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뽀뽀 011 [내 침대에 올라온 녀석]
Writer. 체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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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하고 문이 열려서... 요상꾸리한 오로라가 파괴되고 말았지만....
난 얼른.. 녀석의 품에서 빠져 나와 다시 누웠다...
엄마, 아빠.. 하늘이가 보였고.. 또.. 휘민오빠도 보였기에...
"누나아!!!!!!!!!!!!!!"
"어...하늘아....?"
왠... 울면서.... 누나...라니... 너.. 뭐 잘못먹은거 아냐?
여튼, 누나라는 말 들어서 좋다~
"아이스크림 소녀~ 죽으면 안돼에! 친구들이 싸인 받아달랬단 말야...흑흑.."
"아이씨.... 비켜...짜식이 진짜아..."
그럼 그렇지... 니녀석이...
돈, 술, 오토바이, 친구 이것 밖에 모르는 녀석이였지..
"바...바다야... 너 왜... 흑..흑..."
"엄마아... 왜그래에~ 나, 뛰어나가다가~ 넘어져서 그래 헤헤(글적)"
"뭐! 넘어져? 이기지배가!"
"어...엄마, 그게.. 그게.. 그 맨홀구멍에 모르고 빠졌어~ 헤헤"
"그러게! 앞을 잘 보고 다녀야지! 이녀석아!"
'쿵-'
아빠.... 아파요.. 다친 머리통을 그렇게 주먹으로... 헤헤..
그래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여기 있어서~
"그...런데.. 이분은...?"
"아, 친구...아니... 아는 오빤데, 나 구해..줬어~"
대략 둘러댔다... 오빠라는 말에 씨익 웃는 이은소...
나 봤어.. 너 웃는거... 누구땜에 내가 이러고 있는데에!!
"아, 감사합니다!"
하며, 은소 손을 잡는 하늘이..
하늘아... 제발... !! 난, 하늘이 입을 주시했다..
"어....! 그때...그..."
하늘아, 제발 아무소리도 하지말어!!
"반가워 처남!"
처....처남??!!!
이은소!! 그 미소는 뭔데!!!
"처...처남?"
하며 나랑 은소를 번갈아보는 아빠,엄마, 그리고 휘민오빠.....
휘민오빤... 언제....??
"하하, 이 오빠가 장난이 좀 심해~~ 그..그치이.. 하하!!!"
제발, 이은소 장난 그만 쳐라아?
"아, 환자는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저희형이 그러더라구요 여기 의사이시거든요~"
"아......"
엄마.... 뭐지.. 그 반짝거리는 표정은..??
그리구... 여기..LK병원이구나... 전에 깁스했던... 녀석이랑 싸우고 나선.. 혼자서 깁스풀러 왔었는데..
은소형... '이윤석'씨.. 큭큭..
"밖에 나가서 음료수나 한잔 하시죠~ 걱정 많으셨죠?"
"아아, 네에..."
엄마.. 뭐지... 저 늑대에게 날 해결이나 보려는.. 그런 표정...??
그리고, 이은소... 언제부터 넌.. 그렇게... 다정다감했니...?
"저기, 형! 전 아이스크림 사주면 안돼요? 네?"
"이 자식이! 아이구... 미안해요~ 워낙 애가... 하하.."
"아, 아닙니다~ 아버님 하하!!"
뭐야... 아빠랑 하늘이까지....??
'달칵-'
하고 문이 닫혔다...
"아... 정신없어.. 아, 머리야..... 뭐지...(글적)"
"괜찮아... 이제?"
어?! 휘민오빠가... 있었지이....
왜 이렇게 땀이 많이 났어.....
"어.... 오빠... 아..아야..."
배가 욱신 거렸다...
"어쩌다가... 이렇게 맞은거야..."
설마... 엄마..아빠한테 말한건 아니겠지..... 하는 표정으로 오빨 올려다봤지만..
다행히.. 아닌것 같아.. 저.. 미소.. 안심하라는 저 미소..
"아.... 그게... 휴... 사실.. 음......아아.."
"아프지...? 누워있어, 내일 말하면 되지~"
내일... 말하면... 용기가 안날것 같아...
그래서 입을 열었다...
나도... 순 멍청이가 아닌 이상...
오빠가.. 날.. 동생이 아닌.. 다른... 뭔가로 생각한단거... 알아..
그리고... 그거... 이쯤에서.. 그만 봤으면해서....
"오빠... 오빠.. 나 좋아..해?"
"....................."
헙.... 괜히 말했어!! 아무말이 없잖아!!!
"에이~ 싫어하는구나? 헤헤"
어색한 분위기에 나도 몰래 뻘쭘해져 웃으면서 농담을 건냈다....
"아냐, 임마.. 좋..아해"
하아..... 역시.. 괜히 꺼냈....나?
"히히.. 다행이다... 앞으로, 나 계속 좋아해줘야돼? 알았지?"
"좋.아.할.께..."
"난, 지민이가 부러워~ 오빠같이, 먼진 친오빠도 있구~ 헤헤"
"친...오빠..?"
"하늘인.... 쯧쯧... 역시.. 오빠로는 별루~ 동생으로 태어나도.. 이정돈데 헤헤"
"저기.. 바다야..."
'달칵-'
오빠가 무슨 말을 하려는데.. 병실 문이 열렸다..
"이럴줄 알았어.. 노땅..."
"노...땅? 뭔말이야.. 오빠... 오빠 저 아저씨 알어?"
하면서 오빨 쳐다봤다... 언제 아는 사이였어?
"아, 바다야 내가 내일 다시 올께.."
하고 나가는 휘민 오빠..
무슨말 하려고 했었는데.... 뭘까...?
그리고... 내 쪽으로 스물 스물 다가오는 이은소......!
"뭐...뭐야...."
"어쩌냐? 후-"
후- 하고 앞머리로 바람을..... 아~ 황홀...;; 아.. 뭐....뭐래!!?
"뭐...뭐가!"
"오늘 밤은 나랑 단둘인데..."
"웃기셔? 엄마랑.. 아빠는...? 하늘이는?"
"집에가셨다~"
"어???"
"민혁이 불러서 모셔다 드렸어. 아~ 오늘 노땅 고생 많이 했는데~"
"노땅....??"
"어. 방금 그 노땅"
설마... 휘민오빨.. 노땅이라고... 하는건.....맞구나... 흑흑..
"기억안나냐? 병원까지 노땅이 운전했잖아.. 내 차로... 씨바... 급해서 운전하게 했는데... 아, 내차..."
"어?? 뭐?"
무슨말인지, 이 아저씨야... 하나도 모르겠거든요...
"여튼, 지금 노땅은.. 집에 갔고~ 부모님이랑.. 처남도.. 민혁이 차고 집에 가셨고.."
"그...그러니까..."
"너랑, 나 단둘이라고.....////"
"뭐..뭐래... 왜 얼굴은 붉히고 그래!!"
두둥...... 엄마... 아빠!! 하늘아!! 어디간거야!!!
"나 집에 갈래..아저씨.."
"여기 일주일 이상 있어야 되거든?"
"학교....는?"
"내가 전화해줄께"
"니가 무슨수로! 왜!"
"니네 학교 이사장, 아는 아저씨거든.. 그 아저씨 딸이름이 세림이지?"
아...마도 그럴껄......
근데.. 어떻게... 그.... 로열 패밀리... 이사장을 알어..니가??
"궁금한거 있었는데... 진짜.... 조....그러니까... 조폭...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
"왜... 웃어... 난 심각하단 말야...."
"하하하하!!!"
계속 웃기만 한다... 눈물까지 내면서... 뭐야...
"장난은 그만치고! 놀자~"
"쓰읍.... 이상하단 말이지..."
'콩-'
녀석이 내 머릴 쥐어 박았다..
"아아! 아퍼!!!"
"야 멍청아, 누가보낸건지도 모르고 그깟 문자에 달려가냐?"
또... 심각한 표정짖는.. 이은소... 안봐야지.. 안봐야지..
"그...그러게! 내가 미쳤지!"
"어~ 너 미쳤어~ 몰랐어?"
뭐래...??
갑자기... 무슨.... 미남포즈...를 취한다...
"너, 나한테 미쳤지? (씨익-)"
"또... 또라이.. 나 잘래!"
하고 난 등을 돌리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사실.. 니 말.. 맞는건지도 모르겠어.. 아저씨..
진짜.. 내 심장이.. 내 머리가.. 내 발이.. 미쳐버렸나봐...
말을 안들어...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너만 보면... 두근거리고...
니가 무슨 말 하면... 꼼짝못하겠고.... 니가 화내면.. 속이.. 막 아파...
그래서..그런데... 아마...
나... 너한테 미쳤나봐.....
*
'달칵-'
병실 문을 닫고 바다 부모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반갑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은소라고 합니다."
난, 그제서야 올바른 인사를 드렸다..
"아아... 네... 저기.. 대학..생?"
하고 어머니께서 물으셨고... 난.. 어차피 한달 뒤면 알게될꺼..
그냥 말씀드리기로 했다..
"네, 고등학생입니다. 스물 두살이고.. 작년까지 미국 뉴욕쪽에서 생활했습니다."
"아....."
"아, 대학은 졸업했구요... 뉴욕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습니다. "
"스물...두살....이라고.."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2년만에..."
"어! 우리 누나 예전부터 알았어요? 신기하다~"
"전, 알고 있는데.. 바다는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하하..."
"아아.... 우리누나가 좀 둔해요~"
"녀석아, 넌 좀 가만히 있어!"
"그런데.. 왜 여기서 또 학교를.."
"잠시..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다음달까지.. 원래는.. 1년이였지만요.."
"아... 부모님께서....참.. 대단하시네~"
"아.....그리고... 다음달에 한국 본사로 들어갑니다."
"본...사? 그게..."
"네... 원래는 저희 형이 물려받아야할 거였지만... 보시다 시피.. 여기 병원 의사라서..제가.. 경영수업을 받게됩니다.."
"큰.... 회사인가보네..? 아버지께선....?"
"LK그룹 회장이십니다..."
"뭐라구요?!!!!"
"저... 아직 바다는 모릅니다.. 말하고 나면.. 절 싫어할까봐.. 아직... 비밀입니다! 하하.."
워낙.. 바다는 독특하니까요....
"아니... 그런... 대기업.. 도련님이.. 어째서.. 우리 천방지축 어린 딸을..."
"하하하하 바다가 얼마나 매력적인데요~"
맨날.. 보고 있을때마다.. 안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데요....?
"하하하하... 예뻐해주신다니.... 고맙네! 이서방!!"
"여!! 여보!! 무슨....."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하하"
'끼익-'
그때.. 민혁이가 차를 몰고 입구쪽으로 왔다...
이것도 내가 미리 준비해둔것! 으하하 이은소 넌 역시!
"아, 제가 직접 모셔다 드려야 하겠지만.. 전.. 남아서 바다를.."
"아..아닐세~~그..그럼.. 좋은 시간 보내게~"
"형! 화이팅!!"
*
"불끈다?"
"아...아저씨! 잠깐만!"
"어? 왜! 뽀뽀해주게?"
"변태!........나... 불끄면.... 무서워서 못자.... 그러니까.. 불켜고...있으면.. 안돼?"
"싫어, 이제 부터 오빠라고 부르면!"
"됐어!"
'틱-'
"진짜 불껐어??..... 흐앙..... 무서워...."
"뻥치지말고 자라~"
나, 잘때 맨날 불켜고 잔단 말이야...
왜 불을 끄고 그래!! 무서워 죽겠단 말야... 눈물이 나와....
"흑....흑...... 무서워..아저씨..."
"쓰읍- 오빠라니까?"
무서워!!!
"오빠......은소오빠.... 불켜주세요...네에..흑...흑..."
"한번더!"
난, 어쩔 수 없이 사정 사정을 했다..
그런데.. 이 싹퉁바가지가 또 불러보랜다.. 아.. 미쳐!
"은소오빠! 불..........읍.....하아....읍............"
어둠속에서... 그녀석과의 입맞춤...
'스윽-'
녀석의 두 손은... 다친 내 얼굴을 살짝이 어루만지고 있었고...
녀석의.. 입술은... 언제.. 거친 말이 나왔냐는듯...
부드럽게.. 내 입술 위에 올라왔다....
그리고.....
촉촉하고.... 뜨거운.. 뭔가가... 또 내 입 안으로 들어왔다.....
"쪽-"
내 입술에 있던 녀석의 입술은 내 눈에 입을 맞추고...
"쪼옥-"
내 코에.... 입을 맞추고....
"흡.....하아........."
다시...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끼익- 삐걱-'
어느새 내 침대에 올라온 녀석...
뭐...뭐래... 지금??!!!!!! 19금 19금!!!???
'꼬옥-'
내 머릴 들어 팔 배게를 해주고 날 꼬옥 안았다...
다친 부위가 닿아서 아팠지만... 아프다고 소리칠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다...
뭐야... 아저씨..야...
*
그시각... 바다의 집...
"우리 바다가.. 벌써...."
"그러게....여보.. 옛날 우리 생각난다..."
"그러게 말이야... 이서방.. 집에선... 우리 바다... 받아줄까...?"
"우리바다.. 아직 어려... 아직은..."
"그렇....지?"
"아직은, 어린 애들이야..."
"하긴... 요즘세상이.. 뭐 옛날 우리처럼 그렇진 않으니까..."
"우리 바다, 태어났을때.. 당신 운거 기억나요?"
"내가?"
"정말이야~ 당신 막 태어난 바다 안아들고.. 막 울었잖아요.."
"하하.. 내가 그랬나?"
"어머? 호호호.. 우리 바다.. 정말 많이 컸어요.. 그쵸?"
"근데.. 우리바다... 고3인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아까... 바다 담임한테 전화 왔는데, 바다가 전에 대한대학교 글짓기대회에서 상을 받은게 몇개 있데.."
"그래, 우리 바다.. 글은 좀 쓰지?"
"그래서.. 성적도 뭐, 그럭저럭 괜찮고.. 이번 기회에 수시한번 써보자고~"
"정말 이야?"
"깜빡하고 바다한테 얘길 못했네...;;"
*
"김바다.."
어둠속이였지만.. 녀석이 내 이마에 대고 말하고 있다는것 쯤은 알았다..
이마..빡이... 마빡이?? '술래잡기....♬'아..아니....
그래.. 이마가 녀석의 숨결에 살짝.. 반응했기에...
"응.......?"
하고 난 녀석의 목 근처에서 대답했다...
따뜻해...... 근데.. 조금 덥다.... 후...
'꼬옥-'
"이젠, 안 무섭지.....?"
"무서워.. 더...."
너랑.. 나랑... 어떻게될지... 무서워 이자식아....
"후우-"
녀석이 또 내 머리에 바람을 불었다...
"하...지마아..."
"히이.. 귀엽다....(꼬옥-)"
"아저씨....."
"오빤데.."
"오.......빠..."
"넌, 그 노땅한텐 오빠오빠 잘 하면서 왜 나한텐.....휴우..."
"그.....오빠랑... 이 오빤... 다르니까.... 그렇지...."
'삐걱-'
녀석이 요동치며 몸을 비틀었다..
어느새 녀석이 대갈통은.. 내 가슴팍에..... 헙!! 19금 19금!!
"어떤 면에서..?"
녀석이 작게 읊조렸고....
"음...... 휘민오빤... 옛~날부터.. 알던 앞집 오빠고..."
난.. 대답했다....
녀석에 고개를 파 묻은.. 내 가슴 부분이 왠지.. 창피하게 느껴졌지만...
'꾸욱-'
난, 녀석의 머리를 살짝 눌렀다..
"그리고... 이 오빤...."
뭐라고... 해야 되니??
"이 오빤?"
"몰라..."
"치이......"
"진짜... 모르겠어.... 그냥... 너한텐.. 오빠라고...부르면.."
"부르면?"
"창피해... 얼굴이.. 더워.....막.. 그냥... 휴.. 몰라.."
'벅벅-'
난 이때다 싶어서 녀석의 머릴 만졌다...
아.. 부드러워~~ 보송 보송, 갈색 푸들머리...
그리고... 미친.... 충동적인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긴급사태!!!!
"사랑해...."
"응?"
"두번은 말 안해...."
"나도 사랑해, 김바다"
뭐야... 다 들었으면서... 나빠.....
처음으로... 어둠속에서.. 잠이 들었다...
'꼬옥-'
하고 쌔게... 안는 녀석...
나... 환자거든요.... 흑흑..
"가..간지러...."
"간지러워? 어디가?"
쉐엣!!!
그걸 어케 내입으로 말해!! 가슴이~ 가슴이~ 근질근질 하다고!!!
"됐어!"
"아... 안돼겠다.. 난, 밑에서 자야지.."
왜에... 왜...... 그냥 있지.... (아쉽 아쉽...)
간이 침대로 내려가 눕는 은소....
"계속 그러고 있다간.. 내가 너 먹어버릴꺼 같아서.."
먹...먹어.....? 그건.. 이미.. 입술... 아... 뭐래!!;;;
"오빠.... 손잡고 자면 안돼...?"
"싫어, 1분에 100원"
"에이.. 너무 싸다.."
"김바다 특별 할인!"
'척-'
내 침대 위로 녀석의 손이 올라왔다...
난 슬며시 미소 지었다...
'꼬옥-'
녀석의 손을 잡았다.
'꼬옥X10'
녀석이 잡은 손에 힘을 줬다...
'꼬옥X20'
나도 받은 만큼 돌려줬다...
"잘자~"
"응."
★ 뽀뽀뽀 012 [나한테 함부러..하지마]
Writer. 체리빈
E-mail. tjfcnzkcnz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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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아.. 오빠.... 자?"
"아니?"
"나... 배고파.."
"어?"
"나아... 배고픈데에.."
아까.. 집에서 먹은거.. 이은소한테 달려가면서 다 소비하고!
신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다 소비해버렸어... 그래서 배고파... 흑흑..
"뭐 먹고 싶은데?"
왠일...?
'벌떡-'
"음.. 치킨!"
하고 일어났다.
잡고 있던 손은 그대로 잡은채로...
"일어나"
"헤헤"
"으이그, 애기야.."
"어?"
"애기라구, 애기.."
"이렇게 큰 애기도 있냐?"
"어!"
"어디?"
'벅벅-'
"여기!"
"치이...."
새벽..... 인데.. 치킨을 팔까...?
"조용히 나가야 되, 외출금지란 말야 너."
"아..알았어..."
'슬금- 슬금-'
접수처까지 무사 통과~
'지잉-'
자동문도 통과!
'다다다다-'
"노땅이.. 내 차를 어디다가.... 보자.."
'삑-'
"저기있네! 가자!"
"응.....아........"
내 허릴 감고 있는.. 은소오빠..팔..
우리.. 너무 가까워져버린거... 아닐까...?
"무슨 생각해?"
"응?....아니.. 그냥.."
'벅벅-'
또 내 머릴 잔뜩 헝클어 놓고야 마는 은소양반..
"또또.. 머리... 씨이.. 으으~~ 은소야아~~"
"아이씨.. 이게.. 하..하지마아!"
"은소야아~~"
"하지마?"
'슥슥-'
다가와서 내 머릴 똑바로 해주는 녀석..
"헤헤헤~ 이젠 못하지?"
"치이... 겁쟁이.."
"누가 할소리? 밤에 무서워서 불켜고 자는게~"
"뭐어? 씨이...."
'후다다닥-'
차 있는 쪽으로 도망가는 녀석..
나.. 글쎄.. 환자복 입고.. 녀석을 잡으러 간다...
완전.. 정신병동 사람들...??
"잡히면! 잡히면 죽어!! 씩씩..."
"메롱!"
하고 먼저 차에 타버리는 녀석....
'끙끙-'
차 손잡이가 안 움직여... 흑흑.. 녀석.. 안에서 잠궜나봐...
썬탠이 심하게 되있어서.. 안이 안보여.....
'쿵- 쿵-'
"씨이... 문열어! 이 바보 멍충아!!"
난, 최대 유리창문에 밀착해서 안에 들어 있는 녀석을 보려고 용을 썼더랬다..
"이씨.. 하나도 안보여...."
그때...
'지잉-' 하고 창문이 열렸고...
녀석의 얼굴이 내 얼굴 1cm앞에 있었다....
놀라서 뒤로 물러 서려는 순간..
"쪽-"
녀석이 또 뽀뽀를 했다...
"뭐야~!"
"빨리 타시지요~"
"왠일로... '야! 타!' 안하고... 히히.."
"빨리 타라?"
"어~ 알았어!"
'탁-'
차문을 닫고 녀석의 차에 탔다..
'후우-'
또 바람 분다....
아... 딸기냄새나.... 뭐야... 꿈틀꿈틀~~
다가오지마... 겁나 이젠...!
"그만해에.. 왜 자꾸 장난쳐.."
"삐졌어?"
'꽈악- 흔들 흔들~'
내 볼따구를 잡고 흔들흔들 신이난 녀석이다..
"아아~~ 아퍼!!"
"디게, 몰랑몰랑 하다. 신기하다!!"
"너보다 어려서 그래!"
솔직히.. 세살더 먹은.. 그것도.. 남자인.. 내 피부가 더 좋아보이거든요?
"영계"
라고 말하며 녀석이 이상꾸리한 눈빛으로 다가왔지만...
"어? 2시네? 와아~~"
난 애써 무시했더랬다.
녀석은 한번 피식- 하고 웃더니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한다.
'끼익-'
녀석의 차가 선건.. 포장마차 앞??
"으잉? 치킨은...?"
"치킨을 이시간에 누가 파냐?"
"씨이..."
'타악-'
녀석의 차문을 아주 박살나겠끔 닫고 내렸다..
여름이지만.. 새벽이라서 그런지 쬐끔, 쌀쌀했다..
'촤락-'
주황색 비닐같은걸 들어주며
나 먼저 들어가로 배려따위 해주는 녀석... 그래! 감동이다!
"아줌마, 여기 우동하나, 산낙지 한마리, 소주한병이요"
뭐야.. 이 능숙한 주문솜씨??
"뭐야.. 이런데 자주 와봤어?"
"어"
"음.. 그렇구나... 여기 앉는거야?"
"어"
또또.. 말 수 적어진다~
"훙훙... 치킨 먹고 싶었는데..."
하고 작게 말하곤, 턱을 괴고 녀석을 쳐다봤다..
녀석의 눈빛은 내 머리통을 지나 포장마차 아줌마의 칼에 꽃혔다.
순간... 녀석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나... 물어볼꺼.. 있는데.."
난, 검지 손을 맞 부딫히며 비비꼬고 있었다..
나 뭐니..;
"물면 아파.."
하아... 설마... 그게.. 개그는 아니겠지....? 응?
"설마..."
"재미없었나?
난, 아주 센 강도로 끄덕- 끄덕- 였다..
"물어볼께 뭔데?"
"아...그게...."
씨이.. 내가 말하고 있는데!! 또 딴데 보고 있어!
"있지...조폭..... 그거... 진짜...야?"
"누가그래.. 내가 조폭이라고.."
"애들이.."
"아니니깐, 걱정마"
하고 또.. 포장마차 아줌마의 칼질에 눈이 가는 이은소...
근데.. 진짜.. 조폭이면 어쩌지?
난 계속 턱을 괴고 녀석을 쳐다보고 있는 중이다..
"은소오빠야.."
"왜 하얀아?"
하고 바로 날 내려다 본다.
"어? 뭐라고?"
분명히.. 나보고.. 하..얀이라고...
다시 물어보니.. 지가 실수한건지도 모르고 뻔뻔하게 쳐다보고 있다..
이걸.. 어떻하면 좋으니..
"아냐... 됐어..."
"아... 그래서.. 애들말 믿고.. 나 조폭이라고 생각했냐?"
"...으응..(글적)"
"멍충아.. 이렇게 잘생긴 조폭이 어딨냐?"
"...치이.... 왕자병..."
"바보야~"
하더니 두 손을 앞에 내밀고 쫙~ 펴더니..
손가락을 하나씩 하나씩 접는 그대... 이은소...
"뭐해?"
"잠시~"
하면서 계속 손가락을 접는 녀석..
"열네밤 자고 가르쳐줄께~"
"딱! 일주일 뒤네? 나 퇴원할때?"
"어, 너 퇴원할때!"
"뭔데? 지금 말하면 안돼?"
그때..
"자아~ 나왔어요~ 맛있게 들어요~"
하고, 우동, 산....낙지....... 으악!!! 꿈틀거린다!!! (사실 작가는, 무지 좋아한다... 산낙지...)
소주한병.. 그리고... 소주잔.. 두개.. 두개!!!
"어, 아줌마 이건 가져가세요~"
하고 소주잔 하나를 아줌마한테 건내는 녀석..
'휙-'
난 재빨리 그 소주잔을 낚아챘다.
"아, 아니예요~~ 호호"
"아네~ 계산은 나가실때 하시고~"
"네네~~"
아까부터 띠꺼운 눈으로 쳐다보는 이은소... 뭐!
"뭐냐?"
"뭐가?"
턱으로 내 소주잔을 가리키는...
"나도 마실래!"
"쬐끄만한게 까불어! 이리줘!"
"싫어!"
"좋은말 할때 내 놔라?"
"그럼! 따악~~ 따악~~ 한잔만! 응?"
"아..존나.. 그 표정 짓지마..."
좀... 보기 싫었나보다... 열이 났는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져서는...
*
아... 방금... 너무 귀여워서..
사람들 많은것도 잊고 키스할뻔 했어....
*
'딱-'
소주병이 열렸다.
'휙-'
"히히~ 내가 따라줄께~"
"하하, 그래~"
하고 잔을 받아들고 한잔을 확~~ 훌떡 한잔 빠라삐리뽀~~ 하는 은소..
그리고, 살짝 미간에 먼지는 인상... 쓴...가?
"....써?"
"하하... 니 표정이 더 쓰다~"
하면서 꿈틀거리는 산낙지.. 이은소 입으로 낙하~
"맛... 있..어?"
"응!"
아... 저표정... 조낸 귀여워... 어째... 사진 찍고 싶다!
"자! 이거 딱 한잔만이다!"
"응!"
이젠 내 차례....
'퀄-퀄-퀄-'
잔은... 이미 채워졌고.....
애라 모르겠다!!
'후루룩-'
면 한줄 먹고!
'꼴깍-'
크아아아아아!!!!!! 목구멍이 탈것 같애....!!!
(이런표현.... 작가가... 쓴다는거.. 작가는 마...마셔봤단 얘기....)
"컥-........아파..목이.."
"귀엽다.. 진짜... 하하..."
"이제.. 안마실래.."
"그래, 몸에 안좋은거야.."
"그러면서.. 왜.. 오빠는 마셔?... 담배두 피구...."
"오빠니까.."
"치이.. 그런게 어딨냐?"
아.. 이상하게 어질 어질 하다~~
몇분이 지났을까...
난 걷고 있었다.... 은소오빠가 낸 허릴 움겨 쥐고 있었고...
난 거의 부르스를 추고 있었다..
*
이 녀석.. 정말.. 술이 처음일까...?
한잔에 취한것 같다...
"아아... 만지지마아!"
"야, 그럼 너 넘어져!"
'비틀-'
"씨이.. 혼자 설 수 있습니다!"
"하하..."
저런... 귀여운.... 아.. 웃음이 나온다...
"웃지마"
"하..하하하"
"웃지마.. 이은소!"
"풉-"
난... 술취한 귀여운 바다의 말을 들어야 했다...
"여기 앉자!"
가까운 공원에 왔다..
맑은 공기 마시다 보면.. 깨겠지..
"야... 그거 알어...?"
"어?"
"너... 자꾸~ 나한테... 하얀이라고 하는데... 나.. 응급실인것 같은데.. 거기서도 들었고..."
"아......."
나름데로 조심한다고 한게....
"병실에서 (딸꾹-) 도..... 아... 토할것 같아...."
"이리와-"
'꼬옥-'
녀석을 품안에 안았다...
내 품안에 쏙 들어오는 녀석...
"너어... 나한테 함부러..하지마... 막.. 마음데로 키스하고 그러는데에... 그러지마! 알어?"
"알았어~ 안그럴께~"
'토닥-토닥-'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 바다를 안고 다시 차에 탔다..
뒷좌석에 바다를 눕혔다...
'꽈악-'
내 옷을 꽉, 쥐고 있는 바다 때문에 뒷자석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차 문을 닫았다...
'쌔근- 쌔근-'
자면서 뭐라고 말을 하는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다...
두 뺨은 볼터치 한것 처럼 열이 나서 붉게 물들어있다..
'웅얼- 웅얼-'
녀석이 좀전에 "나한테 함부러..하지마" 하던게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급하게 준비한 환자복이라서 좀 많이 커보인다.. 어깨선이 다 들어난게...
왜 이렇게 마른거야... 그리고... 상처들....
난, 왜 자꾸 널 아프게 하는 걸까... 하얀아... 아니.. 그래.. 바다야...
난... 왜 자꾸... 욕심이 날까........
왜 자꾸.. 널 갖고 싶을까..
'쪽-'
결국... 바다의 쇄골뼈 위에...
키스마크를 만들고 말았다....
"음..... 으응..... 나.. 치키인...."
잠꼬대를 하는 바다...
그렇게 치킨이 먹고 싶었나? 학교마치고 사다 줘야 겠다.
'탁-'
뒷자석에서 나와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부웅-'
바로 내 등 뒤에 있는데... 벌써 보고싶어진다....
'끼익-'
'쿵-'
운전 하다 말고 한적한 곳에 다시 차를 세웠다...
"어어.. 바다야... 괜찮아?"
"아...아퍼....(글적-)"
차를 너무 새게 새웠나보다..
뒷자석의자에서 굴러서 발을 놓는 곳에 누워있는 바다..
*
"아.... 머리가 왜 이렇게 어지러워?"
"쿡- 기억안나?"
하고 웃으며 날 보고 있는 이은소..
무..무슨기억... 뭐야.. 여긴 어딘데..!!
"야, 너 '새'대갈 이지?"
"뭐!"
"아아~ 이쁜이랑 같은 과..?"
"이...이쁜이는 붕어잖아!!"
"너, 소주한잔에 뻑- 갔어"
"헙... 진짜...? 나... 토했어?"
이게 순간.. 제일 걱정 됐다....
토하는 애인 보면 정이 확- 떨어진다는.. 모 포털싸이트의 투표...
아... 애인.... 애인...?? 아..뭐....몰라..;
"아니.."
"그럼?"
"욕했어"
"아.. 그래.."
휴! 다행이다!!!
"뭐야, 그 대답은?!"
"뭐, 욕했다며~ 잘했지 뭐~"
"뭐해"
"어?"
"뭐하냐고"
"뭘?"
"잠 깼으면 앞으로 오라고"
"치이.... 알았어..."
하고 뒷자석 손잡이 잡았다... 또 장난 치는거 아냐?
'탁-'
뒷문을 닫고...
'끙끙-'
역시.... 또...!! 차문을 잠궜어!!
난, 이번엔 절대 안 속으리!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 또 아까쳐럼 창문에 밀착했다..
'지잉-'
오호라!!!
'덥썩-'
녀석의 두손이... 내 머리통을 잡았다...
"아아.. 이거....읍..........하아...."
"어때! 좋지?"
"싫어!!"
"진짜.. 싫었냐?... 표정봐라....흠.. 알았어! 이젠 안할께 뽀뽀"
아아... 그게.. 아닌데.....아 몰라.. 여튼...! 잘됐네!!
언제 난 잠이 들었는지....
병실에 누워서 아침을 맞았다...
'벌떡-'
"꿈...인..가?"
하고 간이 침대를 내려다 봤다.. 쪽지 하나..
'바스락-'
[이쁜이 친구! 이제 일어났냐?! 학교엔 내가 전화할테니깐~ 푹 자라~ by.님]
"피이.... 님..좋아하고 있네.."
순간.. 조금.. 좋았다..
꿈이 아니라서....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뽀뽀뽀 011~012
체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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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31
07.08.13 03: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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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재밌게 보구 있어요.. 이렇게 재밌는 글을 사람들이 왜 안보나 싶네요... 안보는 사람들 너무 안타까워요.. 다음편두 너무 기대되요..빠른 시일에 볼수 있었으면 좋겠당~!!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오늘 처음으로 읽었는데 진짜 짱 재밌어요ㅋㅋ 담편 원츄♡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재미잇어용^.^~~담편기대할께여!!!!!!!!!!!!!!!!!!!!!!!!!!!!!!!!!!!!!!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진짜 잼잇다 담푠 기대기대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진짜 재밌어여,근데 하얀이가 누구인지..ㅋㅋ끝가지 읽어야 겠네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