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협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구(44회) 회장의 1년 연임안과 신임 상근부사장에 홍성소 전인천항만공사 부사장 선임안이 회원들의 결의로 통과되었다.
한국항만협회(회장 윤병구 44회)는 지난 3월 23일(목) 서울 당산역 근처의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사업결산 내용과 사업계획 및 사업예산안 등 부의안건을 심의하고 임원 선출을 문제를 논의하여 윤병구 회장의 1년 연임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윤병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기간동안 적극적인 협조를 해준 당국과 협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금년에는 한중일 3국의 항만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동북아 항만국장 및 항만협회장 회의가 한국 주관으로 열리게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당국의 대표로 참석한 해양수산부 이수호 항만국장은 축사에서 “항만산업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중추적이고 막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무역과 수출 분야 세계 6위에 걸맞는 항만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한국항만협회가 앞으로도 모든 항만가족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항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관심을 끈 것은 임원 선출 안건이었다. 윤병구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회장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정만화 전 한국항만협회 회장을 임시의장으로 뽑아 정만화 의장의 사회로 임원 선출 문제가 심의에 부쳐졌다. 원래 임원 임기는 3년으로 정관에 규정돼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회장인 윤병구 회장은 재임기간이 2년 4개월 밖에 안되므로 임기를 2024년 정기총회시까지 1년 연장하는 안이 논의되어 의결되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강봉구 수석부회장, 부원찬 감사, 이규용 감사가 역시 임기 1년씩 연장되었으며 신임 상근 부회장에는 이사회에서 결의된 홍성소 전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장기간 협회에 봉사를 했던 김영복 상근 부회장은 이날 임기만료로 재직 기념패를 받고 퇴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식전행사로 대학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한국항만협회는 지난 1월 9일부터 2월 17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항만공학 전공 석사 및 박사과정 재학생 4명을 선정하여 하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이날 정기총회에서 수여했다.