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93장 (구 93장) / 출애굽기 18 : 13 - 2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9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8장 13절 – 27절 말씀입니다.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아멘!
모세는 축복의 통로인 장인 이드로를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하게 되었고, 영육 간에 지친 마음에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축복의 통로인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지혜로운 모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믿음의 위로와 힘이 된 것 만이 아니라,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놀라운 지혜를 주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기 위해서 재판석에 앉았고, 백성들은 자신들의 각종 문제들을 가지고 모세에게 나아와 서로 시시비비를 가리고 모세의 판결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공동체는 거의 이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을 재판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고, 모세는 모세대로 이 일로 지쳐있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이것을 보고는 ‘이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에 모세에게 몇 가지를 충고를 하게 됩니다. 이드로가 발견한 문제점은 모세 혼자서 이 일을 다 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를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이드로는 모세에게 “그대가 하는 일이 선하지 못하도다.” 라고 지적을 하게 됩니다.
모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혜롭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열심히 일했지만 열심에 비해서 성과가 적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드로는 정확하게 이 문제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8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와 또 너와 함께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장인 이드로가 볼 때도 모세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간 것 같습니다.
대체로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기는 하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심지어 이기고 지는 것조차도 잘 모른 체 열심히만 합니다. 이 때 필요한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바둑을 하거나 장기를 두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기려는 마음을 가지고, 욕심을 부리면서 바둑이나 장기에 열중하는 사람은 전체가 안 보입니다. 그러나 멀리서 훈수를 두는 사람은 잘 보입니다. 욕심 없이 멀리서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또 운동경기 중에 선수들은 경기에만 열중하기 때문에 경기의 전체 흐름을 잘 모릅니다. 이 때 중요한 사람이 감독과 코치입니다. 그래서 이드로가 훈수를 둡니다. 코치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드로는 지혜를 공급하는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저는 우리교회에 지혜로운 일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그리나 더욱 필요한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 놓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떤 단체이든 이런 브레인 그룹이 얼마나 있느냐가 그 단체의 영향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교회도 목사 한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라, 목사와 모든 성도들과 함께 움직이되 지혜롭게 움직일 때, 건강한 교회,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가 됩니다.
모세는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지만 모세 자신도 지치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지치게 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열심히 주를 위해 봉사한다고 하지만 교회 일로 상처입고 지치게 됩니다. 그것은 지혜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를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혜자가 없으면 영적 전쟁에도 집니다. 그래서 이드로와 같은 지혜자는 모두에게 필요한 축복의 통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삶을 코치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까? 있다면 그 지혜로운 상담자는 여러분의 삶의 해답을 주는 지혜로운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방향을 잃고, 목적을 잃었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찾아가서 상담할 데가 없습니다. 속에 있는 것을 이야기할 데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성행하는 것이 점치는 점집이나, 인터넷 운수 보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가장 지혜로운 코치요. 가장 좋은 삶의 상담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예수님의 이름이 기묘자, 모사라는 말이 너무 좋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삶에 진정한 상담자는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창조자요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만이 아니고 그 분은 우리의 미래까지도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죽을 날도, 우리가 만날 모든 일도 다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은 가장 좋은 우리의 축복의 통로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가장 좋은 상담자요. 축복의 통로가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세의 축복의 통로가 된 이드로는, 모세에게 놀라운 제안을 합니다. 18절입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이 말은 ‘너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중간지도자를 세워 그들과 협력하라.’ 는 말입니다. 정말로 좋은 제안이었습니다. 이드로
이드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공동체를 조직하는 일만이 아니라 함께 일할 사람들의 선택의 기준까지 제시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둘째는 진실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불의의 이를 미워하는 자입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드로는 이 세 가지 조건에 맞는 사람을 세우라고 충고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오늘 본문 20절에 보면, 이렇게 뽑은 일군들, 중간 지도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일입니다.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 좋은 일군들을 세우고 조직하는 일, 행정을 바르게 하는 일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받은 일군을 세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것이 교회를 세우고, 다른 성도들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받은 좋은 일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출애굽기 18장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납니다. “모세가 그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돌아가니라.”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지혜로운 충고자가 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 다음, 유유히 자기가 살던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모세의 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축복의 존재였습니다. 모세를 위로하고 모세에게 지혜로운 충고를 하고 그리고는 자기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끝까지 축복의 사람이 됩시다. 남에게 짐이 되지 맙시다. 교회에서도 축복의 통로로, 가정에서도 축복의 통로로, 그리고 직장과 사회에서도 축복의 통로가 되어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이드로와 같은 축복의 통로들이 우리교회에서 많이 일어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