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인지가 어려운 우리 아이, 학습능력 문제인 걸까요?
Q.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산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 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가정 첫째 딸아이에 대한 내용인데요.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평소 명랑하고 참 밝습니다. 다만, 유치원 졸업 시기 즈음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학습에 대한 인지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한글을 다 떼지 못하였고, 수학은 덧셈과 뺄셈 연산수준이 아주 기초적인 수준입니다(한자릿수). 전체적으로 원리와 개념 인지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을 때 너무 로봇처럼 또박또박읽는 수준인데(아는 글자), 대부분은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듯합니다(80~90%어려움).
1학년 2학기부터는 학교 교재의 수준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수학문제 지문도 길고, 국어도 한글 수준이 받침글자가 많이 들어감).
또래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현재 8살이지만 6~7살 정도의 학습수준 아닌가 싶어 너무 걱정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통 아이 엄마가 공부를 가르칠 때가 많은데요, 때때로 제가 가르치게 될 때 아이가 너무 이해하지 못할 때면 화가 나서 많이 혼냈었습니다. 엉덩이를 때리거나, 꿀밤을 때린 적도 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숙제를 하며 아이가 운 적이 참 많거든요. 어렵다고.. 잘모르겠다고 얘길 많이 합니다. 물론 기분 좋게 숙제할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이 울고 힘들어 하더라고요.
아이 마음에 상처가 돼서 학업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아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고 자책감이 듭니다.
얼마전부터는 일절 몸에 손을 대는 일은 없고 아이의 기분에 맞춰서 공부나 숙제지도를 해주고 있습니다(엄마 아빠 모두).
공부 외에 놀거나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면 아이는 상당히 밝고 잘 놉니다. 엄마 아빠를 잘 따르고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잘 맞춰주고 있고, 아이 기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나름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전문적으로 어떠한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몰라서 이렇게 상담 요청을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먼저, 아이를 위해서 적어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통 기초 교과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인지능력(지능)의 어려움, 주의력의 문제, 정서적 문제, 발달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습 장애일 경우에도 세부적으로 여러가지 영역 중 어휘, 이해, 수 등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달성장에서 우리 아이들은 심리적인 영역에서의 어려움이 자연스럽게 학습 및 인지 영역에 영향을 주어서 학습에서 어려움이 결과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학년이 올라가기 전, 현재 우리 아이가 어떠한 영향으로 인하여 기초언어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서 종합 심리검사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정확한 해결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의 만약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인지수준과 능력은 이렇게 키워주세요
1. 블록 · 퍼즐 · 공간놀이를 ‘일상 언어’와 함께 많이 시켜주기
우리 아이가 공간지각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레고, 블록, 퍼즐, 탑 쌓기, 도형 맞추기, 종이접기 등 물건을 직접 손으로 조작하며 공간을 느끼는 놀이가 매우 유익합니다. 이때 부모가 단순히 “해봐”가 아니라, “이 블록을 왼쪽으로 한 칸 옮겨볼까?”, “이 조각을 90도 돌려서 여기 끼워볼까?”, “이 모양은 위에서 보면 어떻게 생겼을까?”와 같이 공간 언어를 함께 사용해 주면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2. 신체활동을 겸한 공간 경험
공간지각능력은 눈뿐만 아니라 몸 움직임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놀이, 배드민턴, 캐치볼 등 거리와 방향 판단이 필요한 운동. 춤, 리듬운동, 체조처럼 몸의 위치와 방향을 계속 바꾸는 활동. ‘집 안 보물찾기’, ‘마트에서 A상품 찾아오기’ 같은 간단한 미션 게임 등을 함께 수행해주면 아이가 ‘어디에, 어떻게 움직이면 되는지’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아이가 실수해도 혼내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3. 게임 · 디지털 도구를 ‘조절된 방식’으로 활용하기
공간 퍼즐, 3D 비디오게임, 지도 및 미로게임, 가상현실 기반 훈련 등이 포함된 공간훈련은 아이들의 공간지각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꽤나 큰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집에서는 블록 퍼즐이나 미로 게임, 테트리스류 게임 등을 짧은 시간(30분 이내)로 함께 즐겨주면 아이의 공간능력과 지각능력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Jirout & Newcombe, 2015).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후기]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Newcombe, N. S. (2010). Picture this: Increasing math and science learning by improving spatial thinking. American Educator, 34(2), 29–35.
[2] Uttal, D. H., Meadow, N. G., Tipton, E., Hand, L. L., Alden, A. R., Warren, C., & Newcombe, N. S. (2013). The malleability of spatial skills: A meta-analysis of training studies. Psychological Bulletin, 139(2), 352–402.
[3] Jirout, J. J., & Newcombe, N. S. (2015). Building blocks for developing spatial skills: Evidence from a large, representative U.S. sample. Psychological Science, 26(3), 302–310.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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