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다음카페(Daum)
"가 봤자 공간 낭비만 할텐데요." 나지막한 해리의 목소리를 들은 두들리는 여전히 버논을 응시한 상태로 천천히 다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두들리의 행동에 버논이 의아해 했지만, 정작 두들리 또한 자신이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러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 그저 그러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마음이 따르는 대로 몸을 맡긴 느낌이었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차분히 옮긴 발걸음이 향한 방향으로 이내 다음 발자국을 방해하는 낮은 턱이 나타났다. 울타리를 잠시 응시하던 두들리는, 곧 결심이 선 듯 그곳을 넘어 해리에게로 향했다. 두들리와 해리의 공간에는 풀지 못한 오해와 이야기 그리고 사과같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지만, 어쩐지 잔디밭을 걷는 두들리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해리와 두들리 모두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네가 공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해리." 두들리의 입에서 나온 그 한 마디는 해리를 적잖이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자신을 향해 똑바로 쏟아져 나온 한 글자 한 글자가 느리고 어눌한 단어들의 조합. 그러나 그 어휘로부터 보이는 진심 만큼은 조금의 어색함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커다랗게 느껴졌다. 해리는 두들리가 내민 손을 잠시 응시하고는, 이내 그 손을 잡고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었다. "고맙다." 해리의 고즈넉한 한 마디에 두들리는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곧 포개진 손을 자연스럽게 놓으며 뒤를 돌아 버논 이모부의 자동차로 향하는 두들리의 등은 그 어느 때 보다 가볍고 홀가분해보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금 넘어가는 턱이 낮은 울타리가 아까와는 다르게 어쩐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법같은 일이라고 해리는 생각했다.
SNS에서 직접 지었다는 댓글에
내 창작 조금 더 보태봤음
첫댓글 눈물나…
아 난 삭제하는게 낫다,,
책에도 비슷한 내용 있었던거같아 해리포터 영화도 정말 잘 만들었지만 책이 진짜 찐이야 혹시 책 안읽어본 여시들 책 읽어봐… 책 읽고나면 영화는 아주 잘 만든 예고편같이 느껴져
영화도 재밌지만 상상력으로 읽는 책은 훨씬 재밌음
몰라 책에 나온 내용은 다 나왓음 햇어 영화에
책은 어떤지궁금해 매번 우리가 모르는 스토리도 많아?
책이 훨훨 재밌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ㅠㅠㅠㅠㅠㅠㅠㅠ ㄹㅇ ...
하 제발 ㅜㅜ
왜 삭제한거임ㅠㅠㅠ
영화보다 원작이 훨씬훨씬 재밌어
다들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전에 굴다리에서 디멘터들한테 공격당하는거 해리가 구해줬는데 엉뚱하게 해리탓 한 이후로 두둘리가 해리 눈치? 보지 않았었나..? 그때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가 저기서 표현하게 되는 것 같아 서사 완벽..
헐 난 너무 좋아.......
헐 이 장면 책에는 있어??
책에는 있었던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ㅁㅈㅁㅈ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책에서는 해리가 두들리가 저러니까 욕하면서 두들리 대체 갑자기 왜그러냐고 머리가어떻게 된거냐 함 ㅋㅋㅋㅋㅋ 두들리가 자기도 모르겠다하고 어색하게 마지막인사 .. 존잼
이거 원작에는 나와 덤블도어까지 죽고나자 해리 진짜 피폐하게 생활하는데 두들리가 해리 먹으라고 방 문 앞에 먹을것도 갖다주고 ㅋㅋ 근데 해리는 처음에 또 두들리가 자기 골탕 먹이는 줄 알고 욕함.. 나중에 두들리가 해리는 왜 같이 안가죠? 하면서 의문 가지니까 아..! 하면서 깨닫고
난 영화만 봐서 그런가 저장면 영화에 있었으면 갑자기 왜저래? 라고 인지부조화 왔을듯ㅋㅋㅋㅋㅋ
갑자기 철든느낌으로 보여...
맞아ㅠㅠㅠ책에는있는데
책에선 두들리가 천천히 철들었음ㅋㅋㅋ하 다시 읽고싶다
두들리는 사실 모부가 망친거지 .. 너무 오냐오냐하고 이모부내외가 해리 괴롭히는거 넘 어렸을때부터 보고 접해서 그게 당연한 줄 알게된 ㅠㅠ
책에는 나와ㅠㅠ 마지막에 두들리가 해리 방문 앞에다 차도 갖다두고.. 헤어질 때 악수도 먼저 건넸어
두들리가 디멘터를 만났을 때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봤대 해리가 디멘터한테서 자길 구해주기도 했고... 이런저런 계기가 돼서 그때부터 조금씩 정신이 든 게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