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역대하(22장~24장) 묵상
※ 반쪽짜리 순종(역대하 25장)
유다왕 아마샤는 25 세에 왕위에 올라
54세에 이르기까지 29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다.
역대기 기자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는 아니하였다”고 평가한다
(역대하25 : 2)
아마샤가 올바르게 행한 일로서
역대기 기자는 두 가지 이야기를 기록한다.
하나는 그가 자기 아버지를 죽인 자들을 죽이되
그 자녀들은 죽이지 않은 것이요(4절),
다른 하나는 은 백 달란트를 들여 고용한
이스라엘의 용병을 하나님의 사람의 말을 듣고
돌려보낸 채 에돔과 전쟁을 치러낸 것이다(10절).
두 사건 속에서 아마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역대기 기자는 이 모습을 ‘정직하다, 올바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마샤는 말씀에 순종하긴 하였지만
온전한 마음으로 그리한 것이 아니었다.
에돔을 쳐서 이긴 후 승리감에 들떴는지
눌려진 뭔가가 터져 나왔는지 그의 군대는 1만 명의
에돔 사람들을 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게 한다(12절).
그리고는 승리감에 들떠 에돔의 신들을 가져와
그에게 분향한다(14절).
그는 자신들에게 패배한 나라의 신을 들여와 숭배하는
해괴하고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어떤 학자는 그가 ‘자기의 신’으로 삼았던 것은
사실 에돔의 신들이 아니라, 에돔을 쳐서 이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승리’에 들뜬 교만심이었다고 분석했다.
바로 이 지점이 온전하지 못한 마음으로 살았던
아마샤의 인생의 분기점이다.
말씀을 따라 순종한 자신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 – 그
분으로 채워야 했을 아마사의 마음을
아마샤는 다른 것으로 채우고 말았던 것이다.
이 죄로 인하여 아버지 요아스가 평생을 들여 보수했던
여호와의 성전이 이스라엘 왕 요아스(동명이인)에 대한
아마샤의 무모한 도발로
이스라엘 왕에 의해 400규빗이나 헐리게 된다.
결국 그는 그의 우상숭배의 죄값으로 아버지 요아스와
동일하게 반역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대하24:27).
그는 변질되고 말았다.
오늘 어떤 분이 나에게 이런 충언을 하셨다.
“노목사님, 변화는 되시되 변질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마샤의 변질을 읽으며 뜨끔해지는 대목이다.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