 암릉지대에 올라선다. 부암산, 황매산, 좌, 우측 모두 시야가 터진다.(11:16) 암릉길 5분여 뒤, 부암산 전위봉에 닿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주변을 살피는 여유를 갖는다.(11:22~24) <아래 사진은 서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 정수산 뒤 좌측에는 웅석봉, 중앙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흐릿하게나마 첫 모습을 보여준다.
▼효염봉과 법평리
▼부암산을 지나 이어갈 길의 수리봉(우)과 황매산 전경
▼부암산에서 수리봉으로 이어갈 암릉, 배넘이재 위로 철계단이 보인다.
▼ 전위봉에서 바라본 부암산 정상
▼지나온 능선,
전위봉 출발 2분 뒤, 부암산 정상(695.6m)에 올라선다.(11:26) 작은 조망도(오늘 산행구간에서 6~7군데 설치되어 있었다.)와 이정표<감암산 2.6km / 동곡마을 3.9km>가 있고 묘지터 아래 평상 한개, 그리고 표지석 뒷면에는 "이름없는 산악회. 1998년 11월1일 창립"이라 적혀있다. ▼ 부암산
▼전위봉과 부암산, 수리봉(우)줄기가 빚어놓은 계곡
▼진행할 벙향의 수리봉(암봉)과 감암산, 비단덤 뒤로 베틀봉과 황매봉
▼악견산(좌)과 소룡산 그 앞이 허굴산과 철마산, 사진 우측 아래 끝부분의 바위가 용정이 숨겨져 있다는 챙이바위인가?
▼지나온 전위봉, 좌측은 정수산 우측은 효염봉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데 신샘님이 올라오고.... 사중사는 어제의 과음여파가 남았는지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평상에 앉아 신샘님과 곧감 하나씩 먹고 조금 더 휴식을 취한 후 부암산을 출발한다.(11:34)
부암산에서 배넘이재로 내려오는 길은 바위비탈을 좌측으로 돌아내려가야 하는 가파른 내리막으로 안전시설까지 설치되어 있지만 그리 위험한 길은 아니다. 대신 낭떨어지 위로 길이 이어지므로 약간의 공포감이 있을 뿐... 3~4분 만에 안부로 내려오니 이곳이 배넘이재다.(11:38) 안부로 내려왔으면 다시 또 암릉지대를 올라야 한다. 이곳 역시 벼랑쪽에는 로프와 목재 또는 쇠파이프 기둥이 설치되어 안전상 문제될 것은 없다.
▼뒤돌아본 부암산, 좌측이 정상
▼조망좋은 암봉, 수리봉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감암산 1.8km/ 동곡마을 3.9km / 부암산 0.4km>가 나온다. 이곳이 715m봉?(11:43) 2분 뒤, 갈림길이 나온다. 감암산 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만 조망암봉을 어찌 그냥 지나치겠나? 수직 단애의 수리봉 정상은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30m가량 올라가야하고 정상에서는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1분을 오르면 정상(11:46), 산님 한분이 지나온 부암산 절경에 마음을 빼앗긴채 떡을 드시고 있다. 인기척에 돌아보며 떡을 권하지만 내 배낭의 찹쌀떡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지라 사양.... 사진 촬영을 마치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신샘님이 도착한다.
▼암봉에서 조망도에서 바라본 감암산 가는 길과 황매산 전경, 사진 중앙 우측의 하얀 바위덩이가 누룩덤. 조망도에 의하면 황매봉과 황매삼봉 사이의 세 바위봉을 삼봉이라 표시하고 있다.
▼대가저수지 건너 악견산(좌)과 소룡산 그 우측에 허굴산이 보인다.47
▼ 부암산전경
신샘님 사진촬영 때문에 조금 시간이 지체되고 함께 조망암봉을 출발한다.(11:50) 신샘님은 베틀봉왕복은 하지 않을테니 혼자 다녀오라고 .... 나 역시 홀로 산행이 아닌 탓에 이 순간까지도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여진다. 하지만 일단 감암산 도착을 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에 먼저 잰걸음으로 내달린다. 평지나 다름없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좀 가파른 내리막을 2~3분가량 내려오니 느리재다.(12:00) 검푸른 송림사이를 따라가는 완만한 오르막이 좀 길게 이어지지만 코속을 파고드는 향긋한 솔내음 바람이 숲길 오르막의 답답함과 지루함은 물론 피로감마저 삭혀준다. ▼정수산 뒤로 가끔 모습을 드러내주는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보너스
이정표가 선 바람흔적 미술관 갈림길(우측)을 확인하고 능선따라 2분을 오르면 무명 봉에 닿는다.(12:13)봉우리에서 1분 가량 내려오니 평상 1개가 있는 조망쉼터가 나오고 잠시 뒤, 안부에 닿는다.(12:16) ▼조망쉼터에서 바라본 감암산 가는 길과 두리봉(우)
오랜만에 조망이 탁 트인 새하얀 암릉지대로 나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12:20~22)
▼맨 앞은 효염봉, 그 뒤는 정수산,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과 왕산
▼지나온 조망암봉과 부암산, 그리고 부암산 전위봉
▼감암산 전경
소나무와 암릉지대가 잠시 숨박꼭질, 그리고 좌측으로 꺾여 내려갈 때 저 아래의 뾰족한 바위봉에 마음을 빼앗긴다. ▼직등할 수 있었던 좌측 바위슬랩구간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암릉을 내려와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가야 하는 곳 바로 아래에 소나무 쉼터가 있고 그 옆 감암산 방향으로 "등산로 →"라는 푯말이 서있다.(12:28) 그런데 푯말 아래에는 굵은 로프와 함께 잘 다듬어진 내리막길이 보이니 또 다시 욕심이 발동한다. "베틀봉 왕복을 않한다면 시간 여유가 많다. 그렇다면 조금 전 보았던 그 암봉이나 한번 갔다오자." 내리막길을 2~3분가량 이어가자 산길은 우측 능선을 넘지만 가고자 한 바위봉은 아직 조금 더 아래에 있다.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에라 모르겠다." 바위봉을 향해 잡목을 헤집고 직등으로 오른다. 3분가량 오르니 바위봉 정상. 그곳에서 바라본 전망대는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12:35) ▼욕심부리고 어거지로 오른 봉우리에서 바라본 감암산 전망봉
▼위 사진의 좌측 비탈
내려온 길을 되짚어 올라와 컵라면으로 점심, 커피까지 마신 후 배낭을 들쳐메는 순간, 신샘님과 사중사가 내려온다. 5분정도 더 머문 뒤 출발한다.(13:10) ▼소나무 쉼터 아래서 바라본 지리산, 효염봉 뒤로 필봉과 왕산이 뚜렷하다.
1분 정도 뒤, 2개의 큼직한 남근 바위를 두고 좌측을 돌아오르도록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아랫 것은 거대하고 위의 것은 좀 작은 모습, "아빠 거시기, 아들 거시기? ㅎㅎㅎ" 이곳이 암수바위일 것이다. ▼이곳에서 보면 남근
▼올라와 보니 "아~~ 이래서 암수바위구나... "
위에서 본 암수바위는 여자 심벌 모양을 한 바위 뒤에 남근이 붙어있는 형상이다.(13:12) 남근은 로프가 걸린 이 바위의 좌측면 옆을 오를 때 오른쪽에서 보면 그 모양이 확실하다. ▼ 두리봉
▼전망대 가는 길. 사진 맨 좌측 슬랩지대를 우회하였으나 슬랩 위에서 보니 올라갈만 했고 실제 표지기도 있었다.
능선마루에 올라오고 우회한 암봉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좌측으로 1분가량 오르자 암봉 꼭대기다.(13:17) 한마디로 화끈한 조망대다. 효염봉, 정수산, 그 왼쪽으로 둔철산, 웅석봉이,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오른쪽엔 왕산필봉, 덕두산도 보인다. <아래 사진은 지나온 길을 바라보면서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 > ▼ 뒤의 먼 마루금은 자굴산~한우산~산성산을 잇는 진양기맥 마루금.
▼지나온 마루금
▼ 둔철산(좌)과 정수산(중앙). 정수산 뒤로 웅석봉이 뚜렷하다.
▼기온이 올라 오히려 개스가 심해질 시간인데 오히려 사위가 더 좋아져 효염봉(바로 앞)뒤로 지리능선 지리능선 끝자락 앞이 삼정산, 그 앞 우측이 필봉~왕산 그리고 법화산~삼봉산이 더욱 뚜렷하게 다사선다.
▼슬랩 아래의 기암, 돌고래를 탄 동자승이라 할까?
▼사진 중앙이 보너스 산행으로 올랐던 암봉, 바위면이 거칠고 디딤턱도 좋아 충분히 오를 수 있는데....
▼이어갈 또 다른 조망봉의 계단길
암봉 출발(13:23) 계단을 거쳐 조금 전 밑에서 바라본 단애의 벼랑위에 올라섰다.(13:28)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본 부암산
벼랑 끝의 조망도를 보니 부암산 다음 암봉(715m봉)이 수리봉이라 한다고...... ▼한눈에 보는 지나온 마루금
▼두리봉(우)과 모산재(좌) 그 사이에 누룩덤 능선이 있지만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출발(13:31), 잠시 후 무덤 1기를 지나고 새로 정상석이 설치된 감암산에 도착했다.(13:36)
▼감암산
감암산 조망 역시 빼어나다. ▼아~~ 질산 , 왕산의 필봉은 붓끝처럼 뾰족하다.
▼왼쪽이 삼봉산, 사진 중앙부의 흐릿한 마루금은 태극 서북능선이고 맨 우측이 세걸산.
▼좌측 덕두산~세걸산 능선 우측, 중앙에 괘관산 그 우측 암봉 위 멀리 아련히 보이는 산줄기는 덕유산 주변의 산.
▼감암산에서 바라본 비단덤(좌측 암봉)과 황매산
▼부암산과 수리봉을 거쳐온 지나온 능선
베틀봉 왕복할 생각을 까맣게 잊은 채 너무 여유를 부렸나 보다. 어느덧 5분이나 흘렀고 신샘님과 사중사 모두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감암산 출발이다.(13:41).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5분가량 따르면 상법마을 갈림길에 닿는다.(13:46) 이정표<초소, 전망대 / 상법마을 / 감암산>밑에는 "토궁산장"에서 살치한 것으로 생각되는 노란색 이정표<황매산 정상 4.5km / 토궁산장 1.1km . 상법마을 1.6km . 매서정계곡>가 하나 더 있다.(13:46) 갈림길에서 4분 가량 뒤, 또 다시 멋진 조망대가 나온다.
▼부암산과 수리봉.
▼효염, 정수산 뒤로 웅석봉에서 밤머리재~천왕봉으로 이어진 태극 동부능선, 좌측은 둔철산
▼주능선
▼중앙에서 좌로 자굴산~한우산~산성산, 한티재를 거쳐 금곡산방향으로 이어진 진양기맥 산줄기.
대기마을 갈림길에서 걸음이 멈춰지고 잠시 설왕설래..... "대기마을까지는 2.3km" 1시간이면 된다.(13:55) ▼ 대기마을 갈림길의 이정표
베틀봉인 초소전망대까지가 1.8km, 왕복 3.6km이니 1시간 10분 정도 거리다. 혼자라도 다녀온다고 하니 가지 않겠다던 신샘님이.... 사중사님도 함께 가자고..... 출발이다.(13:56)
지금까지 유유자적했던 발바닥에 터보엔진 하나씩을 달았느지 잰걸음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평지같은 숲길이 2분가량 이어지자 푸석푸석한 암반지대가 나오고 가야할 마루금 또한 한눈에 들어온다. 얼핏 바라봐도 천황재부터 암봉으로 이뤄진 비단덤까지의 오르막이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돌아갈까?" 그런데 신샘님과 사중사님 어느새 그림자도 보이지 않으니 내가 가자고 해놓고 취소라니.... 그건 또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 서둘러 그들의 뒤를 쫒는다. ▼초소전망대가 있는 베틀굴 가는 길, 비단덤 오르막이 결코 만만치 않다.
이정표<초소전망대 1.4km / 대기마을 2.3km / 감암산 1.2km>가 선 천황재, 그런데 이정표의 현위치 글씨가 "천황재"가 아닌 "천황제"로 잘못 씌여 있다.(14:02) ▼천황재에서 바라본 진행할 암봉
가파른 숲길 오르막이 끝나면 이번에는 3~4분 가량 릿찌구간과의 씨름... ▼바로 앞의 봉우리에 대기마을 갈림길이 있고 그 좌측 능선 아래로 칠성바위와 누룩덤이 보인다.
▼비단덤 사면
▼ 자나가기 좀 까다로은 곳도 나오고....
비단덤 정상에 올라섰다.(14:16) 암봉에서 신샘님 조망이 괜찮을 것 같은 다음 봉우리까지만 가고 나머지 구간은 생략하자고..... 사중사님도 그렇게 하자고 하고 시간 또한 16:00까지의 도착이 빠듯할 것 같아 왕복 20분 구간은 훗날로 넘어간다.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면 너럭바위가 있는 평퍼짐한 봉우리인데 생각외로 좋은 조망을 보여주지 못했다.(14:20) ▼너럭바위에서 본 정수산
▼덕두~바래~세걸산으로 이어진 서북능선
▼초소 조망대가 있는 베틀봉, 왕복 20분도 않될 거리지만 다음 기회로 미룬다.
▼ 모산재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허굴산. 그 뒤는 숙성~오도~두무산능선인것 같다,
▼지나온 능선과 감암산
너럭바위 출발(14:22) ▼이 릿찌 구간은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으나 발 디딤에 주의해야 한다.
▼산행의 위험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가는 과정이 더욱 조심스럽다. [사진 제공 : 사중사님]
천황재를 거쳐 10분 뒤, 대기마을 갈림길(828m고지)에 도착, 찹쌀떡으로 간식을 들고 누룩덤으로 향한다.(14:45~50)
숲길을 따르기 시작한지 4분정도 뒤, 삼라만상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모산재와 발효제인 누룩이 포개져 있는 형상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누룩덤이 황홀한 모습으로 크로스업된다. 누룩덤을 지나는 구간은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해줄 하일라이트 구간으로 평가된다. ▼모산재(762m)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한 누룩덤, 뒤에는 병풍을 두른 자굴산~한우산의 진양기맥
넓은 암반지대로 나오자 바로 아래에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7게의 돌덩이를 올려놓은 것 같은 칠성바위가 보이고 암반지대를 내려서면 곧 바로 칠성바위 옆을 지나게 된다.(15:59) ▼칠성바위
칠성바위 위부터 시작된 슬랩구간은 칠성바위를 지나면 바위 능선은 마치 멍석을 길게 펼쳐놓은 것처럼 보인다. ▼가슴 후련한 암릉 끝에 누룩덤이 보인다.(칠성바위에서)
▼보이는 곳곳 놓치고 싶은 않은 절경이 자꾸만 발걸음을 잡는다.
▼비탈 멀리 숨은 저 바위는 꽃 한송이가 변한 석화인가?
▼안전시설물을 내려가면 누룩덤은 이제 턱밑이다.
안전로프를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오고 우회로는 좌측, 직등은 우측으로 비켜오르는 누룩덤 하단부다.(15:04) 눈앞에 턱하니 버텨선 누룩덤! 누구 지었는지 참 재미있는 이름이다. ▼정상은 오를 수 없어 모자같은 바위 밑을 에둘러 사진의 우측 끝부분까지는 선반같은 벼랑 위를 걸어간 다음, 좌측으로 오르지만 그곳에서도 정상부는 오를 수 없다,
▼두리봉 골짜기의 칼등 지능선사이에는 희끗희끗, 아직도 하얀 얼음이 박혀있다.
우선 폭 1m가량 되는 바위 틈 사이에서 자라는 나무사이를 돌아 올라 "八"자 형태로 바위벽을 버티면서 암벽 상단부까지 일단 오르고 난 뒤, 45도 가량의 슬랩구간은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직벽 오르기 팔 힘을 요구하는 거리는 불과 10m도 않된다.
▼로프구간을 오르면 넓은 암반이다. 암반 위에서 바라본 황매산과.
▼모산재
암반 위에서 정면으로 오르면 누룩덤 정상이지만 이곳을 장비없이는 오르지 못하다고 하니 누룩덤 정상부 아래는 오른편으로 에둘러 가야 한다. ▼에둘러 가는 길 [사진 제공 : 사중사님]
▼10m가량의 완만한 슬램구간(밧줄 있음)을 내려오면 이 벼랑위를 지난다.
▼끝나지 않은 적과의 동침! "아이구 이 웬수~~" [사진제공 : 피아노님]
▼정수리가 바로 저긴데......
누룩덤 정상부 바로 아래에 올라서자 여유롭게 진행한 후미 그룹에 합류하였도 뒤따라오는 사람도 두 사람 있어 우선 우리로 인해 출발이 늦어졌다는 비난은 면할 수 있어 마음도 한결 느긋해진다. 5분정도면 누룩덤을 지날 수 있으나 조심스런 진행에 구경거리까지 많아 꽤나 시간이 지체되었다. 7~8명이 한 그룹이 되어 누룩덤을 출발한다.(15:15) ▼뒤돌아본 누룩덤
넓고 긴 대슬랩지대를 내려간다. 경사도가 좀 가파른 곳에는 로프가 놓여있어 위험한 곳은 없다. 슬랩구간을 내려오면서 특이한 모습의 바위가 나올 때마다 바위 이름을 지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대슬랩구간 하단부 [사진제공 : 피아노님]
세 손가락 바위는 지도에 슬랩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위치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어 슬랩구간을 내려오는 내내, 주변 바위를 유심히 살피면서 내려왔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한 채 암릉지대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간다. 그것도 7~8명이 함께 살폈는데.... (15:22) ▼대슬램 지대를 지나서
숲길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 몇 번인가 걸음을 멈춰야 했다. ▼하나는 코뿔소, 또 하나는 아기곰? 아니면 두발로 선 강아지?
▼ 보이든 보이지 않든 ..... "사람(人)은 서로 기대고 사는 거야 "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이곳이 매바위 가장 상단부인가. (15:29~30) 저 아래 뾰족히 튀어나온 곳이 매의 부리같은데.... 왼쪽에는 모산재 정상이, 발밑에는 묵방사도 보인다. 부암산~감암산~누룩덤을 잇는 오늘 산행코스는 고개를 돌리는 순간마다 조금 전에 보았던 황홀한 선경이 새로운 지경산수화로 다시 태어나니 그 황홀경에 이곳에 선 내가 바로 신선이라는 착각이 든다. ▼입석들의 경연장인가? 한풀이를 못한 망부석들의 집결지인가?
조망대에서 비탈길을 거슬러 3분가량 내려오다 우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유심히 살피면 메바위를 볼 수 있다. 소나무 가지에 가려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고 소나무 아래 작은 바위로 나가야 제 모습을 음미할 수 있는데 바위 아래는 절벽이라 이곳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곳 같다. 처음 볼때는 조금 의심이 들었으나 피아노님이 산악회 대문에 나온 모습과 똑 같다고 ..... 유심히 살피니 매의 머리부분과 날개쭉지 등..... 매바위가 틀림없다.(15:33~35) ▼ 매바위
▼ 좀 안쪽에서 한장 더.... 사진 맨 우측 위가 매바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대.
메바위 이후에도 로도 숲길을 이어가지만 조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산재
▼종합에술 세트장이라 할까? 위 사진의 중앙부 암릉을 줌으로...,.
▼사진 좌측이 세 손가락 바위인가 보다. 줌으로....
또 한번의 길이 3~40m가량의 슬랩구간이 끝나자 곧 작은 계곡을 건너고.... 3분 뒤 아치형다리도 건넌다.(15:45) 다리를 건너면 "현위치 목교" 이정표<대기마을 0.5km / 828 고지 1.8km>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828고지는 초소전망대가는 삼거리 갈림길을 가리킬 것이다. 이제부터는 농로만 따라 내려가면 된다. ▼뒤돌아본 누륵덤
오른쪽 계곡의 물소리는 피날레를 장식해 주려는듯, 이 가뭄에도 조용히 오케스트라의 선률을 읊조린다. 일행들보다 1분 정도 늦게 묵방사 갈림길에 도착했다.(15:50) 이정표를 보니 묵방사까지는 0.7km, "왕복 1.4km에 20분 정도. 16:00까지 내려오라고 했으니 출발에는 별로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 함께 갈 사람을 모으니 신샘님 고개를 흔드니 이번에는 별 수 없이 솔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잰걸음으로 3분을 오르면 중촌리 비석과 부도군이 나온다. ▼ 비석 및 부도군, 매년 단오날이면 이곳에서 봉행을 한다고 한다.
▼부도군 앞의 해설판
부도군에서 또 다시 3분을 오르면 계곡 건너편에 깔끔하게 정돈된 묵방사가 보이고. ▼두리봉(좌)과 누룩덤, 수리바위 아래 자리잡은 묵방사
▼ 움트는 버들개지
작은 다리를 지나 시멘트 계단을 오르면 응진전과 적목당, 산신각이 있는 묵방사 경내에 들어선다.(15:59) ▼약사 여래삼존불을 모신 묵방사 유리보전
고색찬연한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깔끔한 모습 외에는 아무 것도 볼거리가 없어 잰걸음으로 달려온 기대 대신 실망감만 안고 묵방사를 출발한다.(16:01) 묵방사 갈림길에 도착, 농로 옆의 농수로를 흐르는 맑은 물로 소금기 낀 얼굴을 닦아내고 동네로 향한다. ▼아듀~~ 두리봉(좌)과 누룩덤
도로로 내려와 우측으로 50m가량 내려가면 버스정류장 공터, 대자연이 빚은 예술품 속을 헤집고 다닌 산행 역시 막을 내린다.(16:13) ▼ 철쭉이 만개할 즈음, 모산재를 거쳐 장박마을로 이어지는 두 철쭉평원을 동시에 걸어 볼 기회가 올해 또 있을까?
내가 젤 꼴찌로 들어왔으니 남은 음식을 벌칙으로 다 먹어야 한다며 바가지에 찌게를 넘치도록 퍼준다. 16: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아침 들머리였던 부암사 갈림길에서 새로 개통되었다는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산청 IC(?)를 진입한 시각이 17:25분이니 아침에 돌아왔다는 길가 비교하니 시간단축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가파른 바위산을 오르내리며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는 스릴, 그렇다고 흙 한번 제대로 밟아 보지 못하고 산행 내내 신경을 곧추 세워야만 하는 그런 위험한 산행도 아니었다. 생각외로 날씨마저 도와줘 지리산 주능선은 물론 멀리 아른거리는 덕유능선까지 .... 그리고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진경산수화가 시종일관 함께 했고 시원한 솔바람도 지쳐가는 육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선홍색 철쭉이 등성이를 뒤덮는다면...... " 감암산과 부암산을 이은 이번 산행은 이같은 조건을 두루 갖춘 환상적인 코스로 웅장한 암봉에 천길단애, 그리고 각양각색의 바위는 새삼 대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 산행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20분 정차(18:00~20)..... 옆 자리 웬수는 자기가 뭔 신세대나 된다고 MPC지 뭔지를 귀에 꽂고 지긋이 눈을 감고 있는데 조는건지 폼만 잡는건지 알 수가 없다. 언제나 여유와 재담, 미소가 넘치는 거북이님과의 대화로 잠 한숨 자지 못하고 대전IC를 빠져 나왔다.(19:00) 대전역에서 19:26분발 지하철로 집에 도착하니 20:10분. 아내는 아직 사주경계중..... "내가 져줘? 마러?" |
첫댓글 시원한사진과글을보니 산행참석못한사람도 산행을한것같습니다 멋진산행기입니다 청록님수고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바우님.... 기회가 되신다면 꼭 거니실 것을 권하고 싶은 산중의 하나입니다. 과찬에 감사드리면서 다음 산행시 빌 수 있기를 ,,,, 좋은 주말 보내세요~~
3. 1 부암, 금암산 다시 둘러본들 이리 자상히 알겠습니까요. 되돌아온 길, 너무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靑鹿님!!
어이구~~ 선배님!!!!!!!!! 공부몬하는 넘이 가방만 크다고 말도 않되는 글 잔뜩 올려 죄송합니다, 배운게 이 도둑질이라 제버릇 남주지 못하고 주절거렸습니다. 언제나 청춘! 거북이 선배님~~ 홧팅입니다용~~ 담 함께 할 수 있는 그날 손꼽아 기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보고 있답니다...감~사.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고 어여삐 봐주시니 저 역시 무지 무지 감사+황송무지 입니다. 청솔과 맺은 인연 소중히 간직하면서 자주 뵐 것을 약속합니다. 나날이 좋은 일 가득하소서~~
항상 멋지고 자세한 산행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해 주셔서 즐겁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