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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해당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의견도 아니며, 순수하게 투자자로서 공부한 것을 리마인드 시키고자 작성하는 것이기에 이 글만 보고 주식을 매매하시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지난 사람인에이치알 Part1 기업 소개 및 사업구조 내용 다루었다.
10일이 지난 시점에서 잠시 Part1 내용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사람인에이치알은 온라인 / 오프라인 구직 플랫폼 사업하는 다우키움 그룹의 계열사"
"현재 양강 체제인(사람인에이치알 / 잡코리아) 취업포탈 시장에서 사람인에이치알은 업계 순방문자 수 1위, 브랜드 1위 지위."
"신규 사업 (재능마켓, 채용 설루션), 추천 고도화, 연 검색 개인화, 연관검색어, 자소서 기반 성향 분석 등 AI 기반 플랫폼 효과성 증대로 차별화"
이번 글에서는 사람인에이치알이 위의 사업구조로 얼마나 경쟁력 있게 돈을 벌고, 쌓았는지 재무 상태를 알아보고자 한다.
2. 사람인에이치알 재무구조
2012년부터 2019년도까지 매출액은 꾸준하게 상승하며 (480억 ~ 930억) 7년간 2배 상승하였다.
연평균 10% 이상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그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 시대적인 부합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2015년도부터 매출액이 갑작스럽게 커지는데 이에 따른 이유는 모바일 방문자 수 증가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10년도부터 모바일앱을 출시하였는데 2015년도부터 모바일앱 방문자 수 및 입사지원자 수가 PC 방문자 수 및 입사지원자 수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55억에서 273억으로 7년간 무려 5배가 상승을 하였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크게 상승한 이유는 유형자산으로 원재료비를 투입하여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고, 무형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하는 회사이다 보니 고정비가 적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이러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 사람인에이치알 매출 구성
사람인에이치알의 매출 구성은 크게 2가지로 구성이 된다.
1. 온라인 매칭 플랫폼 (PC + Mobile)
2. 오프라인 아웃소싱 & 헤드헌팅
두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비율이
2017년도 64% (온라인 매칭 플랫폼 : PC + Mobile) : 36% (오프라인 아웃소싱 & 헤드헌팅)
2019년도 72% (온라인 매칭 플랫폼 : PC + Mobile) : 28% (오프라인 아웃소싱 & 헤드헌팅)
시간이 흐를수록 오프라인 매출액의 변동은 없지만, 매칭 플랫폼의 변동이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현재 사람인에이치알의 매출 증가는 (외형적인 성장) 온라인 매칭 플랫폼의 서비스가 커지면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성장세)
2-2. 사람인에이치알 영업비용
2012년부터 2019년도까지 분기별 매출액,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이익을 표에 담아보았다.
매출원가는 2012년도 254억에서 2018년도 290억으로 6년간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매출액의 큰 증가로 매출원가율은 2012년도 53%에서 2018년도 34% 무려 19% 감소가 되었다.
(2019년도부터 사업보고서 상 판관비, 매출원가로 계정을 나누어서 작성하지 않아서 확인 불가)
업종이 제조업이 아니라서 원재료비, 재고자산평가액 등이 없기 때문에 매출 증대에 따른 매출원가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매출액이 커질수록 매출 총이익 (매출 총이익률)은 커지고 매출원가율은 낮아지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영업이익이 갈수록 커지는 효과
판관비는 2012년도 174억에서 2018년도 376억 원으로 2배가 증가가 되었는데, 대부분 종업원 수 증가에 따른 급여 항목의 증가 때문이다.
매출원가 + 판관비 = 영업비용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치면 영업비용이 된다.
영업비용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9년도 결산 사업보고서 항목을 참고하면
전체 영업비용 662억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1. 급여, 2. 복리후생비, 3. 지급수수료, 4. 광고선전비, 5. 퇴직급여 순서이다.
다시 말하면 전체 영업비용 중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급여와 같은 인건비 부류가 합쳐서 73%를 차지하고
지급 수수료가 11%, 마케팅 비용인 광고선전비가 5%를 차지 나머지가 11%를 차지한다.
영업비용에서 인건비가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업비용 | 매출원가 | |
판관비 | 급여 | |
퇴직급여 | ||
복리후생비 | ||
지급수수료 | ||
광고선전비 |
(고정비 붉은색, 변동비용 파란색)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가 변동비 성격이 짙지만, 전체 영업비용 662억 중 106억 인 약 16%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아서 사실상 회사의 영업비용 자체가 고정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매출액이 커질수록 영업이익은 더욱 커지는 사업구조를 지님 → 영업이익이 갈수록 커지는 레버리지 효과!!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12년도 11.37%에서 2019년도 29.17%까지 2배 증가가 되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과점 형태로 서비스 가격결정력과 플랫폼 사업 특성인 고정비가 낮은 사업 군이라 가능한 것이리라 생각.
영업이익에 따라서 주가 역시 천천히 비례하여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2012년도, 2015년도엔 대통령 선거 및 일자리 테마로 회사의 실적 이상으로 주가가 오버 슈팅이 되었는데, 올해 역시 일자리 부양책을 많이 내고 있는 만큼 실적과 가끔씩 오버슈팅이 나올만한 테마도 기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대통령선거 일자리 부양)
특이한 건 2017년도 순이익률이 급격히 나빠졌는데 (4.19%), 경쟁업체인 잡코리아와 소송에 따른 패소로 비용 지불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 외 비용 처리) 영업이익은 좋았으나, 당기순이익에서 큰 손해를 입었다.
지금은 소송이 모두 끝난 이벤트이며, 하기 요약 재무상태표를 보면 충당부채로 인하여 2017년도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3. 사람인에이치알 자산, 부채, 자본 상태
시대적인 흐름 (오프라인 → 온라인)에 따른 외형적인 성장과 영업이익으로 쌓아올린 자본 상태가 가히 예술이다.
부채는 2012년도 80억에서 2019년도 194억으로 약 2.4배가 증가했고,
자본은 2012년도 293억에서 2019년도 1,112억 원으로 3.8배로 증가했다.
외형적인 성장과 적은 고정비, 유지 보수 비용으로 자본이 쌓여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현재 사람인에이치알 현금성 자산은 약 410억 원으로 1.5년 치 당기순이익 금액과 비슷하며, 총 부채 액수인 190억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현금성 자산은 향후 R&D or M&A로 회사의 성장에 쓰일 종잣돈이 될 수도 있고, 자기주식 매입 or 폭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2019년도엔 갖고 있던 현금성 자산 60억 원과 이익잉여금 210억 원을 그룹 계열사인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예스저축은행에 각각 넣어 놓았다. (아마 키움증권에서 투자한다고 돈 빌려준 듯?? 뇌피셜)
이에 발맞추어 ROE는 2019년도 기준 약 23%에 해당하며 회사가 자기 자본으로 돈을 잘 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ROE :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 이익률, 본인 돈으로 얼마나 돈을 버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우수한 사업능력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2013년도는 ROE가 급격히 안 좋아진 이유는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잉여금 증가)
(2017년도 ROE가 급격히 안 좋아진 이유는 잡코리아와의 소송으로 인한 영업외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 1회 성 이벤트 종료)
2-4. 사람인에이치알 현금흐름
2017년 경쟁사와의 소송으로 인한 비용을 충당부채로 잡아 2018년도엔 현금흐름이 좋지 못했지만, 이러한 1회 성 이벤트를 제외하고선 꾸준하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적은 CAPEX (자본적 지출, 유형자산 취득)로 FCF (잉여현금흐름)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누적된 현금들은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R&D or M&A로 회사의 성장에 쓰일 종잣돈이 될 수도 있고, 자기주식 매입 or 폭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한국전력에선 볼 수 없는 잉여현금흐름이다. ㅠㅠ
정말로 간단한 사업 같지만 누구보다 돈을 잘 벌고 있고, 쌓아두고 있는 기업이다.
시가총액, 매출액, 영업이익은 작지만 꾸준하게 돈을 버는 능력은 한국전력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사업 | 대분류 | 소분류 | 평가 | 종합 |
온 / 오프라인 구인 구직 플랫폼 | 매출 | 순방문자 수, 입사지원자 수, 브랜드 | 순방문자, 입사지원자, 브랜딩 모두 1위 | 1. 진입장벽은 낮은 사업을 하지만 차별화되고 앞선 서비스로 사용자를 끌어들여 브랜딩 1위 공고화. 2. 빠른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신입보단 경력을, 구직자 역시 평생직장 인식보단 커리어에 집중 3.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고정비가 적어 매출이 커질수록 영업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시스템 |
신입 / 경력 | 신입보단 경력 위주 고용 | |||
브랜드 | 업계 1위 | |||
회사 인식 | 평생직장보단 평생 커리어 | |||
원가 | 영업비용 | 고정비로서 관리 용이 | ||
시장점유율 | 독점 / 과점 / 완전경쟁 | 과점구조 | ||
진입장벽 | 상 / 중 / 하 | 하 |
사람인에이치알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과점 경쟁 체제 속에서 업계 1위의 지위를 갖고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차곡차곡 돈을 쌓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사람인에이치알의 소개, 사업구조, 재무구조와 같은 기본적인 분석을 했으니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술적으로 사람인에이치알의 현재 주가는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요약
1. 2012 → 2019년도까지 매출액 2배, 영업이익 5배 성장
2. 매출 구성은 온라인 (PC + Mobile) 70%, 오프라인 30%
3. 영업비용은 거의 고정비, 이 중 대다수는 인건비가 차지
4.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낮은 고정비용 때문
5. 자본 >>> 부채 (부채비율 : 17%, ROE : 23%)
6. 현재 현금성 자산은 1.5년 치 당기순이익, 총 부채 액수와 비슷
7. 많이 쌓아둔 현금성 자산은 R&D or M&A or 자기주식 매입 or 폭탄 배당으로 돌아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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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문에 적어 놓았는데, 대부분 그룹 계열사 저축은행에 맡겨놓았네요ㅎㅎ
@VONIN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