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rt 3 > : 알제리,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카메룬 : 일단 최근 경기로보면 청대, 올대에서 지겹게 우릴 괴롭히던 가가멜같은 팀. (2008 올대, 2009 청대) 국대에서 한번 복수해줄 필요가 있으나 결코 쉽게 생각할수없는 팀이죠. 90년 월드컵 돌풍이후 점점 묻히는듯 했으나 200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이후 다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90년 그 시절의 카메룬으로 생각해야 될거같네요. 스위스,와 더불어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타입이라 내심 피하고 싶은팀.
나이지리아 : 튀니지와 죽을똥을싸는 접전끝에 겨우 본선진출 확정지음. 개인적으로 가나,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보다는 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는 항상 어렵지만 전체적으로나 허리진의 국제무대 경험이 매우 떨어지는편이라 밀고당기기에 많이 약할듯싶네요. 나이지리아를 만나면 김정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시 될것임.
가나 : 전형적인 아프리카 축구 + 남미 테크닉. 우리나라 특유의 프레싱만 가지고는 어떻게 해볼수 있는 상대가 아니란게 국대경기나 청소년 무대에서 드러났죠. 일본이 가나를 꺾었던 평가전 경기를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가나는 확실히 공격력이 강한팀에 약합니다. 일본은 그 경기에서 수많은 찬스들을 놓쳤지만 그만큼 많은 공격찬스들을 양산했기 때문에 주도권을 빼았긴 시간대에서도 가나 허리진의 공격범위를 제한시킬수 있었어요. 늦게 소집되서 체력이 떨어진 가나 상대로 일본이 3-1로 깨지다가 후반에 몰아쳐서 역전 뒤집은거지만 그래도 일본이 뭔가 보여준게 많은 경기였습니다. 공격쪽에선 참고할만한 패턴들이 많이 보였어요. 박주영-이청용-기성용도 반의 반은 일본 미들진과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합니다. 박지성,박주영,이근호 등은 체력전에 강하죠. 올해 우리나라는 선수구성이 매우 특징적이에요. 이론적이지만 공략법은 찾을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가나는 3포트에서 절대 피하고 싶은팀 중 하나죠. 만약 한 조에 걸리게 되면 수비축구는 무조건 지양해야 됩니다. 암만 뭉태기로 베를린 장벽 쌓아도 가나는 주도권만 잡으면 할거 다하는 애들이니까요.
코트디부아르 : 드록신
알제리 : 아프리카 대륙의 이점을 가졌지만 그래도 3포트에선 가장 최약체. 개인적으로 걸리길 바라는팀 중 하나이고, 지역예선에서도 감비아 세네갈이랑 피터지게 싸우다가 겨우 올라갔더니 최종예선에서 또 피터짐. 가까스로 마지막 경기 1:0으로 잡고 월드컵 본선진출. 중국이 아시아에서 월드컵 열린다고 마냥 잘하는것이 아닌것처럼.. 알제리도 제 눈엔 그냥 만만해 보입니다.
칠레 : 올해 칠레는 공격력이 극강 최고이고, 수아조가 감각이 동물임 (이제 온두라스 수아조와 혼동하는 분들은 없을듯) 골장면들만 기억하는데 괴물이 따로 없네요. 칠레 축구는 98년 월드컵 이후 국제무대에서 보여진게 별로 없기 때문에 얼핏봐선 모르겠지만 여튼 걸리면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프리카 대륙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카메룬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워낙 겁없이 치고박는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칠레이기 때문에 서로 같은 페이스로 맞붙으면 체력전이 될것으로 전망. 월드컵에서 한번 붙어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아요.
파라과이 : 의외로 파라과이 만만하게 보는 분들이 꽤 있는데.. 그래도 남미 예선에서 조직력은 가장 좋았던 팀 중 하나입니다. 이런 팀은 시간이 갈수록 또 모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죠. 우리가 8월에 꺾은것도 홈이였었고, 우리는 주축맴버가 다소 빠진 상황이였지만 쉽게 이긴 경기는 아니였습니다. 홈이라도 어쨌든 점유율이나 공격적이 측면에서 압도를 했다면 우리 전력이 더 낫다 이렇게 단정지어도 될법한데.. 김정우-기성용 미들라인, 그때 중원싸움 꽤 힘들게 했죠. 김정우도 평소와 다르게 패스미스가 꽤 있었고 기성용은 수비력에서 큰 약점을 보였던 경기입니다. 그런것치고는 양팀 다 잘싸웠지만 분명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최상의 조편성 따질때 파라과이 넣는 사람들이 많은데.. 뭐 해볼만한 상대지만 결코 최상이 될수있는 그런 쉬운 상대는 아니에요.
우루과이 : 과거 월드컵사나, 남미 전통의 강호라는 이미지가 포스를 불태우는 팀이지만, 올해는 예전만큼 못하고 아쉬운 결과도 무척 많았습니다. 맴버구성은 지금도 후덜덜한데 이상하게 성적은 좋지않네요. 아르헨티나랑 예선 최종전 경기빼곤 본게 없어서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기 어렵지만 예전과 같은 질높은 축구를 구사하는거 같진 않아요.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잡을수있는 상대 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남미축구가 매섭긴 매섭죠. 일단 3포트에선 아프리카에 알제리, 남미엔 우루과이가 그나마 가장 수월할 것 같네요.
< Port 4 > :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 세르비아, 슬로베키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덴마크 : 항상 유럽 최고의 복병 세 팀을 꼽으라면 덴마크, 스웨덴, 크로아티아가 대표적이죠. 지역예선에서 헝가리,스웨덴,포르투칼 라인을 뚫고 조1위로 통과한 엄청난 저력을 과시했는데 이번 11월에 가졌던 원정 평가전에서 겨뤄보니 아주 어려운 상대는 아니였습니다. 덴마크가 주전 몇 명 빠졌지만 우리도 박주영,김동진 없이 공격과 수비를 했고.. 허리싸움에서 김정우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일단은 전력에서 우리와 큰 차이는 없어요. 수비에선 우리가 문제점을 많이 노출했었는데 그래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있는팀.
프랑스 : 세대교체가 좀 더뎠지만 시행착오속에 결국 여기까지 왔는데.. 확실히 프랑스가 강팀이긴 해도 예전만큼 못한것도 있고, 독일월드컵때 1:1 비긴 경험이 있어서 우리도 자신감이 붙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톱시드가 아닌 4포트로 내려온 이상 절대 같은조로 걸려서는 안되는게 사실.
그리스 : 유로2004 때의 그리스는 아니지만 여전히 오토레하겔 감독이 지휘하고있고, 지역예선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잡아나갔죠. 2007년도에 우리가 한번 꺾은 경험이 있긴하지만.. 그리스 축구도 사실 우리가 편히 생각할수있는 타입이 아닙니다. 스위스같은 높이와 파워, 맨마크가 철저한 타입과는 정반대로 프레싱이 끈끈한 축구를 구사하죠. 우리와 닮은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4포트에서 충분히 해볼만한 팀중 하나인건 분명함.
포르투갈 : 올해 포지션 변화도 많았고 조직력이 시망이지만 시망이 잘해줘서 시망 될거 시망덕에 살아났는데.. 4강 징크스로 족깨지는가 싶더니 리에드손이 폭발해주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근데 더 말안해도 포르투갈은 피해야 될거같네요. 징크스도 깨졌고 이제 장담할수있는게 하나도 없는데다 호날두도 정상컨디션으로 가동된다면 그야말로 끝장나기 때문에 절대 피하고 싶은 팀.
세르비아 : 박주영,김정우,기성용 등이 빠진 상태에서 플랜B를 가동한 실험적인 경기였지만 세르비아 축구를 경험한건 좋은 소득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참 쥐약이 될수있는 타입이라 만나면 무지 힘들어지겠지만.. 조추첨에서 세르비아 만났다고 뭐 망했네 어쩌네 할것도 없어요. 개인적으로 이동국-박주영 투톱조합이라면 꽤 좋은 경기가 될수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슬로바키아 : 최상의 조를 놓고 슬로바키아냐, 슬로베니아냐를 놓고 논쟁이 많은데.. 그게 그거죠. 두팀의 전력차이가 크게 나는것도 아니고, 중요하게 생각해야될건 우리가 이 두팀중 하나 걸린다고해서 승부가 미리 보이는것도 아니자나요. 세스탁이나 함식 있다고해서 벌벌 떨필요도 없고, 박문성 해설위원 말에 따르면 수비가 약해서 최상의조로 꼽고 싶은팀이라고 했는데...어쨌든 커다란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이런팀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곤란해지는 타입이죠. 경우에 따라선 슬로베니아보다 편할수있어요. 그렇다고 반드시 이길수있는 상대는 아니니까 우리도 준비를 잘해야겠지만 공격력이 쌔다고하니 경기도 재밌어질거같고.. 개인적으로 꼭 붙어봤으면 하는 팀.
슬로베니아 : 대충 4포트 유럽팀들 중에서 가장 만만하게 평가받는 팀. 그래도 PO에서 원정다득점이지만 상대인 러시아를 꺾고 올라왔기 때문에 뭔가 본선에서 이변의 바람을 몰고올것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요. 조별예선에서 실점도 매우적고, 걸핏 까다롭게 느껴질수있는팀. 왠지 같은조에 걸리면 94년 월드컵때 볼리비아전처럼 기분나쁘게 무재배 할것같은 느낌;;
스위스 : 스위스나 세르비아 같은 수비스타일은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오히려 세르비아보다 더 전통적으로 짠물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 실점을 하더라도 미리 리드하고 있는 와중에 얻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이와 힘을 갖췄고 조직력도 뛰어나죠. 우리에겐 가장 쥐약이 될수있는 스타일. 포포투 잡지에서도 스위스는 기본적으로 공격을 위해 수비와 미들진의 벨런스를 깨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할 정도로 지독하게 딱딱한 팀이라고 소개됐고, 히츠펠트 부임이후 질높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어서 쉽지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우리와 만나서 박주영이 시원하게 복수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어쨌든 무지 까다로운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됨.
- 대충 피해야 할 팀과 무난한 팀들의 선을 그자면
3포트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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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나이지리아, 칠레, 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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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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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트는
프랑스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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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덴마크,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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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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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보고 있는데...
그래도 꼭 피해야 될 팀들 빼면 나머진 어딜 만나도 결국 그게 그거라고 생각해요.
어느팀이나 만만하게 볼수없지만 그렇다고 못할것도 없죠.
어쨌든 조편성 이번엔 잘 좀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드록신에게 걸려 신의 재물이 되는일이 없길 바라면서....
첫댓글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개인적으로 남아공-우루과이-슬로베니아면 최상이라 생각합니다
우루과이가 알제리와 같은 등급인건 수긍할수 없네요. 우루과이는 우리의 천적중에 천적. 가나,코트디브와르와 같은 등급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3포트에서 상대적으로 만만한팀은 알제리밖에 없습니다.
올해 우루과이는 경기 기복이 무척 심합니다. (내용적인것말고) 본건 한경기밖에 없지만 전부터 조 상황을 계속 지켜봐온 결과 본선에 못나올지도 모를 상황이 두번 있었구요. 물론 전력자체를 알제리와 비슷하게 보는건 아니지만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현재 상황이나 상대적인 부분들을 통틀어 봤을때 낮춰 평가한것 입니다. 글 내용에도 말했지만 커리어나 선수층은 저도 무시안하는 팀이에요. 개인차에 따라 두번째로 올릴수도 있겠죠. 적어도 코트디부아르나 가나만큼의 어려운 상대가 될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강했다고 가나 코트디부아르와 동급이란건 좀.. 히딩크때 호주와도 1승 1패였고, 히딩크 이전 호주와도 1승 1패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기지 못한것은 있지만 졌던 경기에서도 경기력까지 완패당한게 아니고 수비적인 전술에 당했던것도 크죠. 우리가 그리 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객관적 전력상으론 우루과이가 위겠지만 그리보면 우리 아래가 거의 없죠.
우루과이는 2006년부터 쭉하락세였죠; 올해만 못한게아니라 계속 안습이였는데 경기보니까 이름값있는 선수들 몇명 포진해도 전혀 무의미하던데요. 포를란 공도 제대로못잡고 엉망인데
음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ㅋㅋㅋ 하긴 최근 아프리카팀중 가장 돋보이는 팀이니 부가설명이 필요없긴 하겟죠 ㅋㅋ
왠지 재앙을 일으킬것 같아서 걍 생략했어요ㅋㅋ
드록바도 드록바지만, 투레 2명( 아스날, 바르샤)와 함께 칼루가 있습니다. 이정도면 좀 무섭긴 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해볼만 하다고 보여집니다.
코트디 ㄷㄷㄷ
아르헨티나-알제리-그리스-한국 걸리는것도 좋을듯! 1승2무 예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